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탄2동 '매투라미 축제' 개최, 다양한 공연·체험 무대로 주민 초대
매봉공원 리모델링 준공 기념 행사
비온 후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행사장. 왠지 기대되는 페스티벌이다.
지난 8월 23일 매탄2동 주민자치회(회장 주병기)는 매봉공원 리모델링 준공을 기념해 매투라미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매투라미'는 가을의 전령사 '귀뚜라미'와 '매탄2동'의 단어를 조합한 행사명이다. 매탄2동의 대표 축제인 '매투라미 축제'는 올해 3회째다.
식전 행사로 산남초등학교 리코더 팀이 아름다운 리코더 선율로 관객을 집중시켰다. 노란 셔츠와 파란 모자가 이색적이다. 이어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의 깜짝 인사가 있었다. "매탄2동이 멋진 추억을 남기는 페스티벌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빈다. 모든 분이 행복하기를 기원한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다음으로 원천초등학교 사물놀이 팀이 전통악기로 공연을 시작했다. 전통 복장을 입고 멋진 연주를 선보이자 관객석에서 힘찬 응원이 이어졌다. 이어 주병기 매탄2동 주민자치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행사가 시작됐다.
산남중학교 밴드의 활기찬 연주가 한층 객석을 뜨겁게 했다. 최근에 결성되었으나, 싱어와 기타 솜씨는 수준급이다. 사회자의 즉석 이벤트 시간이 쏠쏠한 재미를 더한다. 응원을 잘하는 객석을 향해 선물 보따리가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동수원중학교 댄스 팀의 현란한 몸동작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여과없이 보여줬다. 연예인 못지않은 유연한 몸놀림과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손동작과 발놀림을 보며 객석에서 탄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미리내 마술 공연 마술사는 1000회 공연 이력을 가진 전문가답게 장내를 긴장 속으로 몰아넣는다. 몇 번의 힘찬 박수가 터져 나온다.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었다.
'천년지기' 유진표 초청 가수는 분위기를 조용하면서도 유쾌하게 이끌며,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6학년 6반' 등 다양한 곡을 선보였다.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체험 부스, <계피 목걸이로 모기퇴치> <내맘대로 나무팽이 만들기> <봉숭아,추억을 물들이다> <수원이랑 부채 만들자> 등 다양한 부스가 운영됐다.
또한 행사에 있어서 먹거리 장터는 빠질 수 없는 법. 소떡소떡, 김치전, 순대, 어묵 등 다양한 음식으로 내방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시민은 "어린이부터 어른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라서 좋았다."며 소감을 말했다. 다른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오게 되어 너무 기분 좋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행사를 주관한 주병기 매탄2동 주민자치회장은 "매봉공원 리모델링 준공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에서 주민 여러분과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며 "이번 행사가 화합과 소통의 통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수진 매탄2동장은 "쾌적하게 변화한 매봉공원이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주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의 뜻을 반영해 더욱 살기 좋은 매탄2동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매투라미 축제는 매탄2동 주민자치회, 주민행정복지센터 등 여러 기관이 합심하여 심혈을 기울인 덕분에 관객과 무대 주인공들이 모두 즐거워하는 내실 있는 행사가 됐다. 행사의 여운 속에서 자리를 떠나지 않고 이야기를 나누던 많은 시민들의 모습이 이날 행사가 성공적이었음을 대변해 준다.
안승국 e수원뉴스 시민기자
사진설명) 기량을 마음껏 펼친 산남중학교 밴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