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장 죄업을 참회하는 품(지계)
19
보배로운 보리심을 얻기 위하여
대자대비하신 부처님께 귀의하고
지극한 마음으로 공양 올립니다.
공덕바다인 불자에게 공양합니다.
20
나는 복덕이 없고 매우 가난하여
무엇 하나 공양 올릴 것 없지만
불. 보살은 이타심이 가득하시니
우리들의 소박한 정성 받아주소서.
21
나는 나 자신과 내 모든 소유물을
불보살님과 중생에게 회향합니다.
존재 중에 가장 으뜸이신 분이시여!
공경한 마음으로 제자가 되겠습니다.
22
오랜 과거부터 지어온 나의 악업은
이 모두가 탐진치 삼독 때문입니다.
내가 스스로 지어온 수많은 악업을
부처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참회합니다.
23
무량한 세월 속에 윤회하면서
한량없이 지은 모든 죄업을
하나하나 남김없이 고백하오며
지극한 마음으로 참회합니다.
24
수많은 잘못과 지은 죄업이
소멸되기 전에 죽음 오지 않도록
참회를 받아주는 부처님이시여!
속히 구제의 손길을 드리우소서.
25
거룩하고 높으신 부처님이시여!
어찌해야 죄업에서 벗어나오리까.
저에게 쌓인 죄가 사라지기 전에
죽음이 오지 않도록 하여주소서.
26
좋아하고 싫어하는 마음 때문에
가지가지 많은 죄를 지었습니다.
모든 존재는 변화하고 사라지지만
삼독심은 아직까지 남아 있습니다.
27
세월은 순식간에 흘러가고
좋아하고 미워했던 사람도 가는데
그들에게 저지른 죄업들만이
눈앞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28
내가 이 세상에 우연히 와서
수많은 죄악을 지었습니다.
나의 수명은 점점 짧아지는데
지금 참회 않고 언제 하겠습니까.
29
죽음의 사자에게 붙잡혔을 때
친척·친구가 구해줄 수 있을까요?
선행한 공덕만이 나를 구해주는데
나는 일찍 선근을 닦지 못했습니다.
30
덧없는 생명과 이익에만 집착하여
반드시 오게될 비참함 알지 못하고
방일한 마음으로 깨닫지 못하면서
수많은 악행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31
죽음은 언제 올지 알 수 없는데
잠시라도 한가로이 있을 수 없다.
지금 이때 닦지 않고 방일한다면
필요할 때 나는 이미 거기에 없다.
32
누가 나의 두려움을 없애줄 것인가.
어떻게 괴로움에 벗어날 수 있을까.
언젠가 나의 존재는 사라질 것인데
내 마음 편안하게 할 방법 없는가.
33
지난날 즐겼던 향락 중에서
지금까지 생각에 남은 건 없다.
애욕으로 인해서 큰 뜻 어겼는데
지난날의 향락은 지금 소용없다.
34
세상을 버리고 친한 벗 여의고
나 홀로 어느 곳으로 가는가.
이때 좋아하고 미워했던 사람들이
나에게 무슨 소용 있단 말인가.
35
깨끗하지 못한 죄업에 의하여
가지가지 괴로움이 나타났다.
이제 나는 고뇌에서 벗어나고자
이것만을 생각하며 정진하련다.
36
어리석었던 나는 죄업이 많아
여기에서 벗어날 생각 못했다.
열 가지 좋지 못한 업과 애착을
부처님께 절하며 죄업 참회합니다.
37
부처님 앞에 엎드려 머리 숙여
거듭거듭 모든 죄를 참회하오니
저희들이 잘못한 수많은 죄업을
저는 다시 저지르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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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라뽑은 입보리행론송
제2장 죄업을 참회하는 품(지계)
원인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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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2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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