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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曲禮下第二>
<1>
凡奉者當心(범봉자당심) : 무릇 물건을 받드는 자는 가슴에 닿게 하고
提者當帶(제자당대) : 물건을 드는 자는 심의의 띠에 닿게 한다
執天子之器則上衡(집천자지기칙상형) : 천자의 그릇을 가질 때에는 가슴보다 높이 들어
평형하게 하며 대부의 그릇을 가젤 때에는 가슴에서 내려오며
國君則平衡(국군칙평형) : 국군의 그릇을 가질 때에는 가슴보다 아래로 내리며
大夫則綏之(대부칙수지) :
士則提之(사칙제지) : 사의 그릇을 가질 때에는 띠 아래로 더욱더 내려서 가진다
凡執主器(범집주기) : 무릇 주군의 그릇을 잡을 때에는
執輕如不克(집경여불극) : 가벼운 것을 잡고도 조심하여 이기지 못하는 것처럼 하며
執主器(집주기) : 주군의 그릇을 잡을 때에
操幣圭璧(조폐규벽) : 폐백과 구슬을 잡으면
則尙左手(칙상좌수) : 왼손으로 위를 잡고 가는데
行不擧足(행불거족) : 발을 들지 않고
車輪曳踵(차륜예종) : 수레의 바퀴가 끊임없이 이어지듯 발뒤꿈치를 끌며 간다
立則磬折垂佩(립칙경절수패) :
설 때에는 경쇠 모양으로 몸을 구부정하게 굽히어 패옥을 드리운다
主佩倚則臣佩垂(주패의칙신패수) :
군주의 패옥이 몸에 의지하였으면 신하의 패옥은 드리워저야 하고
主佩垂則臣佩委(주패수칙신패위) :
군주의 패옥이 드리워지면 신하의 패옥은 땅에 닿게 하여야 한다
執玉(집옥) : 옥을 잡을 때에
其有藉者則裼(기유자자칙석) : 꾸미개가 있는 것은 잡는 사람의 석희를 드러내며
無藉者則襲(무자자칙습) : 꾸미개가 없는 것은 그 웃옷으로 서의를 덮어야 한다
<2>
國君不名卿老世婦(국군불명경노세부) : 국군은 경로와 세부의 이름을 부르지 않으며
大夫不名世臣姪娣(대부불명세신질제) : 대부는 세신과 처질과 처제를 이름부르지 않으며
士不名家相長妾(사불명가상장첩) : 사는 가상과 장첩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다
君大夫之子(군대부지자) : 제후와 대부의 아들이
不敢自稱曰(불감자칭왈) : 감히 자신을 일컬어 말하여
余小子(여소자) : “나 소자”라고 하지 못하며
大夫士之子不敢自稱曰(대부사지자불감자칭왈) :
대부와 사의 아들이 감히 자신을 일컬어 말하여
嗣子某(사자모) : “사자 아무개”라고 하지 못하며
不敢與世子同名(불감여세자동명) : 감히 세자와 같은 이름을 쓰지 못한다
<3>
君使士射(군사사사) : 임금이 사에게 활을 쏘라고 시킬 때에
不能則辭以疾(불능칙사이질) : 쏠 줄 모르면 병이 있다고 사피하여
言曰(언왈) : 말하여 이르기를
某有負薪之憂(모유부신지우) :
“아무개는 땔나무를 채취할 수 없는 근심이 있습니다.”리고 말해야 한다
<4>
待於君子(대어군자) : 군자를 모시고 있는 자리에서 군자가 물을 때에
不顧望而對(불고망이대) : 여러 사람들을 한번 둘러보지 않고 대답하는 것은
非禮也(비례야) : 예가 아니다
<5>
君子行禮(군자행례) : 군자가 예를 행하는 일은
不求變俗(불구변속) : 그 고국의 습속을 변경하려고 하지 않는다
祭祀之禮(제사지례) : 제사의 예절이나
居喪之服(거상지복) : 거상의 복제나
哭泣之位(곡읍지위) : 곡읍의 위치 같은 것을
皆如其國之故(개여기국지고) : 다 그 고국의 옛 풍속대로 한다
謹修其法而審行之(근수기법이심행지) :
삼가 그 전법을 수습하여 신중히 자세하게 살펴서 실행해야 한다
去國三世(거국삼세) : 나라를 떠나간 지가 비록 3대에 이르렀으나
爵祿有列於朝(작록유열어조) :
그 일족의 사람들이 오히려 조정의 작록에 참렬하고 있어서 조상의 제사를 받들며
出入有詔於國(출입유조어국) :
