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감사함으로 드리는 화목제(和睦祭)(레위기 3: 1~17)
* 본문요약
화목제를 드릴 때에는
소나 양이나 염소의 수컷이나 암컷의 흠 없는 것을 끌어다가
회막문에서 그 예물의 머리에 안수하고, 일부는 하나님께 불살라 화제로 드리고,
일부는 제사장에게로, 그리고 나머지는 제사를 드리는 자가
가족이나 친지와 함께 나누어 먹습니다.
그러나 기름과 피는 하나님의 것이므로 절대로 먹어서는 안 됩니다.
(밑줄 친 부분은 7장에 나옴)
찬 양 : 41장(새 20) 큰 영광 중에 계신 주
49장(새 482) 참 즐거운 노래를
* 본문해설
1. 소의 화목제(1~5절)
1) “사람이 만일 화목제의 희생제물을 예물로 드리되 소로 드리려거든
수컷이나 암컷이나 상관없이 흠 없는 것으로 여호와께 드릴지니,
2) 제물을 가져온 사람은 자기가 바칠 제물의 머리에 안수하고
그것을 회막문에서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피를 제단 사면에 뿌릴 것이며,
3) 제물을 가져온 사람은 그 화목제의 희생제물 중에서
여호와께 화제(불태워 바치는 제물)로 드릴 부분,
곧 내장에 덮은 기름과 내장에 붙은 모든 기름과
4)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 곧 허리 부근에 있는 기름과
간에 덮인 꺼풀을 콩팥과 함께 떼어 낼 것이요,
5) 아론의 자손은 그것을 제단 위에서
불타는 나무 위에 있는 번제물 위에 올려놓고 불사를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 화목제(1절) : 쉘렘
‘화목제’에 해당하는 ‘쉘렘’은 ‘평화의 희생, 친교제, 나눔제’로 번역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게 하며 동시에 사람과도 친교를 나누게 하는 제사입니다.
번제의 경우 제물 전체를 태워 하나님 앞에 바쳤는데,
화목제는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내장과 콩팥을 덮고 있는 기름과 함께
간에 덮인 꺼풀과 콩팥을 떼어 내었으며,
제사장은 이 모든 것을 번제단에서 화제로 불에 태워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드린 후에 제사장은 자신의 몫인 가슴과
오른쪽 뒷다리를 제하고 나머지는 제사를 드리는 자에게 돌려줍니다.
그러면 돌려받은 고기를 가족과 친지와 이웃과 함께
회막뜰에서 나누어 먹었습니다(레 7:30~32, 신 12:7).
- 기름(3절) :
기름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 중의 최고 부위로 간주됩니다.
그러므로 최고의 부위인 기름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 콩팥(4절) :
콩팥은 감정을 일으키는 장소로 간주됩니다. 그러므로 콩팥을 드리는 것은
하나님께 자신의 마음을 드리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2. 양과 염소의 화목제(6~17절)
6) 만일 여호와께 예물로 드리는 화목제의 희생제물이 양이면
수컷이나 암컷이나 흠 없는 것으로 드릴지며
7) 만일 예물로 드리는 것이 어린 양이면 그것을 여호와 앞으로 끌어다가
8) 제물을 가져온 사람은 그 예물의 머리에 안수하고 회막 앞에서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은 그 피를 제단 사면에 뿌릴 것이며,
9) 제물을 가져온 사람은 그 화목제의 희생제물 중에서 여호와께 드릴지니,
그 기름 곧 미려골(엉치뼈)에서 떼어 낸 기름진 꼬리와 내장에 덮인 기름과
내장에 붙은 모든 기름과
10)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 곧 허리 부근에 있는 기름과
간에 덮인 꺼풀을 콩팥과 함께 떼어 낼 것이요,
11) 제사장은 그것을 제단 위에서 불사를지니,
이는 화제(불태워 바치는 제사)로 여호와께 드리는 식물이니라.
12) 만일 예물이 염소이면 그것을 여호와 앞으로 끌어다가
13) 제물을 가져온 사람은 그 머리에 안수하고 회막 앞에서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은 그 피를 제단 사면에 뿌릴 것이며,
14) 제물을 가져온 사람은 그중에서 예물을 취하여 여호와께 화제로 드릴지니,
곧 내장에 덮인 기름과 내장에 붙은 모든 기름과
15)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 곧 허리 부근에 있는 기름과 간에 덮인 꺼풀을
콩팥과 함께 떼어 낼 것이요,
16) 제사장은 그것을 제단 위에서 불사를지니
이는 화제로 드리는 식물(여호와께 바치는 제물)이요 향기로운 냄새라.
모든 기름은 여호와의 것이니라.
17) 너희는 기름과 피를 먹지 말라. 이는 너희 모든 처소에서(너희가 어디에 살든지)
대대로 지켜야 할 영원한 규례니라.”
* 묵상 point
1. 화목제는 감사제 : 하나님께 감사하라
1) 화목제를 드리는 과정
화목제의 희생제물을 소로 드릴 때에는
수컷이나 암컷이나 상관없이 흠 없는 것으로 드립니다.
