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성수현
소속: 가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20학번 4학년
1. 활동 지역과 기관, 이 활동에 대해 알고 있나요? 친구에게 설명하듯 이야기해 주세요.
호숫가마을도서관은 대전 추동이라는 아름다운 마을에 자리한 작은 도서관입니다. 이곳은 늘 따뜻한 지역 주민들의 손길로 흘러갔습니다. 어느덧 10년가량이 된 호숫가마을도서관, 책뿐만 아니라 켜켜이 쌓여 수북해진, 추동의 소중한 이야기들이 가득합니다.
그 도서관을 알게 된 대학생 선생님들은 호숫가마을도서관의 방학마다 6주간의 합숙생활을 통해 그 정다운 이야기를 몸소 경험합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활동을 어린이, 이웃들과 함께 의논해가며 밀도 있는 추억을 만들어갑니다.
2. 지원 동기는 무엇인가요?
작년 지역연계활동을 함께 했던 친구가 지역성을 회복하고 함께 유지하는 곳의 이야기라며 <호숫가마을 이야기>를 선물해줬습니다. 이로부터 추동을 알게 된 뒤 이곳이 정말 실재하며, 꾸준히 사회사업들을 유지하고 있을까라는 호기심에 카페를 들어갔고, 활발하게 소식이 올라와 있는 걸 보고 저도 모르게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그때부터 이 마을은 저의 한부분을 차지하여, 저를 고민하고 상상하게 만들었습니다.
정말 꿈만 같은 곳이라 생각했습니다. 정을 붙이고, 서로의 안부를 묻고 챙길 수 있는 마을공동체가 가능한 걸까? 이런 궁금증이 해결된 건 4월 학습여행입니다. 함께 하는 10년 동안 나고 자랐던 친구들이 결코 잊지 못하는 곳, 지역주민들의 사랑과 관심이 피어나는 곳이었습니다. 그런 곳에 마음을 담가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런 날 것의 순수한 마음으로, 사람살이를 하는 이 추동에 온정을 나누고 싶습니다. 그리고 묵묵히 거들고 싶습니다.
3. 이번 활동에서 무엇에 중점을 두고 배우고 누리고 싶은가요?
“살고 싶은 세상”을 후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올바른 가치관”을 수립해서 “내실 있게” 실천해나가고 싶습니다.
그렇기에 추동에서 소박하게 당장 먹고 쓸 만큼만, 약자가 살만한 세상을 만들자와 같은 가치관들을 깊게 경험하고, 깨달아야 합니다. 그날그날 순간순간 느끼고 행동할 수 있도록, 마음을 활짝 열겠습니다.
지역사회ㆍ사람들과의 상생(相生),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알아가고 싶습니다. 살맛나는 사람살이를 직접 피부로 경험하고, 이웃과 인정을 나누는 기쁨을 느끼고 싶습니다.
사회사업 알고 싶습니다.
사실 너무 부족한 지식과 경험입니다.
마을과 지역주민이 삶의 터전을 어떻게 일궈나가는지에 대한 자생적인 과정을 아직 체감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추동에서 마음껏 볼 수 있으니, 사회사업의 그 의미와 참재미를 찾아가겠습니다.
4. 기관과 동료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각오나 구상은 어떤가요?
다가가겠습니다.
먼저 인사합니다. 서로 마음의 주파수가 맞을 수 있도록, 진심을 통해 말을 전합니다.
그리고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진정 듣는 사람도 몰두하여 말할 수 있게끔, 그리 집중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온 몸을 사용해서 기억하고 싶습니다. 다음 만남을 위해서 말입니다.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겠습니다. 어떤 평가나 왜곡없이 사랑하고 싶습니다. 본연의 모습을, 가진 고유의 빛을 그 자신이 완연하게 가질 수 있도록 말입니다.
생각합니다.
호숫가 마을 추동의 이웃, 선생님, 동료들을, 호숫가 마을의 일상생활을, 배움을, 사회사업을 곱씹고, 또 생각하겠습니다. 그래서 이 순간을, 그 다음날을 더 귀중하게 보낼 방법에 대해 모색해보록 하겠습니다.
5. 자신이 이번 활동을 잘할 수 있겠다고 볼 만한 강점은 무엇인가요?
소소함을 좋아합니다.
일상을 지내고 하루를 되돌아 볼 때, 소소했던 순간에 행복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스쳐 지나가는 말일지라도 저에게는 원동력이 됩니다.
그렇기에 크고 작은 모든 에피소드들에 감사함을 느끼며, 호숫가마을의 매일에 기쁨을 누리고 나누겠습니다.
공감(共感)을 잘합니다.
제 공감주머니는 잘 비워지지 않는 편입니다.
그 공감을 기반으로, 감정과 경험을 존중합니다.
이는 마음과 생각을 통하게 할 때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호숫가마을어린이의 세계에 공감하고, 관심으로 소통하고, 호숫가마을이웃의 세계에도 이해하고 공감하며, 웃음나게 소통하고 싶습니다.
길가의 들풀 같은 사람입니다.
자연과도, 도시와도, 어디서든 어울리는 들풀처럼 어딜가든 숨을 쉬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근데 그 장소가 호숫가마을이라면, 코를 한껏 열고 들숨을 쉴 수 있을 것 같아요. 서서히 자연스럽게 녹아들겠습니다.
6. 체력을 키웁시다!
재작년 사회복지실습을 진행하면서 체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좋은 체력을 가지는 것이 하나의 목표로 자리 잡았고, 휴학을 하자마자 시작한 운동은 큰 이로운 점이 되었습니다.
러닝과 헬스를 동시에 했고, 평일 오후에는 복싱을 가는 일상을 반복했습니다. 그래서 10km 마라톤 경기를 뛸 정도로 러닝에 자신감이 붙었으며, 1시간 반 이상을 운동하는 것이 버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불규칙한 수면으로 인해 운동에 들이는 시간이 확연히 줄었습니다. 건강한 생활이 생에 얼마나 힘을 실어주는지 알기 때문에, 이제는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러닝을 일주일 3번, 30분씩은 할 수 있도록 애쓰겠습니다. 그래서 겨울의 호숫가마을에서 건강한 에너지를 유지하고, 6주간의 합숙에 전심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성수현 님 기다렸습니다.
지원사 고맙습니다.
성수현 님,
잘하셨습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