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와인이라하면 항상 어렵게 생각한다. 하지만 와인은 단지 분위기를 좋게 하여 대화를 원활하게 해주는 촉매제일뿐 와인을 많이 안다고 벼슬도 아니고, 모른다고 해서 무식한것도 아니다. 그냥 와인은 와인일 뿐이고,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와인으로 홈파티를 진행해본적이 있는가? 서유럽 다이닝 잡지를 보면 깔끔한 원목테이블에 계절과일과 바게트 그리고 야채, 샌드위치와 함께 와인을 매칭해놓은 연출사진을 많이 보았을 것이다. 와인이 있는 것만으로 테이블 자체가 로맨틱하게 변화된다. 그냥 그 자리에 있으면 기분이 좋아질것 같은 느낌이다. 홈파티를 와인을 중심으로 짜보면 자연스러운 대화분위기를 만들수있다.
첫째, 와인리스트를 준비해보자. 4명에 와인 3병, 6명에 4병정도 준비하면 적당하다. 처음시작은 웰컴 드링크로 스파클링 와인으로 시작하여 화이트->레드1->레드2 순으로 짜는 것이 좋다. 스파클링은 가능한 시원하게 (냉장고보다는 김치냉장고 온도, 모임 20분전에 냉동실에 넣으면 좋다) 마시기전에 오픈하는것이 탄산이 덜 날라가고, 코르크를 오픈하면서 좀더 분위기를 업시킬 수 있다. 그 후 화이트는 냉장고 온도 정도가 적당하다. 레드1은 메인메뉴인 고기나 생선이 나올정도에 오픈하면 적당하고, 레드2는 분위기에 따라 적당한 때에 따면 좋다.
둘째, 음식과의 마리아쥬(매칭)를 맞춰보자. 스피클링은 첫 모금은 가능한 빈속에 먹으면 좋다. 모임 주최자가 스파클링은 오픈하자마자 가볍게 건배하며 첫 모금을 마시게 유도한다. 그리고 치즈(사각 어린이 유기농 치즈 추천)와 에이스 크래커 그리고 아몬드를 스파클링과 매칭한다. 두번째 화이트는 샐러드와 함께 매칭해보자. 샐러드는 슈퍼에 있는 샐러드 모듬과 시큼한 과일(자몽,오렌지 등)만으로도 화이트 와인과 굿매칭이다. 다음으로 메인요리인 밥,고기,스파게티 등이 나올때 레드를 오픈한다. 처음 레드는 가능한 너무 무겁지 않는 메를로 품종이나 프랑스 론 지방 와인으로 가볍게 시작하고, 2번째 레드때 좀 더 묵직한 카베르네 쇼비뇽이나 시라즈 품종 혹은 칠레,아르헨티나 와인쪽으로 가서 와인이 좀 더 묵직하게 레드의 변화를 느끼게 해주면 좋다.
마지막은 가볍게 카누 커피나 핸드드립 커피를 내려서 미리 준비해놓은 마카롱이나 케익 1~2조각을 먹으면 2~3시간정도 지난다. 이렇게 가볍게 헤어지면 게스트는 다음 모음을 기대할 것이다. 호스트는 어떻게하면 오늘 오신 분들이 다음에도 부르면 선뜻 재방문하게끔 만들수 있을까 고민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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