길흉사가 있을 때에 본국과 왕래 출입하여 서로 알리는 일이 있으며
若兄弟宗族猶存(약형제종족유존) : 만약 형제와 종족이 오히려 존재한다면
則反告於宗後(칙반고어종후) : 모든 관혼상제에 반드시 돌아가 종자에게 알려야 한다
去國三世(거국삼세) : 나라를 떠나간 지가 3대에 이르렀을 때에
爵祿無列於朝(작록무열어조) : 본국의 조정에 작록을 받은 일족이 없고
出入無詔於國(출입무조어국) :
모든 길흉사를 본국과 왕래 출입하여 서로 알리는 일 이 없을지라도
唯興之日(유흥지일) : 오히려 자신이 흥기하여 새 나라의 경·재부가 된 때를 기다려서만
從新國之法(종신국지법) : 비로소 새 나라의 국법에 좇는다
<6>
君子已孤不更名(군자이고불경명) : 군자는 이미 아버지를 여윈 뒤에는 이름을 고치지 않으며
已孤暴貴(이고폭귀) : 이미 아버지를 여윈 뒤에 갑자기 존귀하게 되었더라도
不爲父作謚(불위부작익) : 아버지를 위하여 시호를 짓지 않는다
<7>
居喪未葬(거상미장) : 상사를 당하여 아직 장사지내기 전에는
讀喪禮(독상례) : <상례>를 읽고
旣葬(기장) : 이미 장사지낸 뒤에는
讀祭禮(독제례) : <제례>를 읽으며
喪復常(상복상) : 제복한 뒤에는
讀樂章(독락장) : <악장>을 읽는다
居喪不言樂(거상불언락) : 거상 중에는 음악을 말하지 않으며
祭事不言凶(제사불언흉) : 제사에는 흉한 것을 말하지 않으며
公庭不言婦女(공정불언부녀) : 공정에서는 부녀에 대한 일을 말하지 않는다
<8>
振書端書於君前有誅(진서단서어군전유주) :
임금의 앞에 나아가서 문서의 먼지를 떨며 문서를 정돈하는 것은 벌이 있고
倒筴側龜於君前有誅(도협측귀어군전유주) : 귀갑과 서죽을 임금의 앞에 나가서 비로소
거꾸로 하고 잎치락뒤치락하여 정돈하는 일은 벌이 있다
龜筴(귀협) : 귀갑과 서죽과
几杖(궤장) : 안석과 지팡이와
席蓋(석개) : 자리와 일산을 가지거나
重素(중소) : 상의·하의가 모두 흰 것과
袗絺綌(진치격) : 갈포의 홑옷 차림으로
不入公門(불입공문) : 임금의 문에 들어가지 않으며
苞屨(포구) : 거친 짚신과
扱衽(급임) : 심의의 앞자락을 띠에 걷어 꽂은 매무새와
厭冠(염관) : 상관의 차림으로
不入公門(불입공문) : 임금의 문에 들어가지 않으며
書方(서방) : 송사물을 기록하는 방판과
衰凶器(쇠흉기) : 최복과 흉사의 기물을
不以告(불이고) : 미리 보고하지 않고
不入公門(불입공문) : 임금의 문에 들어가지 못하며
公事不私議(공사불사의) : 공사를 사사로이 의논 하지 않는다
<9>
君子將營宮室(군자장영궁실) : 군자가 장차 궁실을 영조할 때에는
宗廟爲先(종묘위선) : 종묘를 먼저 하고
廏庫爲次(구고위차) : 구고가 그 다음이고
居室爲後(거실위후) : 거실을 뒤에 짓는다
凡家造(범가조) : 대부가 처음 집을 지을 때에는
祭器爲先(제기위선) : 제기를 먼저 만들고
犧賦爲次(희부위차) : 희부 둘 곳을 그 다음에 만들며
養器爲後(양기위후) : 사람의 식기를 뒤에 만든다
無田祿者不設祭器(무전록자불설제기) : 전지와 봉록이 없는 자는 제기를 만들지 않으며
有田祿者先爲祭服(유전록자선위제복) : 전지와 봉록이 있는 자는 먼저 제복을 만든다
君子雖貧(군자수빈) : 군자는 비록 가난하더라도
不粥祭器(불죽제기) : 제기를 팔지 않으며
雖寒(수한) : 비록 추울지라도
不衣祭服(불의제복) : 평상시에 제복을 입지 않으며
爲宮室(위궁실) : 궁실을 짓기 위하여
不斬於丘木(부참어구목) : 분묘의 나무를 베지 않는다
大夫士去國(대부사거국) : 대부와 사가 나라를 떠나갈 때에는
祭器不踰竟(제기불유경) : 제기를 국경 밖으로 반출하지 않는다
大夫寓祭器於大夫(대부우제기어대부) : 이 경우에 대부는 계기를 다른 대부에게 기탁하고
士寓祭器於士(사우제기어사) : 사는 사실에 기탁한다
大夫士去國(대부사거국) : 대부와 사가 조국을 떠나갈 때에는
