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스스로 가꾸고 지키는 우리 동네
매탄2동 주민자치회 주병기 신임회장 인터뷰
지난 8월 1일 매탄2동 주민총회에서 신임회장이 선출되었다. 바로 주병기 회장이다. 매탄2동 주민자치위원은 현재 18명인데 대부분 위원들이 지난 총회에서 새롭게 선출되었다고 한다. 매탄2동의 도약을 꿈꾸는 주병기 주민자치회장과 원태섭 사무국장을 만났다.
주병기 회장은 “주민자치에 대한 경험이 많이 부족하지만 매탄2동 주민자치위원들의 열정만큼은 남다르다. 내가 회장으로서 먼저 앞장서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원래 부산 출신인 그는 라이온스 클럽을 통해 봉사활동을 시작했고 한민족한마음운동본부 부총재를 역임하는 등 30여 년간 단체 활동의 역량을 쌓았다고 한다. 매탄2동으로 터전을 옮긴지는 5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과거 지역사회 활동경험을 인정해주셔서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원태섭 사무국장은 “발로 뛰어야 하는 무거운 직책을 맡았는데 자영업자로서 시간을 내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러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동의 경험을 살려 회장님을 잘 보필하고 매탄2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주병기 회장은 두 달 남짓한 동안이지만 동네를 많이 알게 되었다고 한다. 주민자치회장이 되고 보니 그동안 그냥 지나쳤던 것들이 지금은 예사로 보이지 않는다. 열악한 주거환경, 쓰레기 문제나 심각한 주차난 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도를 고민하게 되었다. 또 행정과 원활한 소통을 통해 사각지대에 있는 독거노인을 살피는 것이 앞으로 중요한 과제라고도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매탄2동 단체원들과 파출소가 함께 월 1회 우범지대를 순찰하는 ‘손전등’ 활동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안전하고 행복한 동네를 만드는 것이 주민자치회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참여하고 봉사하여 우리 동네를 스스로 가꾸고 지켰으면 좋겠다. 부족하지만 주민들이 매탄2동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고 실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아직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매탄2동을 상징할 수 있는 캐릭터도 주민공모를 통해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하며 앞으로의 기대와 소망을 드러냈다.
새롭게 구성된 주민자치회가 힘을 모은 덕분인지 매탄2동은 지난 9월 2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민자치 박람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쉴 틈도 없이 주민자치회 일정은 계속된다. 현재는 10월 12일 오후4시부터 매봉공원에서 열리는 매투라미 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그리고 10월 21일에는 내년 마을계획을 수립하는 주민총회가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
서지연 주민기자
사진1) 9월 2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민자치박람회에 참여한 매탄2동 주민자치회 위원들
사진2) 주민자치박람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매탄2동 주민자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