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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문둥병(나병) 환자를 고치신 예수님(마가복음 1:35~45)
* 본문요약
예수께서 아직 날이 어두운 아주 이른 새벽에 한적한 곳으로 가셔서 기도하셨습니다.
베드로와 그 일행이 예수님을 찾아오자
예수께서 그들을 데리고 갈릴리의 마을들로 다니시며 전도하셨습니다.
그러던 중 한 문둥병 환자가 예수께 나아와 엎드려
“원하시면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하고 말하자
예수께서 그를 불쌍히 여기시고 그의 병을 고치십니다.
예수께서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엄히 경계하셨으나,
그는 오히려 더욱 열심히 이 일을 전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드러나게 동네로 들어가지 못하시고 한적한 곳에 계셨습니다.
찬 양 : 258장(새 500) 물 위에 생명 줄 던지어라
255장(새 501) 너 시온아 이 소식 전파하라
* 본문해설
1. 갈릴리에서의 전도 여행(35~39절)
35) 새벽 아직 날이 밝기도 전에(아주 이른 새벽에)
예수께서 일어나 한적한 곳으로 가셔서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36) 시몬과 및 그와 함께 있는 자들이 예수님의 뒤를 따라가(예수님을 찾아 나서서)
37) 예수님을 만나서 가로되 “모든 사람이 주님을 찾고 있나이다.”
38) 예수께서 이르시되 “우리가 다른 가까운 이웃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 일을 위하여 왔노라” 하시고,
39) 이에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다니시며 유대인들의 여러 회당에서 전도하시고
또 귀신들을 내어 쫓으시더라.
- 뒤를 따라가(36절) : 카테디옥산
‘뒤를 따라가’에 해당하는 ‘카테디옥산’은, 단순히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간절한 열망을 가지고 샅샅이 뒤지고 성가실 정도로 찾고 또 찾는 것을 의미합니다
2. 문둥병 환자를 고치신 예수님(40~45절)
40) 한 문둥병(나병) 환자가 예수께 와서 꿇어 엎드려 간구하여 가로되,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41) 예수께서 그를 민망히(불쌍히) 여기시고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가라사대,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신대
42) 곧 문둥병(나병)이 그 사람에게서 떠나가고 깨끗하여진지라.
43) 예수께서는 엄히 경계하사 곧바로 그를 보내시며
44) 가라사대, “이 일에 대하여 아무에게도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가서 네 몸을 제사장에게 보이라. 네가 깨끗하게 되었으니
모세가 명한 대로 예물을 드려 네가 깨끗하여진 것을
그들에게 증거로 삼도록 하라” 하셨더니
45) 그러나 그 사람이 나가서 이 일을 여기저기 마구 퍼뜨려 널리 퍼지게 하니,
그러므로 예수께서 드러나게 동네로 들어가지 못하시고,
마을 밖 한적한 곳에 머물러 계셨으나
그래도 사람들은 여전히 사방에서 예수께로 나아오더라.
- 문둥병, 나병(40절) :
성경에서 말하는 나병은 고약한 불치의 피부병을 뜻합니다.
오늘날처럼 피부병을 구분할 수 있는 때가 아니었으므로
당시의 의술로 고칠 수 없는 아주 고약한 피부병은 모두 ‘나병’으로 불렸습니다.
- 민망히, 불쌍히 여기시고(41절) : 스플랑크니조마이
‘불쌍히(민망히) 여기다’에 해당하는 ‘스플랑크니조마이’는
창자가 끊어지는 아픔으로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고 애끓는 애절한 마음입니다.
불쌍하여 애간장이 끊어질 정도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 네 몸을 제사장에게 보이라(44절) :
문둥병에 걸린 사람은 일반 백성들이 사는 곳에서 함께 살지 못하고
사람들이 살지 않는 동굴 같은 외딴곳에서 지내야만 하고,
일반 백성과 함께 살아가려면 건강한 자가 되었다는 것을
제사장이 보고 판결을 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모세가 정한 예물을 드리며 제사장에게 가서
건강을 회복했다는 판결을 받으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기도하시는 예수님(35절)
이 땅에 계시는 동안에는 예수님은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셨습니다.
다만 죄가 하나도 없는 분이시라는 것만 달랐지,
다른 부분에서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도 이 땅에 계시는 동안에는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으로
예수께서 하셔야 할 인류 구원의 사역을 담당하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또한 우리에게 모든 힘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가르치시기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기도하시는 모습을 보이심으로,
나중에 예수께서 하늘로 승천하여 올라가신 후 제자들만 남았을 때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친히 보여주신 것입니다.
● 묵상 :
하나님의 독생자이시며 삼위의 하나님 중의 한 분이신 예수께서도 기도하셨습니다.
하물며 연약하기 그지없는 우리들이야 얼마나 더 기도해야 하겠습니까?
2. 전도하시는 예수님(38~39절)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보이신 두 번째 일은
갈릴리의 마을들을 다니며 전도를 하신 일입니다.
사람들을 구원하는 새로운 생명의 말씀을 전하십니다.
누구든 이 말씀을 믿고 따르면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는 능력과 은혜의 말씀입니다.
그래서 복음(福音, 복된 좋은 소식)입니다.
이 말씀이 사람들에게 효력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셔야 하지만
그 전부터 예수님은 천국의 복음을 전하십니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에는 제자들이 전했고,
지금은 우리가 그 복음을 전할 자들이 됐습니다.