踰竟(유경) : 국경을 넘어가면
爲壇位(위단위) : 선위를 만들어서
鄕國而哭(향국이곡) : 본국을 향하여 곡하고
素衣(소의) : 흰 상의와
素裳(소상) : 흰 하의를 입으며
素冠(소관) : 흰 갓을 쓰고
徹緣(철연) : 중의의 채색으로 선 두른 것을 떼어버리며
鞮屨(제구) : 짚신을 신고
素簚(소멱) : 흰 개가죽의 수레 덮개를 사용하며
乘髦馬(승모마) : 같기를
不蚤鬋(불조전) : 깎지 않으며
不祭食(불제식) : 제사를 핑계하여 성찬을 먹지 않으며
不說人以無罪(불설인이무죄) : 남을 대하여 “시은 되가 없다”라고 말하지 않으며
婦人不當御(부인불당어) : 부인을 침실에 모시게 하지 않는다
三月而復服(삼월이복복) : 이렇게 하기를 석 달 동안 한 뒤에 도로 길복 차림으로 돌아간다
<10>
大夫士見於國君(대부사견어국군) : 대부와 사가 국군을 뵐 때에
君若勞之(군약로지) : 임금이 만약 노고를 위로하면
則還辟再拜稽首(칙환벽재배계수) :
대부나 사는 얼른 자리를 피하여 두 번 절하고머리를 조아린다
君若迎拜(군약영배) : 임금이 만약 맞이하여 절하면
則還辟不敢答拜(칙환벽불감답배) : 얼른 자리를 비키고 감히 답배하지 못한다
大夫士相見(대부사상견) : 대부와 사가 서로 볼 때에는
雖貴賤不敵(수귀천불적) : 비록 귀하고 천한 것이 서로 상통하지 않더라도
主人敬客則先拜客(주인경객칙선배객) : 주인이 손님을 존경하면 주인이 먼저 손님에게 절하고
客敬主人則先拜主人(객경주인칙선배주인) : 손님이 주인을 존경하면 손이 먼저 주인에게 절한다
凡非弔喪(범비조상) : 무릇 조상할 때나
非見國君(비견국군) : 국군을 뵐 때가 아니면
無不答拜者(무불답배자) : 답배하지 않는 것이다
大夫見於國君(대부견어국군) : 대부가 국군을 뵈이면
國君拜其辱(국군배기욕) :
국군이 그에게 자기를 찾아와 주어서 그에게 욕되는 일이라고 말하고 절하며
士見於大夫(사견어대부) : 사가 대부에게 보이면
大夫拜其辱(대부배기욕) :
대부는 사에게 먼저 찾아와 주어서 그에게 욕되는 일이라고 말하고 절한다
同國始相見(동국시상견) : 같은 나라 사람끼리 서로 처음 볼 때에는
主人拜其辱(주인배기욕) : 주인이 손에게 욕됨을 절한다
君於士(군어사) : 임금이 사에게는
不答拜也(불답배야) : 답배하지 않는다
非其臣(비기신) : 그러나 자기의 신하가 아니면
則答拜之(칙답배지) : 답배한다
大夫於其臣(대부어기신) : 대부는 그의 신하에 대하여
雖賤(수천) : 비록 천한 지위에 있는 사람일지라도
必答拜之(필답배지) : 반드시 답배해야 한다
男女相答拜也(남녀상답배야) : 남자와 여자는 서로 답배한다.
<2>
國君不名卿老世婦(국군불명경노세부) : 국군은 경로와 세부의 이름을 부르지 않으며
大夫不名世臣姪娣(대부불명세신질제) : 대부는 세신과 처질과 처제를 이름부르지 않으며
士不名家相長妾(사불명가상장첩) : 사는 가상과 장첩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다
君大夫之子(군대부지자) : 제후와 대부의 아들이
不敢自稱曰(불감자칭왈) : 감히 자신을 일컬어 말하여
余小子(여소자) : “나 소자”라고 하지 못하며
大夫士之子不敢自稱曰(대부사지자불감자칭왈) :
대부와 사의 아들이 감히 자신을 일컬어 말하여
嗣子某(사자모) : “사자 아무개”라고 하지 못하며
不敢與世子同名(불감여세자동명) : 감히 세자와 같은 이름을 쓰지 못한다
<3>
君使士射(군사사사) : 임금이 사에게 활을 쏘라고 시킬 때에
不能則辭以疾(불능칙사이질) : 쏠 줄 모르면 병이 있다고 사피하여
言曰(언왈) : 말하여 이르기를
某有負薪之憂(모유부신지우) :
“아무개는 땔나무를 채취할 수 없는 근심이 있습니다.”리고 말해야 한다
<4>
待於君子(대어군자) : 군자를 모시고 있는 자리에서 군자가 물을 때에
