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늘의 말씀 : 예수 그리스도의 충성된 자, 군사·선수·농부의 비유(디모데후서 2:1~13)
* 본문요약
바울은 디모데에게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로 더욱 굳세어지고,
주님의 군인답게 당당하게 고난을 받으라고 명합니다.
또한 그가 가르친 모든 것을 충성된 자들에게 부탁하라고 명합니다.
그러면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것입니다.
충성된 자는 군인과 운동선수와 농부와 같습니다.
군인들은 자기 군인으로 자기 생활에 얽매이지 않고,
운동선수는 법과 규칙대로 경기하며,
농부는 그 수고한 대로 가장 먼저 소출을 얻는 자가 됩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다윗의 자손으로 나셔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고 묵상하라고 전합니다.
바울은 이 복음을 위하여 매였으며,
하나님께 택함을 받은 자들이 구원에 이르도록 하기 위해
자신이 더욱 참고 견디려 하고 있다고 전하며,
끝까지 참고 견디는 자는 주와 함께 왕 노릇 하게 될 것입니다.
찬 양 : 382장(새 347) 허락하신 새 땅에
400장(새 358) 주의 진리 위해 십자가 군기
* 본문해설
1. 내게 배운 것을 가르치고 지키라(1~2절)
1) 그러므로 내 아들아,
너는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은혜 안에서 강하고(굳세어지고),
2)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나에게서 들은 것을
충성된(신실한, 믿음직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맡기라).
그리하면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 예수님 안에 있는 은혜 안에서 강하고(1절) :
돈이나 권력이나 사람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강하고 담대하여지라는 것.
2. 충성된 사람들(3~7절)
3) 너는 그리스도 예수님의 충성스러운 군인답게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
4) 군사로 복무하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군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
5) 경기하는 자가 법대로 경기하지 않으면 면류관(승리의 월계관)을 얻지 못할 것이며
6) 수고하는 농부가 곡식을 먼저 받는 것이 마땅하니라.
7) 내가 말하는 것을 생각하라(잘 새겨들으라). 주께서 범사에 네게 총명을 주시리라.
- 내가 말하는 것을 잘 생각하라(7절) :
바울이 디모데에게 전한 복음의 말씀을 항상 묵상하여
그 말씀의 뜻을 충분하게 파악하고 있으라는 것.
3.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8~13절)
8) 내가 전한 복음대로 다윗의 자손으로 나시고,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라(혹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묵상하라).
9) 이 복음으로 인하여 내가 범죄자처럼 사슬에 매이는 데까지 고난을 받았으나,
하나님의 말씀은 매이지 아니하니라.
10) 그러므로 내가 하나님께 택함 받은 자들을 위하여 모든 것을 참고 견디는 것은
그들 또한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구원을 영원한 영광과 함께 받게 하려는 것이라.
11) 미쁘다 이 말이여, 우리가 주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주와 함께 살 것이요
12) 우리가 참고 견디면 또한 우리가 주와 함께 왕 노릇 할 것이며
우리가 주를 부인하면 주께서도 우리를 부인하실 것이라.
13) 우리는 미쁨이 없을지라도(신실하지 못할지라도) 주는 항상 신실하시니
자기를 부인하실 수 없기 때문이라(약속하신 것을 어길 수 없기 때문이라).
- 우리가 주와 함께 죽었으면(11절) :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세례를 받을 때 주의 죽으심에 참여하는 것을 뜻합니다.
또한 주님을 믿는 일로 인하여 당하는 고난과 순교,
순교를 당하지 않더라도 자기의 욕망과 이기심을 포기하는 자들도 의미합니다.
- 참고 견디면 주와 함께 왕 노릇 할 것이요(12절) : 숨바실류에인
주님의 복음을 위하여 옥에 갇히고 고난을 받고 순교 당하는 것까지 참고 견디면,
또는 세상의 욕망을 떠나 주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을 참고 견디면
주님의 나라에서 주님과 함께 왕 노릇 하리라는 것입니다.
