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결단, 솔로몬의 대관식(왕상 1:28~53)

* 오늘의 말씀 : 다윗의 결단, 솔로몬의 대관식(열왕기상 1:28~53) * 본문요약     다윗 왕은 밧세바를 다시 불러들여서    반드시 솔로몬을 자신의 왕을 이을 다음 왕으로 세울 것이라고 맹세합니다.    이어서 다윗은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불러서    솔로몬을 기혼 샘으로 인도하여 그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으라고 명합니다.    다윗이 솔로몬을 이스라엘과 유다의 통치자로 지명했다고 말하자    브나야가 아멘으로 화답하며 하나님께서 그에게 함께하시기를 축복합니다.     다윗 왕의 명령대로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가    백성들과 함께 솔로몬을 다윗 왕의 노새에 태우고 기혼 샘으로 갔습니다.    제사장 사독이 성막에서 기름이 담긴 뿔을 가져와 솔로몬에서 기름을 붓자    모든 백성이 “솔로몬 왕 만세!”를 외치며 즐거워합니다.     아도니야와 함께 한 손님들이 음식 먹기를 다 마칠 무렵 이 소리를 듣고 이유를 묻자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이 다윗이 솔로몬을 왕으로 세웠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이 소식을 듣고 아도니야와 함께 한 손님들이 뿔뿔이 흩어지고,    아도니야도 솔로몬을 두려워하여 제단 뿔을 잡습니다.    솔로몬은 아도니야가 선한 사람이면 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를 집으로 돌려보냅니다. 찬 양 : 340장(새 542) 구주 예수 의지함이         347장(새 212) 겸손히 주를 섬길 때  * 본문해설 1. 다윗 왕의 맹세(28~31절) 28) 이에 다윗 왕이 밧세바를 다시 불러들이라고 명령하였습니다.     밧세바가 들어와서 왕 앞에 서니29) 왕이 이렇게 맹세했습니다.    “내 생명을 모든 환난에서 구하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라.30) 내가 전에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두고 네게 맹세하여 이르기를     네 아들 솔로몬이 반드시 나를 이어 왕이 되고,     나를 대신하여 내 왕위에 오르리라 하였으니 내가 오늘 그대로 행하리라.”31) 밧세바가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 “내 주 다윗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하였습니다.  2. 다윗이 솔로몬의 즉위식을 명령함(32~37절) 32) 다윗 왕이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내 앞으로 부르라 명하니 그들이 왕 앞으로 나아왔습니다.33) 왕이 또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너희는 너희 주의 신하들을 데리고     내 아들 솔로몬을 나의 노새에 태우고 기혼으로 인도하여 내려가라.34) 거기서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은 그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삼고,     너희는 양각(뿔나팔)을 불며 ‘솔로몬 왕 만세!’를 외치라.35) 그리고 그를 따라 올라와, 그를 모시고 들어가서 나를 대신하여 왕의 자리에 앉히라.     그러면 그가 나의 뒤를 이어 왕이 되리라.     내가 그를 세워 이스라엘과 유다의 통치자로 지명하였느니라.”36)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가 왕에게 대답했습니다.    “아멘, 내 주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렇게 말씀해주시기를 원하오며,37) 또 여호와께서 내 주 왕과 함께하셨던 것처럼 솔로몬과도 함께 계셔서,     그의 왕위가 내 주 다윗 왕의 왕위보다 더 크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하였습니다. - 기혼(33절) :    기혼은 예루살렘 동쪽의 샘터입니다.    히스기야가 여기에서부터 지하로 터널을 뚫어서    기혼 샘물을 성안으로 끌어와 실로암 연못을 만들었습니다. - 양각, 뿔나팔(34절) :     뿔나팔은 주로 전쟁이나 제사드릴 때 사용했으나,    왕의 즉위식 때에도 사용되었습니다.  