不顧望而對(불고망이대) : 여러 사람들을 한번 둘러보지 않고 대답하는 것은
非禮也(비례야) : 예가 아니다
<5>
君子行禮(군자행례) : 군자가 예를 행하는 일은
不求變俗(불구변속) : 그 고국의 습속을 변경하려고 하지 않는다
祭祀之禮(제사지례) : 제사의 예절이나
居喪之服(거상지복) : 거상의 복제나
哭泣之位(곡읍지위) : 곡읍의 위치 같은 것을
皆如其國之故(개여기국지고) : 다 그 고국의 옛 풍속대로 한다
謹修其法而審行之(근수기법이심행지) :
삼가 그 전법을 수습하여 신중히 자세하게 살펴서 실행해야 한다
去國三世(거국삼세) : 나라를 떠나간 지가 비록 3대에 이르렀으나
爵祿有列於朝(작록유열어조) :
그 일족의 사람들이 오히려 조정의 작록에 참렬하고 있어서 조상의 제사를 받들며
出入有詔於國(출입유조어국) :
길흉사가 있을 때에 본국과 왕래 출입하여 서로 알리는 일이 있으며
若兄弟宗族猶存(약형제종족유존) : 만약 형제와 종족이 오히려 존재한다면
則反告於宗後(칙반고어종후) : 모든 관혼상제에 반드시 돌아가 종자에게 알려야 한다
去國三世(거국삼세) : 나라를 떠나간 지가 3대에 이르렀을 때에
爵祿無列於朝(작록무열어조) : 본국의 조정에 작록을 받은 일족이 없고
出入無詔於國(출입무조어국) :
모든 길흉사를 본국과 왕래 출입하여 서로 알리는 일 이 없을지라도
唯興之日(유흥지일) : 오히려 자신이 흥기하여 새 나라의 경·재부가 된 때를 기다려서만
從新國之法(종신국지법) : 비로소 새 나라의 국법에 좇는다.
<6>
君子已孤不更名(군자이고불경명) : 군자는 이미 아버지를 여윈 뒤에는 이름을 고치지 않으며
已孤暴貴(이고폭귀) : 이미 아버지를 여윈 뒤에 갑자기 존귀하게 되었더라도
不爲父作謚(불위부작익) : 아버지를 위하여 시호를 짓지 않는다
<7>
居喪未葬(거상미장) : 상사를 당하여 아직 장사지내기 전에는
讀喪禮(독상례) : <상례>를 읽고
旣葬(기장) : 이미 장사지낸 뒤에는
讀祭禮(독제례) : <제례>를 읽으며
喪復常(상복상) : 제복한 뒤에는
讀樂章(독락장) : <악장>을 읽는다
居喪不言樂(거상불언락) : 거상 중에는 음악을 말하지 않으며
祭事不言凶(제사불언흉) : 제사에는 흉한 것을 말하지 않으며
公庭不言婦女(공정불언부녀) : 공정에서는 부녀에 대한 일을 말하지 않는다 .
<8>
振書端書於君前有誅(진서단서어군전유주) :
임금의 앞에 나아가서 문서의 먼지를 떨며 문서를 정돈하는 것은 벌이 있고
倒筴側龜於君前有誅(도협측귀어군전유주) : 귀갑과 서죽을 임금의 앞에 나가서 비로소
거꾸로 하고 잎치락뒤치락하여 정돈하는 일은 벌이 있다
龜筴(귀협) : 귀갑과 서죽과
几杖(궤장) : 안석과 지팡이와
席蓋(석개) : 자리와 일산을 가지거나
重素(중소) : 상의·하의가 모두 흰 것과
袗絺綌(진치격) : 갈포의 홑옷 차림으로
不入公門(불입공문) : 임금의 문에 들어가지 않으며
苞屨(포구) : 거친 짚신과
扱衽(급임) : 심의의 앞자락을 띠에 걷어 꽂은 매무새와
厭冠(염관) : 상관의 차림으로
不入公門(불입공문) : 임금의 문에 들어가지 않으며
書方(서방) : 송사물을 기록하는 방판과
衰凶器(쇠흉기) : 최복과 흉사의 기물을
不以告(불이고) : 미리 보고하지 않고
不入公門(불입공문) : 임금의 문에 들어가지 못하며
公事不私議(공사불사의) : 공사를 사사로이 의논 하지 않는다
<9>
君子將營宮室(군자장영궁실) : 군자가 장차 궁실을 영조할 때에는
宗廟爲先(종묘위선) : 종묘를 먼저 하고
廏庫爲次(구고위차) : 구고가 그 다음이고
居室爲後(거실위후) : 거실을 뒤에 짓는다
凡家造(범가조) : 대부가 처음 집을 지을 때에는
祭器爲先(제기위선) : 제기를 먼저 만들고
犧賦爲次(희부위차) : 희부 둘 곳을 그 다음에 만들며
養器爲後(양기위후) : 사람의 식기를 뒤에 만든다