‘왕 노릇 한다’에 해당하는 ‘숨바실류에인’은 ‘함께 다스린다’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나라에서는 다스리고 지배하는 세상이 아니니
주와 함께 왕노릇한다는 것은
주님의 나라에서 참 자유의 기쁨을 누리게 되리라는 것을 표현한 말입니다.
- 주님은 자신을 부인하실 수 없으시기 때문이라(13절) :
주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지키지 않으신다면
그것은 주님이 자기 자신을 부인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자기 자신을 부인하실 수 없다는 말은,
주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리라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실 것임을 강조하여 한 말입니다.
* 묵상 point
1. 그리스도 예수의 충성스러운 군인답게 고난을 달게 받으라
이제 조금 후에는 이 세상에 디모데만 남게 될 것입니다.
바울은 소심한 성격의 디모데가 조금 염려가 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로 강하여지고,
주님의 군사답게 당당하게 고난을 받으라고 명합니다.
1) 하나님의 은혜로 강하라(1절)
우리는 바울이 디모데에게 세상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강해지라고 한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세상의 힘으로 강해진 사람은 하나님을 의지하려 하지 않습니다.
마귀가 틈만 있으면 하나님을 떠나려 하는 죄의 본능을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강하여져야만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강하여지라는 것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는 믿음으로 강해지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소망으로 강해지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소망으로 강해지려면
날마다 말씀과 기도를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과 동행하지 않고는 단지 자신의 신념만으로는 결코 강해질 수 없습니다.
혼자 힘으로는 결단코 악한 영을 이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 묵상 :
악한 영들은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만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력으로 강하여질 수 있도록 항상 하나님과 동행하십시오.
2) 그리스도 예수의 충성스러운 군인답게 고난을 달게 받으라(3절)
힘들고 어려운 삶이 계속된다고 할지라도
자신이 그리스도 예수의 충성된 군인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고
바울은 디모데에게 명합니다.
이 말은 우리에게도 적용이 됩니다.
주께서 우리를 이 세상의 악한 영들과 싸우는 신령한 군사로 세우셨습니다.
세상의 군사들은 세상의 무기로 무장하였으나,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무기로 무장한 군사들입니다.
2. 내게 들은 것을 충성된 자들에게 부탁하라(2절)
바울은 디모데에게,
그가 바울로부터 듣고 배운 모든 것을 충성된 자들에게 부탁하라고 명합니다.
그러면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것입니다.
바울이 말한 말씀의 흐름의 과정을 도식화하면 이렇습니다.
‘바울 ➠ 디모데 ➠ 충성된 자들 ➠ 또 다른 사람들
➠ ➠ ➠ 우리들 ➠ 우리가 전하고 가르쳐야 할 사람들 ➠’
말씀을 전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전하지만
그 말씀의 비밀을 가르쳐서 하나님의 일꾼이 되게 해야 할 자들은
충성된 자들이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께 충성된 자들이 아니면
말씀의 비밀을 알아도 그 말씀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 묵상 : 충성된 자가 되기에 힘쓰십시오.
이것은 예수님의 원칙이기도 합니다.
바리새인들에게는 그 어떤 기적도 행하지 않으시고 말씀도 전하지 않으셨으나,
수가성 우물가의 여자를 위해서는
일부러 그 여자를 만나기 위해 가던 길도 바꾸셨습니다.
예수님은 충성된 마음이 있는 자들에게는 더욱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시지만,
충성된 마음이 없는 자들에게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주께 충성된 자가 되기에 힘쓰십시오.
그러면 주께서 더 큰 은혜의 자리로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3. 충성된 자들
바울이 디모데에게 부탁한 충성된 자들이란 어떤 사람을 말하는지를
군인과 운동선수와 농부를 예로 들어 설명합니다.
1) 군사 : 자기 생활에 얽매이지 아니하고(4절)
➀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기 위하여 : 전투력 향상을 위한 훈련
군인들은 자기를 기쁘게 하기 위하여 있는 자들이 아니라
자기를 군대로 모집한 왕을 기쁘게 하기 위하여 있는 자들입니다.
