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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림조합원의 약속> 선포문 보러가기 | 통합 제14차 정기대의원총회 선포
※ 경과 보러가기 | "살림조합원의 약속, 이렇게 만들어졌습니다"
살림조합원의 약속
전문
관계맺는 힘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 가는 힘 살림다운 조직문화를 이루는 시작은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힘에서 출발합니다. 살림의 조합원으로 서로를 만날 때, 우리는 우리가 경험해 온 ‘건강하지 않은 관계’와는 다른 방식으로 만나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합니다. 서로를 존중하는 평등한 관계를 만들고, 그러한 관계망에 더 많은 이웃을 초대하며, 마음을 열고 환대하려는 노력을 통해 누구나 기꺼이 함께하고 싶은 공동체를 만들어갑니다. |
1. 새롭게 초대합니다.
1) 한 사람이라도 더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2) 이전에 해 보지 않은 새로운 활동에 참여하도록 권합니다.
3)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도록 초대합니다.
2. 환대의 행동을 합니다.
1) 내가 먼저 인사합니다.
2) 건강의 안부를 묻습니다.
3) 새로운 사람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4) 끼리끼리만 놀거나 이야기하지 않기 위해 노력합니다.
5) 텃세나 패거리문화에 동조하지 않습니다.
6) 무조건적인 친밀함보다, 건강한 관계에 필요한 적절한 거리를 만들고 조율합니다.
3. 평등한 관계를 만들어 갑니다.
1) 관계를 맺고 함께 가꾸기 위해 노력합니다.
2) 나이, 직업, 학력, 경력 등을 이유로 위계를 만들지 않습니다.
3) 반말, 호구조사, 외모평가를 하지 않습니다.
4) 여자다움/남자다움을 구분 짓거나 강요하지 않습니다.
5) 여자다운 몸, 남자다운 몸이어야 한다고 부추기거나 조장하지 않습니다.
6) 차별적인 발언이나 행동을 하지 않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합니다.
7) 누군가를 돕기 전에 먼저 그 사람의 의사를 묻습니다.
8) 과잉친절은 하지 않고,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4. 한 사람 한 사람을 존중합니다.
1) 각자의 생각, 욕구, 필요, 취향이 서로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합니다.
2) 역할이나 능력 이전에 한 사람의 인격으로 대합니다.
3) 누구도 일방적으로 도움을 받기만 하는 존재는 아님을 인식합니다.
4) 성별, 나이, 배경, 학력 등에 대한 선입견 없이 그 사람 자체를 존중합니다.
5) 한 사람을 성별, 나이, 성적지향 등 특정집단의 대표자가 아니라 개인으로 대합니다.
협동하는 힘 서로를 협동하는 사람으로 성장시키는 힘 협동을 잘 해나가기 위해서는 배움과 연습, 그리고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역할을 나누며 여럿이 함께 할 방법을 찾고, 서로에게 책임감 있게 행동하려 노력하면서 혼자서는 불가능했던 일들을 이루어나가려 합니다. 조합원 한 사람 한 사람의 협동 역량을 키워서, 소수의 희생에 기대지 않고 서로를 지탱하며 살림의 지속가능성을 높여갑니다. |
5. 나누어 합니다.
1) 참여한 모든 사람이 역할을 나누어 맡습니다.
2) 각자의 특성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역할을 만들고 제안합니다.
3) 고정된 성역할을 벗어나, 해 보지 않은 일도 시도합니다.
4) 결과의 완벽함이나 효율성보다 협동의 과정을 중시합니다.
6. 여럿이 같이합니다.
1) 모임, 회의, 일을 할 때, 목표를 명시적으로 공유합니다.
2) 처음 하는 사람도 같이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3) 다양한 조건의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모임의 시간, 장소, 방법을 고민합니다.
4) 건강상태나 체력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을 이해합니다.
5) 일이 고르게 나눠지고 있는지 살피고, 소수만 희생하지 않도록 책임을 나눕니다.
6) 작게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습니다.
7) 작은 기여도 소중히 여깁니다.
8) 함께 이룬 성과를 개인의 이름으로 과시하거나 독점하지 않습니다.
7. 책임감 있게 행동합니다.
1) 우선 나 자신을 잘 돌봅니다.
2) 자신이 머문 곳의 뒷정리는 스스로 합니다.
3) 작은 약속도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4) 맡은 일은 잘 하려고 노력하고, 필요할 때는 도움을 요청합니다.
5) 함께 결정한 일은 함께 책임집니다.
6) 시간과 에너지를 내기 어려울 때는 양해를 구하고 명랑하게 다음을 기약합니다.
8. 협동이 계속 이어지도록, 할 수 있는 일을 합니다.
1) 역할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여건과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이해합니다.
2) 서로의 여건이 바뀌면 기꺼이 함께 역할을 조정합니다.
3) 누군가 역할을 하기 힘들어지면, 그만큼 함께 조금씩 더 힘을 냅니다.
