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은 기자!
매탄마을신문 5년차 새싹기자 김민서 학생 인터뷰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활동을 시작해 벌써 중학교 3학년이 된 김민서 새싹기자를 만났다. 그동안 기사도 쓰고 배포도 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했던 이야기를 펼쳐본다.
Q. 마을신문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A. 초등학생 때 학교에서 매탄마을신문을 꼭 두 달마다 한 부씩 나눠 주셨어요. 그때마다 친구들과 신문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곤 했었어요. 매번 다른 학교소식 마을소식이 궁금해 두 달 동안 열심히 기다리곤 했죠. 그러던 중에 마을신문에서 새싹기자학교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신청했어요.
Q.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가 있다면?
A. 새싹기자가 되고 가장 처음 썼던 "효동초, 꿈 그린 화장실" 기사여요. 효동초등학교에서 '꿈 그린 화장실'이란 이름으로 학생들 의견을 반영해서 특별한 화장실 공사를 했었는데, 어린마음에 이 소식을 빨리 마을 사람들한테 알리고 싶어 했던 기억이 나요. 설문조사도 했는데 대상을 점심시간에 계단으로 올라오는 친구들로 정하고 하염없이 기다렸어요. 친구들 한 명씩 질문지를 주고 답을 듣고 작은 노트에 기록했었어요. 그렇게 일주일 동안 해서 거의 30명을 설문조사했었던 것 같아요. 혼자 노트를 들고 긴장과 설렘, 또 어떤 응답을 받게 될까하는 궁금증이 섞인 채로 친구들을 기다렸었는데 그게 추억이 되었어요.
Q. 배포봉사까지 하고 있는데 힘들거나 귀찮을 때는?
A. 사실 크게 힘들거나 귀찮을 때는 없었어요. 제 기사가 실리면 빨리 배포하고 싶은 마음이 크고요. 배포봉사를 하다가 잠시 지칠 때면, 같이 하는 친구와 빨리 끝내고 상가 근처에서 아이스크림이라든지, 간식을 먹자고 서로 으쌰으쌰 하곤 해요. 그렇게 에너지를 얻고 다시 시작하는 거죠.
Q. 새싹기자 활동이 민서학생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A. 사실 글쓰기를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어요. 그래서 새싹기자 활동을 망설임 없이 시작할 수 있었어요. 초등학교 5학년까지 제가 써본 글의 종류는 많지 않았어요. 새싹기자를 하면서 기사문에 대해 정확히 잘 알 수 있게 되었어요. 또 제 글이 신문에 실리는 것을 보면서 글쓰기에 자신감을 얻게 되었고요. 현재 제 꿈이 기자인데, 새싹기자 활동이 제 진로를 결정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Q. 평소 매탄마을신문을 보면서 아쉬운 점이나 개선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점
A. 예전만큼 새싹기자들 기사가 많이 없는 게 아쉬워요. 새싹기자들을 통해 다른 학교 소식들을 읽는 게 매탄마을신문을 읽는 재미 중 하나였는데 많이 사라진 것 같아요. 활기찼던 새싹기자들과의 만남이 그리워요.
서지연 주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