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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각디자인 전공 2학년 과대 김수연입니다.
제 이름이 아주 흔하죠?
전공 교수님 중 이수연 교수님과 비슷한 이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저는 168cm지만 평소에 워커를 많이 신어서 170cm로 큰 키를 갖고 있습니다.
친구들은 저를 보고 긴-수연이라고 부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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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김수연의 캔버스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색깔은
1. White
2. Violet
3. Yellow
인데요.
이제부터 3가지 색깔을 통해 "미술"과 관련된 이야기를 캔버스에 그려보려고 합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White(퓨어) :: 순수했던 아이부터 ~ 지금까지의 성장 과정
저는 21년을 살면서 한 번도 인생에 그림이 안 들어간 순간이 없었습니다. (신생아 제외하고요)
저희 어머니는 지금은 간호사지만 전직은 디자이너였습니다.
'원래 아이는 부모는 닮는다.'는 말이 있잖아요?
저도 엄마를 본받아 초등학생 때 이마트에서 간단하게 운영하는 취미 미술 프로그램으로 시작했습니다.
초6학년부터 본격적으로 제대로 된 그림을 그립니다.
경주에 살면 한 번쯤 신라의 미소 문화재를 봤을 텐데요.
중1 때부터 고3 때까지는 천년의 미소 미술학원에 다녔습니다. (경주는 천년의 미소가 적힌 초록색 버스가 많더라고요. 볼때마다 흠칫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21년 인생 중에서 디자인을 가장 많이 접해보고 경험해본 시기는 고등학생 때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반장, 부반장같이 맡은 역할에 책임을 지는 활동을 많이 했는데요.
고등학교에서 오랫동안 자리 잡았던 그림동아리 "The art"(디아츠)의 부장을 담당하면서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부스 홍보 광고지, 학교 내 마스코트 '양말이'(고양이) 스티커, 학교 내 건물을 이용한 사계절 엽서 제작 등... 정말 다양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골목길 색 입히기'라고 벽화 페인팅 작업을 한 기억이
제일 인상 깊었습니다.
지금까지도 저는 디자이너란 직업을 희망하고 있고
"한번 관심 있는 분야는 끝까지 가자."란 주의라서
지금 시각디자인 전공으로 대학교를 재학한 것도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Violet :: 신비롭고 독특한 취향
제 취미는 운동, 음악, 그림, 요리 등 주로 예체능입니다.
태권도, 바이올린, 베이킹 등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해봤는데요.
그중에서 일러스트를 그리는 걸 정말 좋아합니다.
학생 시절에 교실 안에서 그림만 그리는 학생1이 바로 저였는데요. (교내에서 '피카소 상'이라고 그림 잘 그리는 상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저희 학교는 아이패드 사용하는 걸 허락해줘서 수업 시간, 쉬는 시간 상관없이 가끔 인스타에 들어가면서 작가들의 그림을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학교내외 상관없이 아이패드는 늘 저랑 같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저도 SNS를 운영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유튜브, 핀터레스트 등 많은 것을 보면서 저의 독학 그림을 하나씩 업로드하기 시작했습니다.
좋아요랑 팔로우 수가 점점 늘어가는 걸 보니 정말 재밌더군요.
하지만 어느 순간 갑자기 좋아요가 떨어지는 걸 보고 "왜 갑자기 떨어지지?"란 생각을 했습니다. 왜일까 고민을 많이 한 끝에 생각해낸 것은 바로 그림체였습니다. 초기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좋아하는 느낌만으로 여러 가지 그림을 그렸습니다. 하지만 '나만의 고유한 그림 스타일'을 갖고 있지 않은 저의 게시물은 점차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핀터레스트나 다양한 일러스트 사이트에 들어가 나만의 그림 스타일이 무엇인지 조사해봤습니다. 그리고 1년 동안 제작한 저의 작품을 새해가 되기 전, 연말정산하듯이 전체적으로 정리해보기도 했습니다.
위 사진은 중1 ~ 고1때까지 과정중 일부 입니다.
이때 보았던 결과는 우주, 별 같은 신비롭고 반짝이는 그림과 꽃, 파스텔 느낌의 투명한 그림을 그리는 걸 좋아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주로 쓰는 색은 "보라색"이라는 걸 깨닫고 '나도 모르던 내가 좋아하는 색감이 보라색이구나.' 라는걸 알며 저만의 그림 개성을 찾았습니다.
-Yellow :: 활발하고 밝은 성격
친구들은 저를 볼 때마다 MBTI의 성격 중 E가 70%는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입시 시절 저는, 그땐 MBTI가 유행하진 않았지만 검사를 했다면 극 I가 나올 정도로 소심했었습니다.