4) 내가 깨끗한 화장실을 쓸 수 있는 것은, 조합원의 노동의 협동이 있었기 때문임을 기억합니다.
5) 나 이전에도 애써 온 사람이 있었고, 나로 인해 이어지는 미래가 있다는 것을 기억합니다.
6) 활동을 그만두는 사람도 남는 사람도, 다시 만날 수 있음을 기억합니다.
자치하는 힘 스스로 주인이 되고 함께 주인이 되는 힘 협동조합은 자치적인 조직이고, 자치는 단순한 ‘소비자’를 넘어 ‘주인’으로서 행동하는 조합원들이 있을 때만 가능합니다. 살림 조합원인 우리는 스스로 나서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서로를 북돋는 리더십을 키우고, 서로에게 좋은 환경이 되어 주는 건강한 모임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나아가 민주적으로 의사소통하고 갈등을 함께 다루는 방법을 익혀 크고 작은 모임에서 함께 주인이 됩니다. |
9. 우리 스스로 합니다.
1) 스스로 할 일을 찾아서 합니다.
2) 남 탓을 하기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합니다.
3) 요구하기에 그치지 않고 그 요구를 실현하는 과정에 참여합니다.
10. 나부터 먼저 합니다.
1)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내가 먼저 나섭니다.
2) 나 말고 누군가 하겠지, 조합이 알아서 해 주겠지, 하는 상태에 머물지 않습니다.
3) 곧바로 직접 나에게 돌아오는 보상이 없어도, 장기적인 시야를 갖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합니다.
11. 서로를 이끌어 함께 성장합니다.
1) 꾸준함으로 다른 사람들을 이끕니다.
2) 함께 일을 도모하자고 제안합니다.
3) 다른 사람의 자발성을 소중히 여깁니다.
4) 다른 사람의 장점과 변화가능성을 알아보고, 성장을 응원합니다.
5) 누구나 리더십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회와 경험을 나눕니다.
6) 모임의 경험과 노하우가 한 개인에게만이 아니라 모임에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12. 건강한 모임문화를 일구어 갑니다.
1) 모임의 문화를 만들기 위한 시간(마음열기 및 30분교육)에 열린 마음으로 참여합니다.
2) 모임의 정체성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환기합니다.
3) 공동의 기억을 위해, 오늘의 기록을 잘 남깁니다.
4) 나의 요구만 내세우기보다, 내가 수많은 조합원 중 한 사람이라는 것을 인식합니다.
5) 나의 행동이 타인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인식하고,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6) 사람마다 삶의 경험과 조건, 속도가 다르다는 것을 이해합니다.
7) 모임문화를 바꿔가는 데에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인정하고, 멀리 보는 마음으로 함께 행동합니다.
8) 함께 노력해 온 과정 자체를 서로 격려하고 칭찬하는 문화를 만듭니다.
13. 민주적으로 의사소통합니다.
1) 공동으로 논의하고 결정하기 위한 절차와 체계를 존중합니다.
2) 서로 다른 조건의 사람들이 함께 논의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공유합니다.
3) 발언시간을 독점하지 않습니다.
4) 모르는 것은 물어보고, 다른 의견은 솔직하게 이야기합니다.
5) 자신의 의견이 관철되지 않는다 해서 인격이 거부당한 것은 아님을 이해합니다.
6) 충분히 토론하되, 필요한 시점에는 최선의 타협점을 만듭니다.
7) 좋은 얘기든 안 좋은 얘기든, 성공이든 실패든, 회의에서 함께 이야기하고 평가합니다.
14. 갈등을 직면하고, 함께 다룹니다.
1) 불편함을 느낄 때는 정중하지만 솔직하게 이야기합니다. (첫 번째 사람이 되는 것)
2) 누군가가 불편함을 호소할 때는 진지하게 경청합니다. (두 번째 사람이 되는 것)
3) 불편함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장’을 만듭니다. (세 번째 사람이 되는 것)
4) 공격, 비난, 무례한 언행은 함께 개입하고 중단시킵니다.
5) 어렵더라도 자신이 느낀 불편함이나 불쾌함을 다른 사람들에게 잘 설명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6) 불편함을 문제제기할 때는 지적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함께 대안을 고민합니다.
7) 실수나 잘못은 솔직하게 인정함으로써 더 나은 다음을 만듭니다.
8) 다른 사람이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할 때, 변화를 격려하고 응원합니다.
9) 갈등을 겪은 후에는 모임의 문화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변화시켜나가기 위해 함께 되짚어 봅니다.
10) 갈등이 한 번에 해결되지 않더라도 꾸준히 다룸으로써, 갈등을 다룰 수 있는 모임이라는 신뢰와 자신감을 만듭니다.
살림다운 조직문화는
관계맺는 힘에서 시작되고
협동하는 힘을 통해 세워지고
자치하는 힘을 통해 이어집니다.
약속을 이루는 세 가지 힘은
수레바퀴처럼 서로 맞물리고 북돋우며
협동하는 사람, 협동하는 문화를 지켜가는
우리 모두의 나침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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