3. 솔로몬의 즉위식(38~45절) 38)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그렛 사람들과 블렛 사람들이     내려가서 솔로몬을 다윗 왕의 노새에 태우고 인도하여 기혼으로 가서39) 제사장 사독이 성막에서 기름이 담긴 뿔을 가지고 와서 솔로몬에게 붓자,     뿔나팔(양각나팔)을 불고 모든 사람이 “솔로몬 왕 만세!”를 외쳤습니다.40) 그리고 나서 모든 백성이 솔로몬을 따라 올라와서 피리를 불며 크게 즐거워하므로     땅이 그들의 기뻐하는 소리로 갈라질 듯하였습니다.41) 아도니야와 그와 함께한 손님들이 음식 먹기를 다 마칠 즈음에 이 소리를 들었습니다.     요압이 나팔 소리를 듣고는 “성안이 왜 이리 시끄럽고 소란스러우냐?”하였는데,42) 요압이 이 말을 채 끝마치기도 전에 제사장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이 들어왔습니다.    “어서 들어오너라. 너는 좋은 사람이니 좋은 소식을 가지고 왔겠지.”43) 요나단이 대답했습니다. “과연 우리 주 다윗 왕이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셨나이다.44) 왕께서는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그렛 사람들과     블렛 사람들을 솔로몬과 함께 보내셨고, 그들이 솔로몬 왕을 노새에 태워다가45)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이 기혼에서 그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세웠나이다.     그래서 그 무리가 그곳에서부터 기뻐하면서 올라오는 바람에 성안이 진동하였으니,     여러분이 들으신 소리가 바로 이것이라. - 그렛 사람들과 블렛 사람들(44절) :    그렛 사람들은 그레데(크레타) 섬사람들을 말하고,    블렛 사람들은 블레셋 사람들을 말합니다.    이들은 외국인으로 조직된 용병으로 친위 대원의 일부입니다.  4. 솔로몬을 축하하는 왕의 신하들(46~48절) 46) 솔로몬 왕이 자리에 앉았고,47) 왕의 신하들도 와서 우리 주 다윗 왕에게 축하를 드리면서 이르기를     ‘왕의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이름을 왕의 이름보다 더 아름답게 하시고,     그의 왕위를 왕의 위보다 더 크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라고 말하자     왕께서 침대에서 엎드려 경배를 드리며48) 이르시기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하나이다.     여호와께서 오늘 내 왕위에 앉을 자를 주셔서 내 눈으로 보게 하셨나이다’라고     하였나이다”하고 말하자  5. 아도니야의 몰락(49~53절) 49) 이 말을 듣고 있던 아도니야와 함께 한 손님들이 모두 놀라며 일어나     각기 제 갈 길로 갔습니다.50) 아도니야도 솔로몬을 두려워하여 일어나 가서     (여호와의 성막에 있는) 제단 뿔을 잡았습니다.51) 그러자 사람들이 솔로몬에게 말했습니다.    “아도니야가 솔로몬 왕을 두려워하여 지금 제단 뿔을 잡고는     ‘솔로몬 왕이 왕의 종인 저를 죽이지 않겠다고     오늘 나에게 맹세하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해주시오’하고 말하고 있나이다.”52) 솔로몬이 말했습니다. “그가 만일 선한 사람이라면 그의 머리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려니와, 그에게 악한 일이 드러나면 죽게 될 것이라.”53) 솔로몬 왕이 사람을 보내어 그를 제단에서 끌어오게 하였습니다.     그가 와서 솔로몬 왕 앞에 엎드려 절하자 솔로몬이 말했습니다. “네 집으로 가라.”  * 묵상 point 1. 다윗 왕의 즉각적인 결단(28~35절)     다윗 왕의 결단은 즉각적이고도 단호했습니다.    지금까지 평생 아도니야에게 섭섭하게 들릴만한 말을    단 한 번도 한 일이 없는 다윗이었으나,    다음 왕을 세우는 일에는 전혀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솔로몬에게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 상황이 조금만 머뭇거리면    솔로몬과 밧세바가 죽게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 묵상 : 우리도 때로 이렇게 분명하고도 확고한 결단을 해야만 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하나님의 명령에 해당하는 일에서 분명하고도 확고한 결단을 해야만 합니다.    