6년 동안 미술학원에 다녀서 그런지 입시 미술을 했을 땐 남들보다 슬럼프가 더욱더 오래 가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특히나 제 옆자리 친구는 저희 학년 중 가장 잘 그리는 학생이었기에 상대평가는 더욱 잔인했습니다. (나중에 입시 결과 보니깐 수석합격으로 입학했네요..)
그 친구는 고1 때부터 시작했지만 재능이 뛰어나 금방 실력이 늘더라고요.
'나는 중1 때부터 다녔는데... 내 그림 실력이 이정도 밖에 안 되는 걸까?'한 생각을 엄청 많이 했습니다.
고1, 고2(2장), 고3 기초디자인 입니다.
저는 스트레스를 받을때마다 개인적인 그림을 그리며 풀곤 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슬쩍 그림을 봤을 때 "그림이 너무 다크해서 무섭다 얘."라는 말을 해줬습니다. 순간, 저는 그림 그리는 것을 멈칫했습니다.
그때의 제가 그린 그림은 블랙, 레드 색상을 주로 사용했고 공포계열의 그림이었습니다.
고2, 고3때부터 점점 어두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엄마는 하나 작은 충고 겸 조언을 해주셨는데요.
'사람들은 그림을 볼 때 그걸 그렸던 작가의 마음도 느낄 수 있다. 지금의 너는 입시 때문에 많이 힘들겠지만 밝은 그림을 그리는 것이 좀 더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긍정적인 마음을 줄 수 있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지금은 긍정적인 그림을 그리는 걸 더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의 성격까지도 밝은 에너지와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변화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동국대학교 시각디자인전공 진학 후의 '개인 작업물'
저는 남들보다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지도 않고 풍부한 상상력을 엄청 뽐내지도 않는 그냥 평범한 학생입니다.
그렇다고 기억력이 좋은 것도 아니죠.
하지만 '남들보다 열심히'할 자신은 정말 있습니다.
누구보다 먼저 경험하고 깨달으며, 누구보다 실패를 먼저 겪고 극복하려 하죠.
현재 2학년 1학기 제 시간표인데요.
지금 제 핸드폰 배경 화면 상태라서 보일 때마다 '열심히 사는 친구'라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또한 저는 제가 기억력이 좋지 않다는 걸 알기 때문에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이나 피드백을 노트에 꼭 필기하고 자주 보며 익히는 편입니다.
그래서 저를 '노트에 필기 자주 하는 친구'로도 기억해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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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왜 흰색 캔버스로 표현했을까요?
'그동안 배우고 경험한 것들을 잊지 말고 제 마음속에 각인시키자.'는 모토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에 제시했던 저의 모토처럼, 앞으로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미처 몰랐던 것과 다양한 경험들로
제 마음속의 '흰색 도화지'를 그려가고 싶습니다.
앞으로 과대로써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끈기 있게 노력하며 작품을 만들겠습니다.
지금까지 3가지 색깔로 색칠한 제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tc.
- epilogue
제가 왜 디자이너를 하고 싶은지 다시 한번 돌아봄으로써 이뤄야 할 목표가 더욱 뚜렷해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재밌게 경험해왔던 것들이 오늘에 이르러 헛되이지 않았다는걸 알았습니다. 앞으로도 이 길을 걸으면서 비록 순탄하지 않을수도 있지만, "한번 관심 있는 분야는 끝까지 가자."는 신념을 저버리지 않은채 꿋꿋하게 나아갈 것 입니다. 또한 아~주 열심히 전공수업에 대해 누구보다 진심으로 대하며 제 실력을 더욱 향상시키고 싶습니다. 노력하는 김수연이 되겠습니다. 화이팅!!
첫댓글 글에서 열쩡..!이 보이네요 ㅎ ㅎ 1학년 때 보여주었던 그 열쩡이. 기억나서 확신을 설 수 있는 글이었던 것 같읍니다 ㅎ ㅎ ^^@
화이트로 시작해서 점점 색을 채워가는 모습이 멋져요~ 본인을 정말 잘 표현하신 거 같아요
자신을 캔버스에 비유하여 어린시절 미술활동 과정에 대해서 설명해주시니 한편의 스토리를 보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았어요! 또한 강조하는 글자를 크기 조절이나, 밑줄을 잘 활용하여 키워드를 한 눈에 보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또한 옆에 붙어서 지켜본 수연님의 모습이 이 글에서 나타내는 모습이 똑 닮았어요! 자신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잘 보고 가요~~
많은 문장 중에서 중요한 키워드에 글씨를 다르게 해서 나타내고 자신을 색으로 표현해 채워서 마지막에는 어떤 사람이 되겠다라는 끝 마무리가 자연스럽게 잘 정리되어 보였던 것 같습니다.
글만 봐도 열정페이가 넘쳐 흘렀네요 .. 자기 자신을 깊게 들여다보고 설명하는 거 같아서 꼼꼼하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그 열정.. 저도 배우고 싶네요..!! 본받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