항상 훈련에 참여하여
왕의 명령에 따라 언제든지 전투에 참여할 수 있게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우리의 왕이신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영적인 전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평소에 경건의 훈련에 열심히 참여해야 합니다.
영적인 전투란 다른 사람에게 말씀을 전하고 가르쳐
그들도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는 일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군사인 우리는 언제든지
주님의 말씀을 전하고 가르칠 수 있는 준비를 갖추도록 힘써야 합니다.
➁ 자기 생활에 얽매이지 아니하고
군인들은 왕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일을 하다가도 왕이 비상소집을 하면
하던 일을 중단하고 곧바로 그 명령에 따라 움직입니다.
우리도 주님의 군사들이니 주께서 명하신 일에 따라 움직이는 자들입니다.
주께서 명하신 대로 예배를 드리고,
주께서 명하신 대로 항상 말씀을 묵상하며,
주께서 명하신 대로 그 말씀을 전하고 가르쳐
하나님 백성 되게 하는 일에 참여합니다.
➂ 명령에 따라 자신을 헌신하는 군인처럼
군인은 왕의 명령에 따라 자신을 희생합니다.
공격 명령이 떨어지면 죽을 자리인 줄 알면서도
그곳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군인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주께서 명하신 일을 위해
우리 자신을 희생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2) 운동선수 : 법과 규칙대로(5절)
➀ 주께서 원하시는 법과 규칙대로
운동선수가 되려면 먼저 운동의 법과 규칙을 알아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주께 충성된 자가 되려면
주께서 원하시는 법과 규칙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우리 방식대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방식대로 하는 것,
이것이 신앙입니다.
법과 규칙대로 한다는 것은 신앙을 우리 방식대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방식대로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령 예배를 드릴 때 내가 만족할 분위기만을 찾는다면
나를 위한 예배가 됩니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찬송가가 불리기를 원하고,
내가 좋아하는 말씀들만 듣기를 원한다면
그것은 결코 주님을 향한 예배일 수가 없습니다.
“오늘 예배는 나하고는 영 맞지 않아~”
이렇게 생각이 들었더라도 주께서 마음에 들어 하시는 예배였다면
그 예배는 성공한 예배입니다.
반대로 자기 마음에 꼭 드는 흡족한 예배였다고 하더라도
주님께서 싫어하시는 예배였다면 그 예배는 실패한 예배인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너무나도 많은 사람이 이런 예배를 찾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많은 사람이 자기 방식의 신앙 스타일을 찾고 있습니다.
신앙이란 하나님을 향한 섬김이요 봉사입니다.
주님이 나의 종이 아니라 내가 주님의 종인 것입니다.
➁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
운동선수는 법과 규칙대로 행하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인내하는 것에 비유되었습니다.
우리의 왕이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기 위한 일들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인내하는 것입니다.
주께서 정하신 규칙은 날마다 주님과 동행하는 시간을 내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주님의 시간 속에서 살기를 원하십니다.
언제 어디에 있든 나는 주님의 백성이라는 것을 항상 기억하며 사는 것,
내가 원하는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주께서 원하시는 것을 하는 것,
이것이 주님의 시간 속에 사는 것입니다.
주님 오실 때까지 인내하며
이 일을 결단코 포기하지 마십시오.
3) 농부 : 수고한 대로 소출물을 가장 먼저 얻음(6절)
이렇게 우리를 불러 세우신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기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
그 일을 포기하지 않고 인내하면서,
날마다 주님의 시간 속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 수고한 대로 주께서 반드시 그 기쁨의 열매를 얻게 하십니다.
농부는 소출하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씨를 뿌립니다.
우리도 주께서 그 영광스러운 기쁨의 열매를 주시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오늘 씨를 뿌리는 것입니다.