無田祿者不設祭器(무전록자불설제기) : 전지와 봉록이 없는 자는 제기를 만들지 않으며
有田祿者先爲祭服(유전록자선위제복) : 전지와 봉록이 있는 자는 먼저 제복을 만든다
君子雖貧(군자수빈) : 군자는 비록 가난하더라도
不粥祭器(불죽제기) : 제기를 팔지 않으며
雖寒(수한) : 비록 추울지라도
不衣祭服(불의제복) : 평상시에 제복을 입지 않으며
爲宮室(위궁실) : 궁실을 짓기 위하여
不斬於丘木(부참어구목) : 분묘의 나무를 베지 않는다
大夫士去國(대부사거국) : 대부와 사가 나라를 떠나갈 때에는
祭器不踰竟(제기불유경) : 제기를 국경 밖으로 반출하지 않는다
大夫寓祭器於大夫(대부우제기어대부) : 이 경우에 대부는 계기를 다른 대부에게 기탁하고
士寓祭器於士(사우제기어사) : 사는 사실에 기탁한다
大夫士去國(대부사거국) : 대부와 사가 조국을 떠나갈 때에는
踰竟(유경) : 국경을 넘어가면
爲壇位(위단위) : 선위를 만들어서
鄕國而哭(향국이곡) : 본국을 향하여 곡하고
素衣(소의) : 흰 상의와
素裳(소상) : 흰 하의를 입으며
素冠(소관) : 흰 갓을 쓰고
徹緣(철연) : 중의의 채색으로 선 두른 것을 떼어버리며
鞮屨(제구) : 짚신을 신고
素簚(소멱) : 흰 개가죽의 수레 덮개를 사용하며
乘髦馬(승모마) : 같기를
不蚤鬋(불조전) : 깎지 않으며
不祭食(불제식) : 제사를 핑계하여 성찬을 먹지 않으며
不說人以無罪(불설인이무죄) : 남을 대하여 “시은 되가 없다”라고 말하지 않으며
婦人不當御(부인불당어) : 부인을 침실에 모시게 하지 않는다
三月而復服(삼월이복복) : 이렇게 하기를 석 달 동안 한 뒤에 도로 길복 차림으로 돌아간다
<10>
大夫士見於國君(대부사견어국군) : 대부와 사가 국군을 뵐 때에
君若勞之(군약로지) : 임금이 만약 노고를 위로하면
則還辟再拜稽首(칙환벽재배계수) :
대부나 사는 얼른 자리를 피하여 두 번 절하고머리를 조아린다
君若迎拜(군약영배) : 임금이 만약 맞이하여 절하면
則還辟不敢答拜(칙환벽불감답배) : 얼른 자리를 비키고 감히 답배하지 못한다
大夫士相見(대부사상견) : 대부와 사가 서로 볼 때에는
雖貴賤不敵(수귀천불적) : 비록 귀하고 천한 것이 서로 상통하지 않더라도
主人敬客則先拜客(주인경객칙선배객) : 주인이 손님을 존경하면 주인이 먼저 손님에게 절하고
客敬主人則先拜主人(객경주인칙선배주인) : 손님이 주인을 존경하면 손이 먼저 주인에게 절한다
凡非弔喪(범비조상) : 무릇 조상할 때나
非見國君(비견국군) : 국군을 뵐 때가 아니면
無不答拜者(무불답배자) : 답배하지 않는 것이다
大夫見於國君(대부견어국군) : 대부가 국군을 뵈이면
國君拜其辱(국군배기욕) :
국군이 그에게 자기를 찾아와 주어서 그에게 욕되는 일이라고 말하고 절하며
士見於大夫(사견어대부) : 사가 대부에게 보이면
大夫拜其辱(대부배기욕) :
대부는 사에게 먼저 찾아와 주어서 그에게 욕되는 일이라고 말하고 절한다
同國始相見(동국시상견) : 같은 나라 사람끼리 서로 처음 볼 때에는
主人拜其辱(주인배기욕) : 주인이 손에게 욕됨을 절한다
君於士(군어사) : 임금이 사에게는
不答拜也(불답배야) : 답배하지 않는다
非其臣(비기신) : 그러나 자기의 신하가 아니면
則答拜之(칙답배지) : 답배한다
大夫於其臣(대부어기신) : 대부는 그의 신하에 대하여
雖賤(수천) : 비록 천한 지위에 있는 사람일지라도
必答拜之(필답배지) : 반드시 답배해야 한다
男女相答拜也(남녀상답배야) : 남자와 여자는 서로 답배한다.
<11>
國君春田不圍澤(국군춘전불위택) : 국군이 봄에 사냥할 때에는 천택지대을 포위하지 않으며
大夫不掩羣(대부불엄군) : 대부가 사냥할 때에는 떼를 지어 모여 있는 짐승들과 새들을 덮쳐서 잡지 않으며
士不取麛卵(사불취미란) : 사는 짐승의 새끼나 새의 알을 앗아오지 않는다.
