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뜻글자인 한자와 소리글자인 한글을 읽고 표기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 반면에 중국은 고유의 발음기호가 없어 이를 로마자(알파벳)로 대신한다. 중국은 다른 나라의 문자인 로마자부터 배워야 자기 언어인 한자를 익힐 수 있다.”(『다시, 한국인,2016』). 일본 역시 발음기호 기능이 있는 ‘히라가나, 가타카나‘가 있으나 자판에 의한 표기 방식은 로마자를 사용해야 한다. 같은 한자문화권임에도 불구하고 자판 사용에 있어 중국과 일본은 로마자로 한자를 표기해야 하지만 우리나라는 자신의 문자인 한글로 자판을 사용한다. 즉 우리나라의 언어사용이 훨씬 편리하고 효율적이다.
이를 입증하는 비교 실험결과가 있다. 중앙일보가 2018년 한글날을 기념해서 시행한 한·중·일 비교실험 사례이다(아래 사진). 동일한 뜻의 한·중·일 문장을 각 나라의 휴대폰 자판으로 입력할 때 걸리는 시간을 비교하였다.
위 사진 휴대폰 자판에서 보시다시피 한자를 표기함에 있어 우리나라만이 자신의 문자인 한글을 쓰고 있다. 한글의 위대성이다. 여기서 착각하지 말아야 할 사실은 한글 그 자체만으로 위대한 것이 아니란 점이다. 즉 한글은 한자 사용을 전제로 할 때 그 위대함이 드러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