만일 이런 일에 머뭇거리면 영원히 고통받는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주께서 다시 오시기 전, 아직 육체의 생명이 나에게 남아 있을 동안에    주님께로 돌아오는 일, 주님을 믿고 섬기기로 결단하는 일은    분명하고도 확고하게 해야만 합니다.    이 일을 뒤로 미루지 마십시오.  2. 다윗 왕의 명령에 화답하는 브나야(36~37절)     다윗 왕은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에게    구체적으로 명령합니다.     우선 솔로몬을 자신의 노새에 태워 기혼 샘으로 데리고 가서    그곳에서 기름을 부어 솔로몬을 왕으로 세운 후에    양각나팔(뿔나팔)을 불며 “솔로몬 왕 만세!”를 외치고    다시 예루살렘 궁전으로 돌아와 자신의 왕의 자리에 앉히라고 명합니다.     다윗의 명을 받은 브나야는 왕의 이 말에 하나님께서도 함께하시기를 원한다고 말하며    솔로몬이 다윗 왕보다 더 위대한 왕이 되게 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축복합니다.    선한 왕과 그 왕의 명령에 충성하는 신하들,    이들이 다윗과 솔로몬 시대를 이루었습니다. ● 묵상 :   ➀ 우리도 우리의 왕이신 하나님 앞에 선한 종들이 됩시다.      사독과 나단과 브나야가 다윗에게 충성스러운 신하들이었던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왕이신 하나님 앞에 충성하는 선한 종들이 됩시다.     주께서 이를 기뻐하시고 우리에게 큰 복을 내리십니다.   ➁ 우리나라도 선한 지도자와 선한 관리들이 있도록 기도합시다.      우리나라의 지도자도     다윗처럼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백성을 사랑하는 선한 지도자가 되도록,     그리고 그 수하의 관리들도 지도자의 선한 명령을 따르는     선한 관리들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3. 솔로몬의 대관식  1) 솔로몬의 즉위식(38~40절)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는    솔로몬을 다윗 왕의 노새에 태워 백성들과 함께 기혼 샘으로 갑니다.     제사장 사독이 여호와의 성막에서 기름이 담긴 뿔을 가져와 솔로몬에게 붓자    주변에 있던 모든 백성이 “솔로몬 왕 만세!”를 외치며 즐거워합니다.    그 소리가 얼마나 컸는지 그 소리에 땅이 갈라질 정도였습니다.  2) 하나님 앞에 경배하는 다윗 왕(46~48절)     왕의 대관식을 마치고 솔로몬이 왕궁으로 돌아와    다윗 왕이 앉았던 왕의 보좌에 앉음으로 그의 왕의 직무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왕의 신하들이 다윗 왕에게 가서 축하의 인사를 하자    다윗 왕은 침대에서 몸을 굽혀 자기를 이어 다음 왕이 될 자를 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경배를 드립니다.  3) 기다릴 줄 아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은총 속에 진행되는 왕의 대관식은 참으로 복되고 아름다운 것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모든 일은 하나님의 뜻대로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이 임하실 때까지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아도니야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도 않았고,    아버지가 말씀하실 때까지 기다리지도 못했습니다.    그저 자기 생각대로 하다가 졸지에 망하는 자가 된 것입니다. ● 묵상 :     마지막 날에 주님 오실 때 우리도    이처럼 주께서 주시는 복과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때 주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기쁨은    솔로몬이 왕 위에 오르는 대관식에서 느끼는 기쁨과 비교도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날을 기다리며 주님 말씀대로 신실하게 살아가는 자,    그들에게만 이런 기쁨이 온다는 것을 기억하고    우리 모두 주님 은혜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됩시다.  4. 