歲凶(세흉) : 해가 흉년이 들어
年ꜘ不登(년곡불등) : 그 해 곡식이 잘되지 않았으면
君膳不祭肺(군선불제폐) : 임금이 좋은 음식을 들 때에 짐승의 패장으로 제사하지 않으며
馬不食ꜘ(마불식곡) : 말에게 곡식을 먹이지 않으며
馳道不除(치도불제) : 임금의 거마를 달리는 길을 소제하지 않으며
祭事不縣(제사불현) : 제사 때에 종경을 달지 않으며
大夫不食梁(대부불식량) : 대부는 기장밥을 먹지 않으며
士飮酒不樂(사음주불락) : 사는 술을 마셔도 음악을 연주하지 않는다
<12>
君無故玉不去身(군무고옥불거신) : 임금이 별다른 사고가 없으면 옥을 몸에서 떼놓지 않으며
大夫無故不徹縣(대부무고불철현) : 대부가 별다른 사고 없으면 현가악을 걷어치우지 않으며
士無故不徹琴瑟(사무고불철금슬) : 사가 무고하면 거문고와 비파를 걸어치우지 않는다
<13>
士有獻於國君(사유헌어국군) : 사가 국군에게 어떤 선물을 올리고
他日(타일) : 뒷날
君問之曰(군문지왈) : 임금이 그것을 물어 이르기를
安取彼(안취피) : “어디에서 그 물건을 구해였는가.”라고 하면
再拜稽首而后對(재배계수이후대) : 사는 두 번 절하고 머리를 조아린 뒤에 대답한다
大夫私行出疆(대부사행출강) : 대부가 사사로운 일로 국경 밖에 나갈 때에는
必請(필청) : 반드시 임금에게 허가를 청하고
反必有獻(반필유헌) : 돌아와서는 반드시 선물을 올려야 한다
士私行出疆(사사행출강) : 사가 사사로운 일로 국외에 나갈 때에는
必請(필청) : 반드시 허가를 청하고
反必告(반필곡) : 돌아와 서는 반드시 돌아왔다고 보고해야 한다
君勞之則拜(군로지칙배) : 임금이 먼 길의 노고를 위로하면 절하고
問其行(문기행) : 그 다닌 곳을 묻거든
拜而后對(배이후대) : 절하고 나서 대답한다
國君去其國(국군거기국) : 국군이 그 나라를 떠나간다고 하거든
止之曰(지지왈) : 말리면서 이르기를
奈何去社稷也(내하거사직야) : “어째서 사직을 비리려고 하십니까.”라고 말하고
大夫曰(대부왈) : 대부가 나라를 떠나가려고 하거든 말하기를
奈何去宗廟也(내하거종묘야) : “어째서 종묘를 버리려고 하십니까.”라고 말하며
士曰(사왈) : 사가 나라를 떠나려고 하거든 이르기를
奈何去墳墓也(내하거분묘야) : “어째서 조상의 분묘를 버리려고 하십니까.”라고 한다
國君死社稷(국군사사직) : 국군은 사직을 위하여 죽어야 하고
大夫死衆(대부사중) : 대부는 군중과 함께 죽어야 하며
士死制(사사제) : 사는 명에 죽어야 한다
<14>
君天下曰天子(군천하왈천자) : 천하에 군림하는 임금을 “천자”라고 한다
朝諸侯(조제후) : 제후의 조회를 받으며
分職授政任功(분직수정임공) : 벼슬을 나눠 주고 정사를 맡기며 일을 당임시킬 때에는
曰予一人(왈여일인) : 천자는 이르기를 “나 한 사람”이라고 일컫는다
踐阼(천조) : 천자가 조계에 올라서
臨祭祀(임제사) : 제사에 친림할 때에는
內事曰孝王某(내사왈효왕모) : 종묘의 제사이면 축문에 “효왕모”라고 일컫고
外事曰嗣王某(외사왈사왕모) : 교사인 때에는 “사왕보”라고 일컫는다
臨諸侯畛於鬼神(임제후진어귀신) : 천자가 순수하여 제후에 임하여 추가로 하여금 산천의 귀신에게 축문을 읽게 할 때에는
曰有天王某甫(왈유천왕모보) : 이르기를 “유천왕 모보”라고 일컫는다
崩曰天王崩(붕왈천왕붕) : 천자가 붕어하면 이르기를“천왕이 붕하였다.”고 하고
復曰天子復矣(복왈천자복의) : 초혼할 때에는 이르기를 “천자의 혼은 돌아오소서”하고 부르며
告喪(고상) : 천자의 상을 제후의 나라에 부고할 때에는
曰天王登假(왈천왕등가) : 이르기를 “천황이 승하하였다”라고 하고
措之廟(조지묘) : 사당에 모시어
立之主(입지주) : 신주를 만들어 놓고
曰帝(왈제) : 이르기를 “제”라고 한다
天子未除喪(천자미제상) : 천자가 거상하여 아직 제상하지 않았을 때에는
曰予小子(왈여소자) : 자신을 일컬어 이르기를 “나 소자”라고 하고 살아서도
