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탄동 동네산책② 매화공원, 매화어린이공원
매화공원과 매화어린이공원은 매탄주공그린빌2단지아파트 옆에 위치한 공원이다. 삼성전자와 아파트 단지를 가르는 대로변에는 매화공원이 있고, 매탄주공그린빌1단지아파트와 매탄주공그린빌2단지아파트 사이에는 최근 준공된 매화어린이공원이 있다.
매화어린이공원은 차가운 겨울 날씨임에도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함께 뛰어노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새로이 단장한 매화어린이공원에는 다람쥐 모양의 미끄럼틀, 그네, 특이한 형태의 시고, 미니 트렘펄린, 짚라인이 설치되어 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장 많이 들리는 시설은 짚라인이었다. 줄을 서서 차례차례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고,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는 서로 도움을 주며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매화공원은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하늘을 향해 쭉 뻗은 소나무들이 나무가 줄 수 있는 초록 기운을 선사한다. 대로변과 맞닿아 있고 길 건너로 삼성전자가 보이지만, 소나무들이 그런 시선을 가려준다. 매화공원은 인근 주민들이 산책과 더불어 매여울도서관을 이용할 때의 통행로로 많이 이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매화공원에도 아이들의 놀이터가 조성되어 있다. 마침 아이와 함께 이용하고 있는 동네주민에게 신설된 매화어린이공원을 이용하지 않고 매화공원 놀이터를 이용하는 이유를 물었다. “매화어린이놀이터에는 저희 아이들이 이용하며 놀기에는 어려서 매화공원 놀이터를 이용해요. 그리고 둘째가 모래놀이를 좋아해서 더 자주 오게 됩니다.”라며 매화공원을 애용하는 이유에 대해 들려주었다.
추워서 움츠러들기 쉬운 요즘, 몸과 마음을 충전하는 코스를 제안한다. 성인이라면 매화공원을 들러서 매여울도서관으로 가는 산책코스를 선택하여 도서관에서 따스한 커피와 함께 독서를 하며 몸과 마음을 충전한다. 긴 겨울방학을 보내는 아이들이라면 도서관에서 평소 읽고 싶었던 재미있는 책을 읽으며 마음을 충전하고 지겨워질 때쯤 매화어린이공원에서 신나게 짚라인을 타며 활력 충전하길 바란다.
이유나 주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