고난 중에도, 열매가 없어 보이는 답답한 때에라도
멈추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인내하며 주님의 일을 행하는 것입니다.
● 묵상 :
바울은 이런 자들에게 말씀을 부탁하라고 디모데에게 명합니다.
이것은 또한 예수님의 명령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주께 충성된 자가 되기에 힘쓰십시오.
그리고 주변에 충성된 자가 있다면 먼저 일부터 맡길 생각 하지 말고,
그에게 말씀을 가르쳐 내 일꾼이 아니라 주님의 일꾼으로 자라게 하십시오.
4. 주께서 네게 범사에 총명을 주시리라(7절)
이렇게 자신이 충성된 자가 되기에 힘쓰며,
충성된 다른 자를 가르치기에 힘쓰면
주께서 범사에 디모데에게 총명을 주실 것이라고 바울은 말합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젊은 목사 디모데에게
이런 때는 이렇게 하라는 말을 일일이 기록하지 않습니다.
주께 충성하는 원리만 가르치면
나머지는 주께서 지혜와 총명을 주셔서 잘 할 수 있도록 도우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 묵상 :
이것은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더욱 간절한 말씀입니다.
모든 것이 너무나도 혼란스러운 이때에
주께서 주시는 총명이 더욱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충성된 자가 되기에 힘쓰십시오.
그러면 주께서 마지막 때를 어떻게 이겨야 할지 그 방법과 길을 알려주실 것입니다.
5. 사람은 매여 있어도 하나님의 말씀은 매이지 아니하니라(9절)
1) 복음을 위해 사형수가 된 바울
디모데후서를 쓰기 전에 스페인에 있었던 바울은
그가 전도하여 예수님을 믿게 된 많은 사람이
엄청난 핍박 앞에서 믿음을 포기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이에 스페인에서 잘 있던 바울은 그가 전도하여 택하심을 입은 자들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원을 영원한 영광과 함께 받도록 하기 위해서
로마로 다시 와서 붙잡혀 사형수가 되었습니다.
2)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매이지 않았다
바울은 자신은 비록 사형수로 매여 있으나
하나님의 말씀은 매이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인간의 권력으로 사람은 가둘 수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가둘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비록 처형을 당해 죽더라도
그가 전파한 하나님의 말씀은 세상 끝까지 나아가서 많은 사람을 살릴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고
그 말씀을 묵상하라고 명합니다.
3) 자신의 몸으로 복음의 능력을 보여주려는 바울
예수님이 가장 연약하게 보이는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으나
그 초라하게 보이는 십자가를 통하여 세상 만민을 구원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바울은 자신의 몸으로
주님의 복음의 힘이 얼마나 크고 위대한지를 보이려 합니다.
주께서 주시는 복음의 능력은 죽음보다도 더 크고 위대합니다.
그 후에 주께서 주시는 영광의 면류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죽기까지 고난받는 모습을 성도들 앞에 보이려 스페인에서 로마에 왔습니다.
● 묵상 :
우리는 여기에서 초대교회 성도들의 순교의 정신과 믿음을 봅니다.
죽기까지 충성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
주님을 믿는 자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려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스페인에서 로마로 와서 지금 사형수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나도 작은 일에 넘어지고 시험에 들고 있지 않나요?
요즈음 내가 힘들어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을 살피고 점검하여봅시다.
그것이 정말 힘들어할 만한 문제인지,
아니면 사소한 일인데 내가 힘들어하고 있는 것인지.
6. 주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주와 함께 살 것이요(11절)
1) 우리가 주와 함께 죽었으면
➀ 세례받을 때 우리는 주와 함께 죽습니다.
마치 아담이 범죄하였으나 아담의 온 인류의 대표성을 가졌으므로
그와 함께 우리도 모두 죄인이 된 것처럼,
우리가 예수님을 믿을 때 예수님의 죽으심에 함께 참여한 자가 됩니다.
세례를 받을 때 우리는 죄와 허물로 살았던 과거의 몸에서 죽고
주님의 백성으로 다시 살아갑니다.
