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이스라엘이 요단강을 건너다(여호수아 3:1~17)
* 본문요약
이스라엘 백성들이 싯딤을 떠나 요단강에 이르러서 사흘을 유숙한 후
유사(관리)들이 백성들에게 제사장이 언약궤를 메면
2,000규빗쯤 거리를 두고 따르라고 명합니다.
여호수아는 백성들에게 성결하게 하라고 명하고,
제사장들에게 요단강 강물에 먼저 들어가서 서 있으라고 명합니다.
여호수아는 요단강 강물을 끊으신 하나님께서
그들 가운데 계셔서 가나안 족속들을 쫓아내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제사장들의 발이 요단강 강물에 잠기자 물이 그쳐
아담 성읍 부근까지 물이 일어나 벽처럼 쌓였고,
백성들은 물이 끊어진 요단강을 마른 땅으로 건너갑니다.
찬 양 : 462장(새 432) 큰 물결이 설레는 어둔 바다
344장(새 545)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 본문해설
1. 싯딤을 떠나 요단강에 도착함(1~6절)
1) 여호수아는 이튿날 아침 일찍 일어나 모든 이스라엘 자손들과 함께 싯딤에서 떠나
요단강에 이르러서는 강을 건너지 아니하고 거기서 유숙하니라.
2) 사흘 후에 유사(관리)들이 진중으로 두루 다니며
3)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레위 사람 제사장들이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궤 메는 것을 보거든
너희가 있는 곳을 떠나 그 뒤를 따르라.
4) 그러나 너희와 그 궤를 멘 제사장들 사이에
거리가 약 2,000규빗(약 900m)쯤 되게 하고 그 궤에 가까이 하지는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어떤 길로 가야 할지 알 수 있을 것이니,
너희가 전에는 이 길로 지나간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라” 하니라.
5) 여호수아가 또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자신을 성결하게 하라.
여호와께서 내일 너희 가운데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리라.”
6) 여호수아가 또 제사장들에게 말말하여 이르되
“너희는 언약궤를 메고 백성들 앞에서 강을 건너라.”
그러자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메고 백성들 앞에서 나아가니라.
- 싯딤(1절) :
요단강에서 동쪽으로 12km 지점에 있는 모압 땅의 골짜기입니다.
2. 요단강을 건너라 명령함(7~13절)
7)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오늘부터 시작하여 너를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크게 하여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처럼 너와 함께 있는 것을 그들로 알게 하리라.
8) 너는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요단강 물가에 이르거든 요단강에 들어가서 서 있으라’ 하라.”
9)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이리 와서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하고
10) 여호수아가 또 말하되 “살아계신 하나님이 너희 가운데 계셔서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히위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여부스 족속을 너희 앞에서 반드시 쫓아내시리라는 것을 이 일로 너희가 알게 되리라.
11) 보라, 온 땅의 주의 언약궤가 너희 앞에서 요단강으로 들어가나니
12) 이제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각 지파에 한 사람씩 열두 명을 뽑으라.
13) 온 땅의 주 여호와의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바닥이 요단강 강물을 밟고 멈추면
요단강 강물이 곧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던 물이 끊어지고
한 곳에 쌓여 벽을 이루고 서리라.”
3. 요단강을 건넘(14~17절)
14) 백성이 요단강을 건너려고 자기들의 장막을 떠날 때에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백성들 앞에 서서 나아가니라.
15) 요단강이 모맥을 거두는 때에는 항상 물이 강둑까지 넘치더라.
궤를 멘 자들이 요단강에 이르러서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요단강 강물에 잠기자
16) 곧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던 물이 그쳐서 사르단에서 가까운,
매우 멀리 있는 아담 성읍 변두리에서 물이 일어나 쌓여서 벽을 이루기 시작했고,
아래쪽 아라바의 바다 곧 염해(鹽海, 사해)로 흘러가는 물줄기는 온전히 끊어지매
백성이 여리고 맞은편으로 건널새
17)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요단강 한복판 마른 땅 위에 굳게 섰고,
그 모든 백성이 요단강을 건너기를 마칠 때까지
모든 이스라엘은 그 마른 땅으로 건너갔더라.
- 모맥을 거두는 때(15절) :
‘모맥 거두는 때’의 원어의 뜻은 밀과 보리뿐 아니라
‘모든 곡식을 추수하는 날 동안 내내’를 뜻하는 것으로,
오늘날의 태양력으로 3~4월쯤 해당 됩니다.
- 모맥을 거두는 때의 요단 강(15절) :
요단강은 평소에는 너비 20~30m, 깊이 1~3m 정도의 작은 시내에 불과하지만,
추수할 때에는 너비 200~1,000m 정도로 넓어지고 물 흐름도 빨라져
강을 건너기가 아주 힘든 때가 됩니다.
* 묵상 point
1. 요단강에 사흘 동안 머문 이스라엘
1) 모맥 거두는 때에 요단강 강가에서 사흘을 유숙한 이스라엘(1절)
두 명의 정탐꾼이 여리고를 다녀온 그 이튿날 여호수아는
아침 일찍 싯딤에서 떠나 요단강에 이르러 사흘 동안 머무르게 합니다.
