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10. 5. 1~5. 2(일요일)
2. 참석인원 : 이동구,조규선,이내경(총3명)
3. 산행구간 : 중리마을(05:48)-작은싸리재(06:28)-태평봉수대(06:50)-안부습지-게목재
(08:24)-선야봉분기점-백암산(09:59)-서암산(독수리봉)-백령고개(10:46)-
622.7봉(12:47)-인대산(13:40)-오항동고개(14:58)
4. 산행거리 : 약 19km
5. 날 씨 : 흐림/맑음
6 .소요시간 : 9시간 08분
7. 야 영 : 민박(운일암 반일암)
8. 교통편 : 승용차
산행기 :
오랜만에 혼자 떠나는 산행이다. 물론 가족이 동행을 하지만 산행 길은 혼자하게 될 것이다. 짐이래야 챙길 것도 없고 간단이 준비를 하고 주천면 대불리 운임암반일암을 목적지로 차를 몰아간다. 금산인삼랜드 휴게소에 들러 잠시 휴식을 갖고 바로 금산시내를 통과해 주천면에 도착해 삼겹살을 구입하고 야영지에 도착하니 날이 어두워 졌다. 생각보다 날도 차갑고 야영을 준비했지만 여의치가 않아 민박집에 머물기로 한다. 주인집 아주머니와 아저씨가 인수한지 얼마 되지 않아 내부 수리 중으로 불편한 것이 있으면 말하라며 아주 친절히 대해 주신다. 또한 주인장이 잡은 멧돼지고기라며 나눠주셨는데 소고기 맛도 나는 것이 상당히 질겼다.
내일 산행을 위해 간단히 반주 몇잔 나누고 ....
(오늘의 출발지인 중리마을 표지석)
금산읍을 지나 주천면으로 가는 725번지방도로를 타고가다 다시 피암목재로 가는 지방도 55번으로 들어서면 얼마가지 않아 운일암, 반일암 행락지에 도착하고 여기서 승용차로 3분정도 더 진행하면 중리교에 도착하게 된다. 중리마을 경로당 앞으로 난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길은 비포장으로 바뀌고 산중턱에는 사람이 살았던 마을 터가 흔적이 있다. 임도 좌, 우로 두릅나무가 지천을 이루는데 아직 두릅순을 채취하기에는 이른감이 있어 아쉬었다.
(약 40분을 임도를 따라 올라온 작은 싸리재)
지난 산행에서 날씨 덕에 이곳에서 산행을 중단했던 작은 싸리재이다, 이곳에서부터 약 20여분의 급경사면을 따라 올라야 태평봉수대에 오르게 된다.
(태평봉수대에서 바라본 작은싸리재)
(태평봉수대 정상 및 안내문)
봉수대는 정맥길에서 약 170여미터 벗어나 있지만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어 들러 볼만하다.
(안부습지에 핀 꽃)
급사면을 오른 능선은 좌측으로 성벽을 연상케하는 절벽 능선을 끼고 가다 안부로 내려서는데 이곳은 습지가 조성되어 관리되고 있다
이후로 능선은 600에서 800고지를 오르내리며 이어가는데 능선상에 피어난 꽃들로 온통 붉게 물들어 있는것이 한결 산행의 피로를 풀어준다
(780봉에 위치한 이정표)
(게목재에 설치된 이정표)
그 옛날 누군가가 설치했을 나무이정표는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고 땅에 누운 체 정맥을 오가는 산 꾼들을 바라보는듯하다.
(산야봉 분기점에 위치한 삼각점)
이 구간은 전라북도와 충청도의 접경지역으로서 오지로 소문이 난 곳이 기도하다
때문인지 이정표 또한 일반인들이 제작하여 설치된 상태로 유지되고 있으며 산행정보 또한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종종 있다.
(전망대 봉우리)
뒤에 보이는 봉우리가 산야봉 분기봉이고 소나무가 자란 바위봉이 일명 전망대 바위봉으로 시야가 확 트인 것이 가슴이 뻥 뚫린 듯 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이곳에서 잠시 쉬며 캔맥주로 목을 축인다.
(봉우리 넘어 봉우리)
간신이 봉우리를 넘어서면 다시 앞을 가로막는 봉우리는 다리 힘을 빼 놓기에 충분하지만 그래도 넘어야 목적지에 가기에 한걸음 한걸음 오른다.
(백암산 정상)
낡은 작은 표지만이 백암산 정상임을 알려주고 어렵게 오른 정상에 서면 멀리 앞을 볼 수 있기에 좋다. 이제 30분여 정도면 백령고개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의 서포터에게 문자를 보내고 다시 정맥 능선을 따라 간다.
(서암산 독수리봉)
이어서 나타나는 서암산의 절경을 감상하며 내려서면 그 옛날 견헌왕이 축조했다는 백령성터가 눈앞에 나타난다. 지금은 많이 회손되어 성곽의 일부만 남아 세월의 무상함을 간직하고 있다.
(견헌왕이 축조했다는 백령성)
(백령고개의 위령탑)
이어서 바로 600고지 전승 위령탑이 위치한 백령고개로 내려선다.
이곳에서 이른 점심 겸 휴식을 취한다.
백령고개에서 오항동고개까지는 충분하게 잡아도 3시간이면 마무리가 가능해 여유롭다. 하지만 400고지에서 600고지를 오르내리는 능선은 산행의 속도를 더디게 하기에 충분하다.
(622.7봉에 위치한 삼각점)
622.7봉을 오르면 바로 인대산이 손에 잡힐 듯 들어오고 마지막 있는 힘을 다해 인대산을 향해 오른다.
(저멀리 보이는 대둔산)
몸은 많이 힘이 들었지만 비교적 평탄한 능선이 이어가는 탓에 무뎌진 발걸음으로 오항동고개에 이르는 소도로길에 도착하여 도로를 따라 내려서니 정자가 설치된 오항동고개 마루에 도착한다.
(오항동고개에 위치한 정자)
(산행 파트너 )
첫댓글
11th 배영진10.05.04 12:13
첫댓글 날조은날~ 수고 하셨습니닷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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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th 이송해10.05.04 13:36
정맥이 가족나들이가 되어버리셨네요. 고생하셨어요 형~ ㅎㅎ 후기가 나날이 이뻐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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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th이 광재10.05.04 16:28
정말로 수고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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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th 이병호10.05.04 20:54
운전과산행하는라 고생 많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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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th 한유미10.05.04 22:17
형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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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th 김동진10.05.04 23:58
수고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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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th 이동구작성자 10.05.05 11:14
수고는 아니고 오랜만에 걷는 기쁨을 맛봤네요. 근데 오고가는 길이 넘 힘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