生名之(생명지) : 그렇게 이름하고
死亦名之(사역명지) : 죽어서도 “소자”라고 이름한다
<15>
天子有后(천자유후) : 천자에게는 후가 있고
有夫人(유부인) : 부인이 있으며
有世婦(유세부) : 세부가 있고
有嬪(유빈) : 빈이 있으며
有妻(유처) : 처가 있고
有妾(유첩) : 첩이 있다
天子建天官(천자건천관) : 천자가 천관을 설치할 때에
先六大(선육대) : 육대를 세우는 것이니
曰大宰(왈대재) : 이르기를 “태재·
大宗(대종) : 태종·
大史(대사) : 태사·
大祝(대축) : 태축·
大士(대사) : 태사·
大卜(대복) : 태복”이라 하며
典司六典(전사육전) : 이들이 여섯 가지 법을 분담한다
天子之五官(천자지오관) : 천자의 오관을
曰司徒(왈사도) : 이르기를 “사도·
司馬(사마) : 사마·
司空(사공) : 사공·
司士(사사) : 사사·
司寇(사구) : 사구”라 하니
典司五衆(전사오중) : 이들은 오관부의 여러 관원·속리의 무리를 맡아 다스린다
天子之六府(천자지육부) : 천자의 육부는
曰司土(왈사토) : 이르기를 “사토·
司木(사목) : 사목·
司水(사수) : 사수·
司草(사초) : 사초·
司器(사기) : 사기·
司貨(사화) : 사화”라고 하니
典司六職(전사육직) : 이들이 육물의 세를 맡아 다스린다
天子之六工(천자지육공) : 천자의 육공은
曰土工(왈토공) : 이르기를 “토공·
金工(금공) : 금공·
石工(석공) : 석공·
木工(목공) : 목공·
獸工(수공) : 수공·
草工(초공) : 초공”이라 하니
典制六材(전제육재) : 이들은 6부의 재료를 맡아서 다스린다
五官致貢曰享(오관치공왈향) : 오관이 연말에 그들의 성취한 공을 천자에게 드리는 것을 <향>이라고 한다
<16>
五官之長曰伯(오관지장왈백) : 오관의 장을 ‘백’이라고 한다
是職方(시직방) : 이들은 지방을 맡아 다스린다
其擯於天子也(기빈어천자야) : 그를 맞이하여 천자에게 인도할 때에는
曰天子之吏(왈천자지리) : 이르기를 ‘천자의 아전’이라고 한다
天子同姓謂之伯父(천자동성위지백부) : 천자는 그가 동성이면 그를 ‘백부’라고 일컫고
異姓謂之伯舅(이성위지백구) : 이성이면 ‘백구’라고 일컫는다
自稱於諸侯曰天子之老(자칭어제후왈천자지노) : 그들이 제후에 향하여는 ‘천자지로’라고 자칭하며
於外曰公(어외왈공) : 자기의 봉지 밖에서는 ‘공’이라 일컫고
於其國曰君(어기국왈군) : 나라의 안에서는 ‘군’이라고 일컫는다
九州之長(구주지장) : 구주의 장이
入天子之國曰牧(입천자지국왈목) : 천자의 나라에 들어오면 ‘목’이라고 일컫는다
天子同姓謂之叔父(천자동성위지숙부) : 천자는 그가 동성이면 ‘숙부’라고 일컫고
異姓謂之叔舅(이성위지숙구) : 이성이면 ‘숙구’라고 한다
於外曰侯(어외왈후) : 그들은 자기의 봉지 밖에서는 ‘후’라고 자칭하고
於其國曰君(어기국왈군) : 봉지 안에서는 ‘군’이라고 자칭한다
其在東夷北狄西戎南蠻(기재동이북적서융남만) : 동이·북적·서융·남만일 때에는
雖大曰子(수대왈자) : 비록 크더라도 ‘자’라고 한다
於內自稱曰不ꜘ(어내자칭왈불곡) : 그들은 자기의 경내에서는 ‘불곡’이라고 자칭하고
於外自稱曰王老(어외자칭왈왕노) : 경의에서는 ‘왕로’라고 자청한다
庶方小侯(서방소후) : 여러 먼 곳의 작은 제후가
入天子之國曰某人(입천자지국왈모인) : 천자의 나라에 들어오면 ‘모인’이라고 한다
於外曰子(어외왈자) : 그들은 자기 영역 밖에서 ‘자’라고
自稱曰孤(자칭왈고) : 자칭하고 자기의 영역 안에서는 ‘고’라고 컫는다
<17>
天子當依而立(천자당의이립) : 천자가 의를 세우고 그 앞에 서면
諸侯北而而見天子(제후북이이견천자) : 제후가 북면하여 천자를 뵙는 것을
曰覲(왈근) : ‘근’이라고 하고
天子當寧而立(천자당령이립) : 천자가 문병 사이에 저립하면
諸公東面(제공동면) : 제공은 동면하고
諸侯西面(제후서면) : 제후는 서면하는 것을