➁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일로 인하여 우리는 주와 함께 죽습니다.
또한 우리가 주님을 믿는 일로 인하여 고난을 받을 때
그 고난으로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자가 됩니다.
이것은 세례받을 때 주의 죽으심에 동참하는 예전적인 의미보다
훨씬 더 강력하게 주의 죽으심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2) 주와 함께 살 것이요
이 역시 그리스도의 대표성에 우리가 참여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아담의 죄에 모든 인류가 참여한 것처럼
주님의 죽으심에 참여한 자들은 주님의 부활에도 함께 참여하는 자가 됩니다.
그래서 마지막 날에 주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실 때
우리도 주님처럼 부활의 몸을 입고 영광스러운 영생의 나라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렇게 미래에 영광스러운 천국에서 살아갈 뿐만 아니라,
지금 이 땅에서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갑니다.
주께서 주와 함께 죽은 자들(주님을 믿는 자들)과 함께 계시니
이 땅에서부터 이미 천국 시민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3) 죽음은 천국으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에덴동산을 사람에게 선물로 주셨습니만,
아담과 하와가 범죄함으로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고
모든 사람에게 ‘죽음’이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그 후에 하나님께서는 에덴동산보다도 더 나은
훨씬 업그레이드 된 낙원(천국)을 다시 창조하시고,
그 낙원(천국)으로 사람들을 인도하시기 위해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그러므로 믿는 자들에게는 죽음이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두렵고 무서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름다운 동산인 그 낙원과 천국으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4) 우리가 참고 견디면 또한 우리가 주와 함께 왕 노릇 할 것이며(12절)
주와 함께 왕노릇한다는 것은 직역하면 주와 함께 다스린다는 뜻입니다만,
천국은 하나님 이외에는 그 누구도 누구를 지배하고 지배를 받는 곳이 아니므로
이 세상에서 왕이 누리는 자유를 누리게 될 것임을 표현한 말입니다.
왕은 세상에서 가장 자유를 누리는 자일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왕의 명령을 받지만
왕은 누구의 명령도 받지 않고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왕이 누리는 자유를 비유로 하여
우리가 장차 천국에서 주와 함께 왕 노릇을 한다고 표현하였습니다.
5) 그러므로 고난 앞에 당당하라(1:8)
바울은 당당하게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고 말합니다.
그들이 지금 당하고 있는 고난은 죽음입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죽음 앞에 당당하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 후에 하나님의 영광의 기쁨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와 함께 죽었으면 주와 함께 살 것이요,
죽기까지 참고 견뎠다면 주와 함께 왕 노릇 할 것입니다.
우리는 신실하지 못할지라도 주님은 신실하신 분이시니,
십자가에 달리시면서까지 우리에게 약속하신 이 약속은 반드시 지켜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약속을 믿고 죽임이라는 고난을 당당하게 당하라고 말합니다.
● 묵상 : 포기는 또 다른 의미의 순교
그러나 ‘죽음’이라는 이 말이
순교의 시대가 아닌 오늘날 우리에게는 다른 의미로 적용됩니다.
각자 자기의 꿈과 자신의 욕망과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삶의 가치관들이 있을 것입니다.
자신의 목숨처럼 여겨왔던 이런 일들을 주님을 위해 포기한다면
이 또한 자신이 죽는 것이요, 또 다른 의미에서의 순교입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더 좋은 것을 주실 것을 믿고
나의 이기심과 욕망과 고집을 포기하는 자신이 죽는 길을 택하십시오.
* 기도제목
1.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더욱 강한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그리스도의 군사답게
고난 앞에 당당한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먼저 우리 자신이
주께 충성된 자가 되게 하시고,
충성된 또 다른 자들을 가르칠 수 있게 하옵소서.
4. 주께서 기뻐하실 만한 일들을 인내하여
끝까지 포기하지 않게 하옵소서.
5. 농부처럼 믿음으로 이 일들을 행하여
기쁨의 열매를 거두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