- 〈스피닝 릴의 부위별 명칭〉
바다낚시 전반에 걸쳐 사용하는 대표적인 릴로서, 주로 채비를 멀리 던진다는 목적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용도에 따라 몇 가지로 구분하지만 기본 구조는 동일하다. 핸들의 회전에 따라 스풀이 직접 돌면서 낚싯줄이 감기는 양축 릴과는 달리, 스피닝 릴은 로터(rotor)가 돌면서 고정된 스풀에 낚싯줄이 감기는 구조이다.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 모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핸들을 좌우로 바꿔 부착시킬 수 있다. 낚싯대의 아래쪽에 장치한다.
① 일반 스피닝 릴

〈프론트 드랙 스피닝 릴(좌)과 리어 드랙 스피닝 릴(우)〉
흔히 볼 수 있는 기본적인 형태의 스피닝 릴이다. 채비를 던지거나 풀어 내리는 낚시라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으므로 대상어종을 가리지 않는다. 크기도 200g의 소형에서부터 900g이 넘는 대형까지 다양하여 낚시 형태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드랙의 위치에 따라 두 종류로 구분되는데, 드랙이 릴 몸체 앞쪽에 위치한 것을 프론트 드랙(front drag) 릴이라 부르고 릴 몸체 뒤쪽에 위치한 것을 리어 드랙(rear drag) 릴이라 부른다. 프론트 드랙 릴이 대세이다.
② 레버 브레이크(LB) 릴

〈일반 드랙 릴과 LB 릴〉
갯바위 찌낚시에 많이 사용되는 릴이다. 일반 스피닝 릴과 외관상으로 매우 비슷하지만 릴 몸체와 다리 사이로 비죽이 튀어나온 레버가 하나 달려있는 것이 다른 점이다. 일반 스피닝 릴에 붙어 있는 드랙 장치 대신에 레버가 붙어 있는 것으로, 이 레버로 로터의 회전에 마찰을 주어 제동을 거는 구조이다. 레버 브레이크(lever brake)를 줄여 LB 릴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갯바위나 방파제에서 주로 벵에돔 · 감성돔 등의 릴 찌낚시에 사용한다.
③ 원투(경기)용

〈스풀이 긴 백사장 원투낚시용 스피닝 릴〉
일반 대형 스피닝 릴과 유사하지만 몸통에 비해 스풀이 커다란 특징이 있다. 백사장에서 채비를 보다 멀리 던지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캐스팅 시에 낚싯줄이 거침없이 잘 풀려나갈 수 있도록 스풀의 지름이 점차 축소되는 특이한 구조를 띤다. 드랙 기능이 최소화 되거나 아예 없는 것도 있는 등, 일본에서는 낚시 목적 이외에 백사장 원투 경기용으로 제작되기도 한다. 주요 대상어는 보리멸 · 가자미 · 황어 등으로 백사장 원투 대와 세트로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사용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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