曰朝(왈조) : ‘조’라고 한다
諸侯未及期相見曰遇(제후미급기상견왈우) : 제후가 서로 만날 기일이 되 전에 서로 보는 것을 ‘우’라고 하고
相見於郤地曰會(상견어극지왈회) : 기일이 되어 한극한 곳에서 서로 보는 것을 ‘회’라고 한다
諸侯使大夫問於諸侯曰聘(제후사대부문어제후왈빙) : 제후가 자기의 대부로 하여금 다른 제후를 방문하게 하는 것을 ‘빙’이라고 하고
約信曰誓(약신왈서) : 믿음을 약곳하는 것을 ‘서’라고 하며
涖牲曰盟(리생왈맹) : 희생에 임하는 것을 ‘맹’이라고 한다
<18>
諸侯見天子曰臣某侯某(제후견천자왈신모후모) : 제후가 천자를 뵐 때에는 “신모후모”라고 말하고
其與民言自稱曰寡人(기여민언자칭왈과인) : 그 백성들과 말할 때에는 스스로 ‘과인’이라고 일컬으며
其在凶服曰適子孤(기재흉복왈적자고) : 그가 흉복 중에 있을 때에는 ‘적자고’라고 말한다
臨祭祀(임제사) :
內事曰孝子某侯某(內事曰孝子某侯某 ) : 제사에 임하여서는 그 제사가 내사일 때에는 “혀자모후모”라고 말하고
外事曰曾孫某侯某(외사왈증손모후모) : 외사일 때에는 “증손모후모”라고 한다
死曰薨(사왈훙) : 제후가 죽으면 <훙>하였다고 말하고
復曰某甫復矣(복왈모보복의) : 초혼 할 때에는 자를 불러서 ‘모보복’이라고 한다
旣葬(기장) : 제후가 선군의 상을 당하여 이미 장사를 마친 뒤에
見天子曰類見(견천자왈류견) : 천자에게 뵈이는 것을 <유현>이라고 하고
言謚曰類(언익왈류) : 시호를 청할 때에는 <유>라고 말한다
諸侯使人使於諸侯(제후사인사어제후) : 제후가 사람을 보내어 다른 제후에게 사자로 삼으면
使者自稱曰寡君之老(사자자칭왈과군지노) : 사자는 “과군의 노”라고 자칭한다
<19>
天子穆穆(천자목목) : 천자의 용의는 화목하고 공경스러우며
諸侯皇皇(제후황황) : 제후의 용의는 장성하고
大夫濟濟(대부제제) : 대부의 용의는 정제하고
士蹌蹌(사창창) : 사의 용의는 천천히 걸어서 절도가 있고
庶人僬僬(서인초초) : 서인은 빠른 걸음으로 급히 달려갈 뿐 용의를 짓지 않는다
天子之妃曰后(천자지비왈후) : 천자의 비를 ‘후’라고 하고
諸侯曰夫人(제후왈부인) : 제후는 ‘부인’이라고 하고
大夫曰孺人(대부왈유인) : 대부는 ‘유인’이라 하고
士曰婦人(사왈부인) : 사는 ‘부인’이라고 하고
庶人曰妻(서인왈처) : 서인은 ‘처’라고 한다
公侯有夫人(공후유부인) : 공·후는 ‘부인’이 있고
有世婦(유세부) : ‘세부’가 있고
有妻(유처) : ‘처’가 있고
有妾(유첩) : ‘첩’이 있다
夫人自稱於天子曰老婦(부인자칭어천자왈노부) : 부인은 천자의 앞에서는 ‘노부’라고 자칭하고
自稱於諸侯曰寡小君(자칭어제후왈과소군) : 제후에게는 ‘과소군’이라고 자칭하며
自稱於其君曰小童(자칭어기군왈소동) : 자기의 임금 앞에서는 ‘소동’이라고 자칭한다
自世婦以下自稱曰婢子(자세부이하자칭왈비자) : 세부 이하는 ‘비자’라고 칭한다
子於父母則自名也(자어부모칙자명야) : 자식에 부모에게는 자기 이름을 칭한다
列國之大夫(열국지대부) : 열국의 대부가
入天子之國曰某士(입천자지국왈모사) : 천자의 나라에 들어가면 ‘모사’라고 일컫고
自稱曰陪臣某(자칭왈배신모) : 대부 자신은 ‘베신모’라고 자칭한다
於外曰子(어외왈자) : 국외의 열국에서는 ‘자’라고 하고
於其國曰寡君之老(어기국왈과군지노) : 그 나라 안에서는 ‘과군지로’라고 한다
使者自稱曰某(사자자칭왈모) : 사자가 자신을 일컬을 때는 ‘모’라고 한다
<20>
天子不言出(천자불언출) : 천자를 나갔다고 말하지 않으며
諸侯不生名(제후불생명) : 제후는 생존한 때에 이름을 쓰지 않는다
君子不親惡(군자불친악) : 군자는 악한 것을 친하지 않는다
諸侯失地名(제후실지명) : 그러므로 제후가 자기의 봉지를 잃어버리면 이름을 쓰고
滅同姓名(멸동성명) : 동성을 멸망시키면 이름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