위 단어해설에서 본 바와 같이 모맥을 거두는 시기에는 헤르몬산에 있던 눈이 녹은 데다
추수 때에 내리는 늦은 비까지 겹쳐서 요단강이 강둑에 넘칠 만큼 물이 많습니다.
너비가 평소 20~30m밖에 안 되던 요단강이 너비 200~1,000m나 되니
배가 없이 건너가는 것은 불가능한 때입니다.
이런 모습을 사흘 동안 그저 바라보게만 한 것입니다.
2) 요단 강을 바라본 사흘의 의미 : 믿음을 시험함
이렇게 물이 강둑에 넘칠 만큼 홍수를 이룬 요단강의 모습을
사흘 동안 바라보게만 한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런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지의 여부를 시험한 것입니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그들은 물이 조금만 없어도 불평했고
조금만 힘들어도 짜증을 내었습니다.
전 같으면 하나님께서 자기들을 죽이기 위해 이곳으로 데리고 왔다면서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 중에 단 한 사람도
홍수를 이룬 요단강을 바라보면서도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2. 요단강을 건넌 이스라엘
1) 너희는 자신을 성결하게 하라(5절)
이제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돕기 위해
얼마나 엄청난 일을 하실 수 있는지를 지켜보게 될 것입니다.
이 일은 하나님께서 친히 하시는 일이니 대단히 거룩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수아는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을 지켜보기 전에
먼저 스스로 자신을 성결케 하라고 명합니다.
먼저 자신의 죄를 회개하며 하루를 보내라는 것입니다.
2) 언약궤를 멘 제사장과의 거리가 2,000규빗이 되게 하라(2~4절)
드디어 요단강을 건너라는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그러나 먼저 언약궤를 멘 제사장이 요단강으로 들어가게 하고,
백성들은 그 제사장과 2,000규빗(약 900m) 떨어진 뒤에서 걸어가도록 했습니다.
여기에서는 900m나 되는 간격을 두고 뒤에서 따라가라 한 이유를
이스라엘이 그 길로 지나간 적이 없으므로
언약궤를 멘 제사장이 가는 것을 보고 갈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만,
단지 그런 이유라면 몇십 미터만 떨어져 있어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이 일을 통해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알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맨눈으로 볼 수 있는 최대의 거리가 약 1,000m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그보다 조금 적은 거리를 두고
언약궤로 말미암아 요단강 강물이 끊어지는 장면을 보게 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900m이니 언약궤를 멘 사람은 작게 보였겠지만,
물이 끊어지는 장면은 그 거리에서도 아주 엄청난 광경으로 보였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3) 제사장들의 발이 요단강물에 잠기자(15절)
요단강 강물이 끊어지는 이 사건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요단강 강물을 발로 밟고 서는 것입니다.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요단강 강물을 발로 밟는 바로 그 순간
요단강 강물이 벽돌처럼 쌓여서
그곳에서 약 25km쯤 상류에 있는 아담 성읍 부근까지 물이 쌓였습니다.
물이 사르단 근처 아담 읍까지 쌓였다고 했는데,
사르단은 표고 377m이고, 여리고는 해발 마이너스 250m입니다.
그러므로 두 지역의 표고 차이는 무려 600미터나 됩니다.
이것은 이때 물 벽의 높이가 600미터가 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 아래쪽으로는 물이 한 방울도 흐르지 않아
이스라엘 백성들은 마른 땅으로 요단강을 건넜습니다.
● 묵상 : 900m 밖에서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지켜본 이스라엘
요단강 강물이 벽돌처럼 쌓인 이 일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경험한 가장 놀라운 일입니다.
이 일을 900m 밖에서 지켜보게 하신 것은,
요단강 전체를 다 보면서 물이 쌓이는 광경을 온전히 지켜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능력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를 경험하고,
그 믿음으로 가나안 족속과 싸우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요단강 강물이 쌓이는 장면을 우리의 눈으로 바라보지는 못했지만,
그보다 더한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말씀을 들은 자들입니다.
그리고 주님처럼 우리도 부활하리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 믿음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자가 되십시오.
강하고 담대하십시오.
주께서 세상을 이기셨습니다.
3. 우리를 위해 지금도 일하시는 하나님
1) 홍해와 요단강의 사건은 한이 없으신 하나님의 권세를 뜻합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 할 때 홍해를 갈라 마른 땅으로 건너게 하신 일이나,
요단강 강물이 벽돌처럼 쌓이게 하여 그곳에서 25km 상류까지
그것도 높이가 500~600m에 이르도록 물이 쌓이게 하신 것은,
천지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가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를 나타내신 것입니다.
2) 이 능력으로 지금도 우리를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
이 두 사건은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면 못하시는 일이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이 엄청난 능력으로 하나님께서
지금도 우리를 위해 일하고 계시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리는 것입니다.
● 묵상 : 그러므로 밤낮으로 항상 말씀을 묵상하며 살라는 것
이 모든 능력이 나타나는 원리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에 담겨 있습니다.
그러므로 세상 것을 얻기 위해 믿음을 포기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사랑을 얻기 위해 세상 것을 포기할 줄 아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하나님이 세상보다 크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 기도제목
1. 이 세상을 창조하신 그 능력으로
지금도 우리를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찬양 드립니다.
2. 그 능력을 나타내시는 원리가 담긴
하나님의 말씀을 존귀히 여기고
항상 그 말씀을 묵상하며 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