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일컫는 말 종류

연일 계속 내리던 비가 주춤하네요. 이 참에 여러 종류의 비에 대해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형태와 특징에 따른 비<ul style="list-style-type: disc;" data-ke-list-type="disc"><li>가랑비: 조금씩 내리는 비</li><li>보슬비: 바람 없이 조용하게 내리는 비</li><li>이슬비: 나뭇잎에 이슬이 맺힐 정도로 내리는 비</li><li>안개비: 빗방울이 미세하게 내리는 비</li><li>가루비: 가루처럼 포슬포슬 내리는 비</li><li>잔비: 가늘고 잘게 내리는 비</li><li>실비: 실처럼 가늘게 길게 내리는 비</li><li>싸락비: 싸래기처럼 포슬포슬 내리는 비</li><li>발비: 빗발이 굵게 내리는 비</li><li>직달비: 굵고 세차게 퍼붓는 비</li><li>달구비: 쇳덩이로 짓누르듯 거세게 내리는 비</li><li>여우비: 맑은 날 잠깐 내리는 비</li><li>먼지잼: 먼지나 잠재울 정도로 조금 내리는 비</li><li>개부심: 장마 후 한동안 멎었다가 다시 내리는 비</li><li>바람비: 바람이 불면서 내리는 비</li><li>도둑비: 예기치 않게 밤에 살짝 내린 비</li><li>누리: 우박</li><li>궂은비: 오래 내리는 비</li><li>보름치: 음력 보름 무렵 내리는 비나 눈</li><li>그믐치: 음력 그믐께 내리는 비나 눈</li><li>웃비: 비가 잠시 그친 비</li><li>해비: 한쪽에서 해가 비치며 내리는 비</li><li>꿀비: 농사에 적합하게 내리는 비</li><li>단비: 꼭 필요할 때 내리는 비</li><li>목비: 모내기 무렵에 내리는 비</li><li>못비: 모를 다 낼 만큼 흡족하게 내리는 비</li><li>약비: 요긴할 때 내리는 비</li><li>모다깃비: 뭇매를 치듯 세차게 내리는 비</li><li>우레비: 우레가 치면서 내리는 비</li><li>마른비: 땅에 닿기 전에 증발하는 비</li><li>오란비: 장마의 옛말</li><li>건들장마: 초가을에 비가 내리다 개다 반복하는 장마</li><li>일비: 봄비</li><li>잠비: 여름비</li><li>떡비: 가을비</li><li>술비: 겨울비</li><li>비꽃: 비가 시작될 때 몇 방울 내리는 비</li></ul>▨ 비가 내리는 시기에 따른 명칭<ul style="list-style-type: disc;" data-ke-list-type="disc"><li>봄비: 봄에 내리는 비</li><li>가을비: 가을에 내리는 비</li><li>겨울비: 겨울에 내리는 비</li><li>밤비: 밤에 내리는 비</li><li>칠석물: 칠월 칠석에 내리는 비</li></ul>▨ 비의 양과 기간에 따른 명칭<ul style="list-style-type: disc;" data-ke-list-type="disc"><li>여우비: 햇빛 있는 날 잠깐 내리는 비</li><li>소나기: 갑자기 세차게 내리다 그치는 비</li><li>궂은비: 오래 내리는 비</li><li>큰비: 많이 내리는 비</li><li>장맛비: 장마철 내리는 비<ul style="list-style-type: disc;" data-ke-list-type="disc"><li>봄장마: 봄철 장마</li><li>건들장마: 초가을 장마</li><li>늦장마: 늦게 오는 장마</li><li>억수장마: 오래 계속 퍼붓는 비</li></ul></li></ul>▨ 비가 내린 후의 효과에 따른 명칭<ul style="list-style-type: disc;" data-ke-list-type="disc"><li>단비: 필요한 때 알맞게 내리는 비</li><li>약비: 오랜 가뭄 끝에 내리는 비</li><li>찬비: 내린 뒤 추위를 느끼게 하는 비</li><li>웃비: 비가 계속 올 것 같지만 잠시 그친 비</li><li>먼지잼: 먼지나 잠재울 정도로 적게 내리는 비</li><li>개부심: 홍수 후 다시 내리는 비</li></ul>이와 같은 다양한 비의 이름들은 우리말의 풍부한 표현력을 잘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