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루 종일 제 이름으로 티셔츠에 들어갈 로고 디자인을 하였습니다.
예전에 만들었던 이름 관련 그림 로고와 이번 작업을 연결해보고 싶어서, 이름과 관련된 ‘소’ 이미지를 넣어보고 무겁고 강한 느낌의 필체를 쓰려고 여러 번 시도하였습니다.
글씨 조합도 다양하게 해보고, 전체적인 느낌이 잘 맞도록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종류만 해도 여섯 가지 정도 시도해보았는데, 그 과정이 생각보다 훨씬 힘들었습니다.
겨우겨우 3-4개를 찾았지만 이게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너무 답답했습니다.
글씨를 조합하는 과정이 너무 답답했고, 잘 풀리지 않다 보니 점점 조급해졌습니다.
게다가 제가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하는 편이라 프로그램을 만지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실수할 때마다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습니다.
작업을 하면서 화도 나고, 괜히 제 자신에게 짜증도 많이 냈습니다.
중간중간 교수님께 컨펌을 받고 싶어 계속 기다렸는데 타이밍이 맞지 않아 피드백을 거의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답답함이 더 쌓였고, 결국 혼자 계속 고민만 하다 보니 화나는 감정을 다스리기가 힘들 정도였습니다.
그 감정 때문에 작업도 더 힘겹게 느껴졌고, 오늘은 정신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많이 지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