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봄이라 화사한 흰 옷을 자주 입는 20대입니다.
흰 옷은 이상하게 입을 때마다 음식물이 튀거나 흙이 묻어 매번 세탁을 해야하더라고요.
바로 빨지 않으면 금방 지지 않는 얼룩이 생겨 버린 흰 옷이 한 두개가 아녜요.
흰 옷에 묻은 얼룩, 효과적으로 지우는 방법 알려주세요.
A.>화사한 분위기를 내면서도 시원해보이는데다 어떤 옷과도 쉽게 어울려 봄·여름에 특히 손이
자주 가는 흰 옷.
하지만 흰 옷은 작은 얼룩도 쉽게 눈에 띄기 때문에 조심히 입어야 하는 단점이 있어요.
식사하다 잘못 김치 국물이나 커피라도 튀는 날엔 얼룩 때문에 하루 종일 신경쓰이죠.
얼룩이 잘 지워지지도 않고요.
이때 적절한 세제를 사용하기만 해도 얼룩이 쉽게 제거된다는 사실!
/표=이은 기자
흰 옷에 김치 국물이나 음식물이 튀었을 땐 '주방세제'가 답이에요.
기름기가 있는 튀김 요리나 립스틱이 묻었을 때도 주방 세제를 활용해 얼룩을 지울 수 있어요.
얼룩이 생기자마자 주방 세제를 묻혀 가볍게 문지른 뒤 헹궈내면 쉽게 지워진답니다.
커피를 마시다 쏟았다면'물티슈'로 닦기 보다는 '탄산수'로 적신 티슈로 얼룩을 닦아내세요.
탄산(이산화탄소)이 옷감 속에 스며든 커피 입자를 밖으로 빼내는 원리를 활용하는 거랍니다.
이때 탄산수는 당분이 함유되지 않은 플레인 탄산수를 사용할 것!
옷 뒤에 깨끗한 손수건이나 핸드 타월을 받쳐두고, 탄산수를 적신 티슈로 닦아내세요.
마구 문지르기 보다는 톡톡 두드리며 지워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와인이나 과일 주스를 쏟았다면 주방 세제와 식초를 1:1 비율로 섞어 얼룩을 지운 뒤, 미지근한
물로 헹궈내세요.
주방세제 대신 중성 세제를 사용해도 좋아요.
알칼리성 얼룩이기 때문에 식초를 활용한 산성 세제를 만들어 사용하는 거랍니다.
바로 세탁기에 넣고 일반 세탁물처럼 빨면 얼룩이 쉽게 지지 않으니 주의하세요.
옷에 피가 묻었다면 '과산화수소수'를 사용해보세요.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답니다.
티슈에 과산화수소수를 듬뿍 적셔 얼룩진 부분을 톡톡 두드려가며 지우면 피가 묻어나오면서 얼룩이
옅어진답니다.
피 얼룩을 제거하기 위해 따뜻한 물을 사용하는 것은 금물. 피가 응고돼 더 지우기 힘든 상태가
되거든요.
흰 바지에 흙탕물이 묻었다면 젖은 상태에서 바로 세탁기에 넣지 마세요.
흙탕물이 바짝 마를 때까지 건조시킨 후, 흙먼지를 털어낸 뒤 세탁하는 것이 좋아요.
흙먼지를 털어내고도 지워지지 않은 얼룩은 감자 전분을 풀어 옷에 묻힌 뒤, 물에 씻어내면 옷감에
스며든 얼룩을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