너무나도 짧은 아도니야의 잔치  1) 솔로몬의 즉위식 함성 소리가 아도니아의 잔치 자리에도 들려오고(41~45절)     솔로몬의 대관식이 절정을 이루어 온 백성들이   “솔로몬 왕 만세!”를 외치며 즐거워하는 소리가 천지를 진동하고 있을 때    아도니아와 함께하는 손님들이 막 식사를 마칠 무렵이었습니다.     솔로몬의 대관식이 진행되던 기혼 샘은    아도니야가 손님들과 함께 잔치를 벌이고 있던 에느로겔 근방의 소헬렛 바위 곁에서    불과 600m도 채 되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엄청나게 많은 무리들이 함께 외치는 기쁨의 소리가    아도니아의 잔치 자리에까지 들려온 것입니다.  2) 아도니야의 몰락(49~53절)     군대 장군이었던 요압은 나팔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막 들어오는 요나단에게 이 소리가 무엇인지를 묻습니다.     요나단이 솔로몬이 왕 위에 올랐고, 이를 기뻐하는 백성들의 환호하는 소리라고 알려주자    아도니야와 함께 했던 손님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아도니야는 제단 뿔을 잡고 제발 목숨만 살려달라며    솔로몬에게 애원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 묵상 :     하나님을 떠난 자들의 즐거운 잔치가 이와 같습니다.    설령 이 세상에 사는 동안 내내 평안하고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을 떠난 자들은 그 후에 영원토록 멸망의 고통을 당하며 살아야만 합니다.     영원(永遠)이라는 엄청난 시간의 의미를 생각해보십시오.    기껏해야 100년도 안 되는 짧은 행복을 위해 영원한 고통을 당하는 자가 되지 마십시오.  5. 아도니야를 돌려보내는 솔로몬(52~53절)     제단 뿔을 잡고 벌벌 떨고 있던 아도니야를 제단에서 내려오게 한 후    솔로몬은 “만일 아도니야가 선한 사람이면 살게 될 것이고,    그에게 죄가 발견된다면 죽게 될 것이라”하는 말을 하고 일단 집으로 돌려보냅니다.     이것은 앞으로 자기 말을 잘 듣고 조용히 산다면 살게 되겠지만,    또다시 역모를 저지른다면 죽게 될 것이라는 경고입니다.    그러나 아도니야는 솔로몬의 이 경고를 듣지 않고    역모에 버금가는 잘못을 저질러 결국 솔로몬의 칼에 죽고 맙니다. ● 묵상 :     솔로몬은 시작부터 지혜로운 왕이었습니다.    일단 아도니야를 방면하여 관용하는 왕의 이미지를 보여 주었고,    후일 그가 잘못하였을 때 즉시 그를 벌하여 결단력 있는 왕의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① 아도니야의 입장에서      아도니야의 입장에서 묵상을 한다면,     솔로몬이 준 기회를 잘 이용하지 못하여     죽임을 당하는 자의 모습을 묵상해야 할 것입니다.      말하자면 우리는 주님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회개의 기회를 다시 얻은 자들입니다.     이 기회를 잘 이용하여 주님을 섬기는 자가 되면 영생을 얻는 자가 되고,     아도니야처럼 기회를 잘 이용하지 못하고 그저 이 세상의 즐거움만을 위해 살아간다면     그처럼 망하는 자가 되고 말 것입니다.   ② 솔로몬의 입장에서      솔로몬의 입장에서 묵상을 한다면,     나에게 적대한 자를 온유하게 대할 때 하나님께서     나를 더 높이신다는 것을 묵상해야 할 것입니다.      나를 적대하는 자와 똑같은 모습으로 나도 그를 상대하지 말고     상대가 나를 비상식적으로 공격한다고 할지라도 그에게 온유하게 대하면,     그 대신 하나님께서 내 편이 되어주신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 기도제목 1. 우리도 다윗처럼 주님의 뜻에   분명하고도 확실하게 결단하게 하옵소서. 2. 우리나라도 다윗처럼 선한 지도자와   브나야처럼 충성된 관리들이 있게 하옵소서. 3. 아도니야에게서   죄의 즐거움, 죄의 잔치가 주는   허무함을 깨닫게 하옵소서. 4. 솔로몬이 하나님의 은총 속에서   대관식을 영광스럽게 진행한 것처럼   우리도 주님을 잘 섬겨 그날에   기쁨으로 주님을 만나는 자 되게 하옵소서. 5. 솔로몬처럼 우리도   온유하고 지혜로운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