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에 관하여서는 공지글에 자세히 안내했습니다. 2월 1일부터 28일까지 후원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이름을 부르며 그리스도의 사랑에 대한 계시가 가득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이제 3월이니 공식적으로 봄입니다. 우리가 이 몸 안에 사는 동안에는 온도와 계절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춥고 우울했던 겨울이 가고 봄이 오니, 마음도 한결 산뜻해 지고 겨우내 잠자던 개구리가 뛰어 오르듯 무언가에 눌려있던 마음 속 진취적인 정신도 뛰어 오르는 듯합니다. 이렇듯 봄은 참 좋은 계절입니다. 겨울이 혹독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여러분, 이거 아십니까? 영적으로 우린 이미 봄으로 들어섰고 이 영적인 봄은 영원하다는 사실 말입니다! 그것을 아가서에서는 이렇듯 짧고 시크하게 표현했습니다.
(아 2:11) 겨울도 지나고...
바울은 그 영적현실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골 1:13)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그 외에도 바울은 각 지역마다 보내는 서신서에서 여러 가지 표현으로 이 영적현실을 묘사했지만, 낭만가객 비슷했던 솔로몬은 심플하게 “겨울이 지나갔다”고 표현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삶 가운데서 요요현상을 경험합니다. 한 때, 봄날이 온 줄 알았는데 다시 혹독한 겨울을 지나는 심정이 들 때가 있다는 것이지요. 그 이유는 그 순간 우리가 육신을 따라 행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몸을 입고 있는 동안은 우리의 심신이 지칠 때가 있습니다. 또한 우리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원수마귀가 있기에 우리는 항상 영적 공격을 받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때 우리는 그 무엇보다도 우리가 서 있는 이 영적인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동안 그 영적 봄에 관한 현실에 대해 바울을 통해서만 들었다면 오늘은 솔로몬의 말에 귀 기울여 봅시다. 상당히 낭만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아 2:10)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 주님이 나에게 어여쁘다며 그분이 가시는 그 길을 함께 가자고 하십니다. 어여쁘니까(의로우니까) 주님과 동행할 자격이 된 겁니다.
(아 2:11)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 또한 이제 함께 길을 나설 수 있는 이유는 혹독했던 시절이 지났고 길을 나서는 자의 발걸음을 방해하는 비도 그쳤기 때문이랍니다.
(아 2:12)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비둘기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
= 꽃도 폈다네요. 봄이라는 소리지요. 영적인 봄.
(아 2:13) 무화과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는 꽃을 피워 향기를 토하는구나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 열매뿐 아니라 꽃도 만발합니다. 생명력이 터져 나오는 시절이 됐다, 이 말입니다. 그러니까 함께 가자고 하십니다. 생명의 반대, 사망이 창궐하던 시절은 주님이 해결해 놓으셨으니까요.
여러분, 이 영적인 봄은 한번 오면 가지 않는 봄입니다. 가끔 우리가 ‘영적 광야를 지나고 있다’, ‘영적인 겨울을 지나고 있다’와 같은 표현을 하곤 하는데, 정확히 말하면 ‘영적’이 아니라 ‘혼적’이라고 해야 합니다. 그런 것들은 나의 혼적인 영역에서 경험하는 것이지 영적으로는 겨울이 갔고 봄이 왔으며 이 봄은 영원히 지속됩니다. 할렐루야!
우리가 통과하고 있는 문제들, 그리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테스트 때문에 가끔은 내게 주어진 삶이 너무 혹독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또는 삶의 별 문제는 없는데 감정적 우울함이 나를 짓누를 때도 있고요. 여러분, 그때 이것을 꼭 기억하십시오. 우리 영 안에 가진 영적 현실에 비하면 그 경험들은 그리 대단하지 않으며(롬 8:18)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기서 빠져나오는 방법은 오직 주님의 도우심 밖에는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말씀 드린 것을 세 줄로 요약해 보겠습니다.
첫째, 영적 겨울은 이미 갔고 영원한 영적 봄날이 임했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둘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신이 고달픈 시절을 지나고 있다면 그것도 실제로는 큰 일이 아니란 것을 인정합시다. (적용의 예: 나는 이 감정적인 우울함을 거절한다. 나에겐 기쁨이 주어졌으며 그것은 주님의 기쁨이다.)
셋째, 그것이 큰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거기서 빠져나오게 하실 수 있는 분은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뿐임을 알고 그분께 도우심을 구합시다. (적용의 예: 주님, 저는 이 우울한 감정, 혼적인 태도를 원치 않습니다. 제 영안에 이미 주신 기쁨과 열정, 소망과 확신이 나의 혼을 뚫고 풀어져 나오게 해 주시옵소서.)
할렐루야! 겨울을 끝내시고 우리에게 영원한 봄을 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