예물을 드리는 자가 회막문에서 그 예물의 머리에 안수한 후에 죽입니다.
그러면 제사장들은 그 피를 제단 사면에 뿌리고,
내장에 덮인 기름과 내장에 붙은 기름, 두 콩팥과 허리 근방에 있는 기름,
간에 덮인 꺼풀과 콩팥을 번제단에서 불에 태워 화제로 하나님께 드립니다.
양이나 염소를 드릴 때에도 소의 경우와 같으나
양의 경우에는 꼬리도 하나님께 드립니다.
양의 꼬리에는 기름이 꽤 많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2) 화목제는 하나님께 감사할 때 드리는 제사입니다.
하나님께 감사할 때 화목제로 드리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사람과 화목하게 하신 일이
사람의 삶에서 가장 놀라운 축복을 가져온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것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가장 감사한 것은
허물과 죄로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우리를
하나님께서 화목한 관계로 회복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감사할 때 화목제로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와 화목한 관계를 열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2. 화목제는 친교제 :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1) 화목제는 또한 사람들끼리 서로 친교를 나누게 하는 제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드리는 화목제를 친교제가 되게 하셨습니다.
우선 제물의 일부(기름, 콩팥, 피)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하나님과의 친교를 이룹니다.
그리고 일부(가슴과 오른쪽 뒷다리)는 제사장에게 주어
예물을 드리는 자와 제사장과의 친교를 이룹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다시 되돌려 받아서 성막 안과 성막 바깥 주변에서
예물을 드리는 자의 가족과 친지와 친구들과 함께 나누어 먹습니다.
화목제를 드리는 사람은 그가 바치는 것이 소, 양, 염소 중 무엇이냐에 따라서
그의 가족이나 친지나 친구나 이웃을 초청하여
함께 나누어 먹음으로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됩니다.
2) 하나님께서는 화목제를 통해서 심지어 원수와도 화목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화목제의 제사를 통해 하나님께 감사하는 자로 하여금
하나님께 예물을 드릴 뿐만 아니라, 사람들과도 화목한 친교를 이루도록 하셨습니다.
소의 경우에는 고기의 양이 많아
심지어 원수처럼 미워하는 자들까지 초청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전통은 초대교회에까지 이어져서 초대교회는 예배 후에
성도들이 함께 먹는 공동식사까지를 예배의 범주에 포함시켰습니다.
3) 화목제는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와 이웃과의 관계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예수께서도 예물을 드리기 전에 남에게 원망 들을 만한 일을 한 것이 기억나면
먼저 그와 화해를 하고 난 후에 예물을 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태복음 5:23~25).
하나님께 예배드린다는 자가 주변 사람과 사사건건 마찰을 일으킨다면
그 예배는 하나님께서 받으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그 사랑으로 이웃을 섬기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 묵상 :
하나님과 나와의 수직적인 친교와,
옆에 있는 사람과의 수평적인 친교가 모여 온전한 친교가 이루어집니다.
3. 성도의 교제를 위한 것도 최고 좋은 것으로
1) 하나님께 바칠 만큼 좋은 것을 함께 나누어 먹는 화목제
화목제로 드려지는 고기의 대부분은 제사장에게 다시 돌려받은 후
화목제를 드리는 자의 가족이나 초대된 친지, 친구들과 함께 나누어 먹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할 점은
이렇게 초대된 자들과 함께 나누어 먹는 부분이
하나님께 바치는 최상의 예물로부터 나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바치는 것이니 흠 없는 최상의 것으로 드렸는데,
그것을 다시 돌려받은 후 함께 나누어 먹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께 정성을 바치는 것만큼이나
성도와의 교제에도 최선을 다해 힘써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이것은 성도의 교제도 중요하다는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과의 교제에는 정성을 다해야 한다는 것은
믿지 않는 사람들도 잘 알고 있지만,
성도들과의 교제에도 이렇게 정성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아는 자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예수께서도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계명과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이
두 계명이 아니라 하나의 계명이라고 말씀하기도 하셨습니다.
● 묵상 :
주일 예배 후에 함께 나누는 공동식사를 위한 식탁을 준비할 때
주님께 드리는 예물을 준비하듯 그렇게 정성을 다하십시오.
주께서 그 정성을 주님을 직접 대접한 것으로 받으십니다.
그리고 그 대접을 받는 자들은 주님 대신에 대접을 받은 것이니 주께 감사하고,
또 당신이나 당신이 속한 공동체를 위해 힘쓴 자들에게 감사하십시오.
이렇게 사랑과 섬김으로 주님의 공동체가 건강하게 세워져 가는 방식으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는 확장되는 것입니다.
당신이 속한 교회가 건강하게 세워져 가는 데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십시오.
그것이 곧 주님을 위한 것입니다.
* 기도제목
1. 우리와 화목한 관계를 이루기 위해
친히 독생자를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2. 주께서 우리를 사랑하심같이
서로 사랑하라고 하신 말씀을 잘 지켜서
성도의 교제에서 정성을 다하게 하옵소서.
3. 믿음과 사랑 안에서 건강하게 세워져가는
교회와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