● 묵상 :
그런즉 저희가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로마서 10:14)
사람을 구원하는 일에서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일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복음의 말씀을 전하는 일입니다.
복음이 전해져야 그 말씀을 믿을 수 있고,
믿어야 구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전하고 가르쳐서 복음을 믿는 자가 되게 하는 일이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책무임을 기억합시다.
3. 문둥병자를 고치신 예수님
1) 믿음 :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40절)
예수께서 갈릴리 지역의 여러 마을을 다니실 때에
한 문둥병(나병) 환자가 예수께 나아와 엎드려 절하며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하고 고백했습니다.
아직 예수께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신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인데
이 사람이 어떻게 해서 이런 믿음을 가질 수 있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 사람의 믿음이 주께서 원하시는 바로 그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이 문둥병 환자의 말은 이것입니다.
“나에게 죄가 있으니 주께서 들어주시지 않아도 할 말은 없습니다.
그러나 주께서 나를 고치시기 원하시면
내가 지금 당장이라도 이 병이 나을 줄을 내가 믿나이다.”
이보다 더 확실한 믿음이 어디 있겠습니까?
나를 고칠 능력은 있으시지만,
고치든 안 고치든 그 모든 권한은 예수님께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 묵상 :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40절)
이 문둥병 환자의 고백처럼
주께 원하시면 우리도 죄 사함을 받고 깨끗하고 거룩한 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문둥병 환자처럼
“주여 내가 원하오니 나의 죄를 용서해주옵소서.
그래서 이 문둥병 환자처럼 나를 깨끗하게 해 주옵소서”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나를 죽이실 수도 살리실 수도 있는 권세를 가지신 이,
나를 지옥에도 빠뜨릴 수도 있고 천국으로 인도할 수도 있으신 이,
우리의 구세주 예수님께 나를 주의 백성 삼아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십시오.
2) 예수님의 은혜 :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41절)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불쌍하여 애간장이 끊어질 정도가 됐다’는 뜻입니다.
예수께서 자기 아이가 배고파 우는 것을 보고 애를 끓는 가난한 엄마의 마음처럼
예수께서 그를 불쌍히 여기시며 그의 몸에 손을 대시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예수께서 그가 깨끗해지기를 원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단지 그의 몸에 손을 살짝 대는 일만 하시고는
“깨끗함을 받으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 묵상 :
그가 원하시면 무슨 일이든 일어납니다.
그는 바로 이 세상을 창조하신 우리의 창조주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가 원하시면 무슨 일이든 다 일어납니다.
그가 원하시면 나 같은 죄인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될 수 있습니다.
그가 바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우리의 참된 왕이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주여 내가 주의 백성 되기를 원하나이다.”하고 기도하십시오.
3) 구원 : 나병이 나가고 깨끗하여지니라(42절)
예수께서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하고 말씀하시니,
그 사람에게 있던 문둥병이 곧 떠나가고 그가 깨끗함을 얻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문둥병을 고치는 것이
죽은 사람을 살리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문둥병을 말씀 한마디로 고치셨습니다.
그에게 구원이 일어난 것입니다.
● 묵상 :
예수께서 원하시면 우리에게 모든 일이 일어납니다.
우리의 모든 죄가 사함 받고 우리가
하나님처럼 죄가 하나도 없는 자가 되는 일이 일어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의를 가진 자가 되어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일이
예수님의 능력으로 이루어집니다.
우리에게는 이런 일을 이룰 능력도 자격도 없으나,
주께서 원하셔서 이루어진 것이니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요 은총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평생
주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찬양해야 합니다.
4) 예수님의 경고 : 이 일에 대하여 아무에게도 아무 말도 하지 말라(44절)
예수께서 그 사람의 병을 고치신 후에
그 고친 몸을 제사장에게 가서 보이고 모세가 명한 예물을 드려 증거로 삼되,
이 일에 대하여 아무에게도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사장에게 보이며 예물을 바치라는 것은
제사장이 몸이 고쳐졌다고 확인해 주어야
그가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일에 대하여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하신 것은
아직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 사람들이 이 일을 알게 되면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지 못하게 되므로
자신이 그리스도이신 것을 알리지 못하도록 엄히 금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후에는 온 세상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라 하셨습니다.
5) 전도 : 이 일을 많이 전파하고 널리 퍼지게 하니(45절)
예수께서 엄히 경계하며 말씀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이 여기저기를 다니며 예수께서 자기에게 하신 일을 말하여
그 일이 널리 퍼졌습니다.
이것이 바로 전도자의 자세입니다.
누가 하지 말라고 해도 그 기쁨에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 묵상 :
이처럼 전도를 하려면 전도의 방법을 배울 것이 아니라,
먼저 복음의 능력과 복음의 기쁨을 체험하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내가 먼저 그 은혜와 기쁨을 체험해야 그것을 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의 성령을 내게 보내주실 것을 구하고 또 구하십시오.
성령께서 내게 임하시면 이런 일이 나에게도 일어납니다.
* 기도제목
1. 우리에게는 구원 받을 만한
아무런 능력도 자격도 없으나
주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그 은혜로 되었음을 믿습니다.
2. 주께 예배드릴 때마다
주께서 베풀어주신 이 은혜에
감사하며 찬양하게 하옵소서.
3. 우리도 문둥병에 걸렸던 이 사람처럼
기쁨으로 주의 복음을 전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