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역 오폭 희생자 위령제에 참여를 제안드립니다!
- 한국 전쟁 당시 유엔군 오폭으로 억울하게 숨진 민간인 희생자 위령과 위령비 건립해야
올해로 6.25전쟁이 일어난 지 73년이 되는 해로 그 상처가 아직도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1950년 7월 4일 평택역에는 대규모의 폭격사건이 발생해 대기 중이던 군인들과 피난 중이던 민간인들이 영문도 모르는 채 수백에서 일천여에 이르는 목숨을 잃어야 했습니다.
당시 군인들과 피난민이 뒤섞여 크게 붐볐던 평택역 구내와 광장에서 손을 흔들며 환호했던 유엔군 비행기가 느닷없이 성동초등학교 쪽과 시내 간선도로에 기총사격과 동시에 평택역에 폭격을 하여 마침 대기 중이던 폭탄을 실은 열차가 대폭발을 일으켜 평택역 일대는 아비규환의 생지옥이 이었다고 합니다.
군인 시신 101구는 역 구내에다 가매장했다가 합정1리 앞 공동묘지에 이장되었고 101용사의 묘역을 만들어 사회단체가 합동해서 위령제를 지내다 국립묘지에 안장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민간인들은 얼마나 희생되었는지, 희생된 시신들은 어떻게 처리되었는지 현재까지 아무도 모릅니다.
지역에서 나이 드신 분들에 따르면 “삼각산 자락 현 교육청 자리에 해골이 널려 있었고 밤이면 도깨비불처럼 반짝거렸다. 평택역 오폭사건으로 집단매장한 곳이며 삼각산(자란산) 정상에 당목이 있는데 그곳에서 무당들이 굿을 해서 억울하게 돌아가신 원혼들을 달래주었고(현재 당목은 없고 배수탱크), 삼각산 자락 재랭이고개에 원혼들이 돌아다녀 기가 세다는 소문을 듣고 무속인들이 전국에서 모여들었다.”고 합니다.
평택역 오폭사건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하게 규명된 것은 없는데, 피해자가 군인들이고 민간인은 대부분 피난민들이기에 문제 제기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 봅니다. 오는 6월 3일에 평택지역의 역사문화를 연구하는 ‘소사벌역사문화연구소’가 1차로 이 사건의 역사적 규명을 위한 학술토론회를 계획 중입니다.
이제라도 시민들이 앞장서서 오폭이든 작전에 의한 것이든 진상을 밝히고 억울하게 돌아가신 고인들에 대하여 위무를 다해야합니다. 지금도 안식할 곳을 못 찾아 떠돌아다니는 원혼들을 달래고 안식처를 만들어 드려 다사다난한 평택시의 안녕무사와 번영을 기원해야 합니다.
하여 평택시민과 지역의 제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참여해 무고한 희생자를 위한 위령제(평택역, 7월 1일 예정)와 위령비 건립을 제안드립니다.
2023년 4월
(가칭)평택역 오폭 희생자 위령제추진위원회
(연락처 031-653-9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