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0 우리는 날마다 그림책을 본다
두번째 시간을 맞이합니다.
산들과 보리밥이 마주 앉았어요.
그림책시간을 고대하던 소라는 아침나절에 문자를 남겼네요. 감기로 쉬어가는 것이 좋겠다고. 그래요. 몸이 말하는 소리를 잘 듣는 것이 중요하지요.
오늘은 산들과 보리밥, 둘이서 '그림책' 이야기를 합니다.
재미나고 즐거운 이야기꽃이 피어날 것 같은 기대로 설레였어요.
그림책의 역사가 그리 오래 되지 않았어도 지혜의 꿈을 발견하는 길을 열어주는 책들이 많지요. 그림과 글과 함께 읽는 동무들이 그 길을 밝혀준다는 걸 믿어요.
앞으로 그림책모임에서는 서로 기대어 가면서 한걸음씩 걷기로 합니다.
한 작가를 오롯하게 만나자(한달동안)
격주로 만나자(1/3주 수요일 오후 1:30~)
이 모임 이름은 <도토리시간> 어때요? 좋네요. 그래요!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네요.
도토리동무들(소라, 산들, 보리밥)이 그림책을 가만히 즐기는 고요와 충만의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새로운 도토리동무도 환영합니다. 함께 해요!
오늘은 산들이 그림책을 읽어줍니다. 얀과 아이라도 함께 합니다.
우리모두는 저마다 <도토리시간>이 절실하게 필요하지요.
그순간을 힘겹지 않게 알아차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어딘가로 훌쩍 날아가고 싶은 어느날,
몸과 마음이 점점 작아지는 어느날,
도토리 시간을 잘 맞이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서 있는 이 자리, 지금 여기에서 말이죠.
고마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 모임은 4월 3일 수요일 오후 1시 30분, 관옥나무도서관에서 뵐께요.
<도토리시간>을 함께 하실분들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