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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합작 넌버벌극 '런닝맨' 8월에 달려갑니다 지역 극단선 첫 제작 발표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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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5~18일 봉산문화회관…제작비 대중 모금방식 도입
제작비 2억원이 넘는 한국-중국 합작 프로젝트 넌버벌극 ‘런닝맨’의 돛이 올랐다. 극단 뉴컴퍼니가 18일 대구 노보텔에서 지역 민간 극단으로서는 최초로 대규모 제작발표회를 성공적으로 연 것. ‘런닝맨’의 총연출 및 제작을 맡은 이상원 뉴컴퍼니 대표는 다양한 동영상과 자료로 ‘런닝맨’에 관한 소개와 공연정보를 제공했다. 대 구문화재단 집중지원사업으로 선정돼 1억원을 지원받은 이 공연은 오는 8월 15∼18일 봉산문화회관 가온홀(420석)에서 총 8회에 걸쳐 공연된다. 큰 스토리 줄기는 육상 400m 허들선수(민우 역)와 체조선수(선영 역)의 사랑을 축으로, 남자 주인공 민우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 방황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육상선수로 커가는 모습을 무언극(넌버벌)으로 담아낸다. ‘런닝맨’은 이날 제작발표회를 포함해 공연을 위한 준비를 하나씩 착착 진행시키고 있다. 9명의 출연배우 캐스팅은 중국 배우 8명, 한국 배우 1명으로 확정했다. 이 때문에 이상원 총연출은 이달 20일 중국 난징(南京)으로 출국해, 3주가량 중국 배우들과 현지연습에 들어간다. 중국 장쑤(江蘇)성 연예집단 양닝(楊寧) 단장도 중국 측 예술감독으로 이 작품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실력파 스태프진도 참여한다. 중국 푸젠(福建)성 연극단 최영 예술감독과 한국마임협회 조성진 회장은 각각 한`중 배우들을 지도할 연기감독을 맡았다. 뮤지컬 ‘광화문 연가’와 ‘에비타’에서 활약한 박지훈 안무가도 합류했으며, 작곡가 전일환도 이 공연에 발을 들여놓았다. 음악은 공연 중 라이브로 선사된다. 기타리스트 이동우(프로젝트 그룹 ‘그리Go’)와 드러머 석경관(드럼라인 대표)이 무대 위에서 관객들에게 역동적인 라이브 음악을 선보인다. 출연배우들의 동작에 맞춰, 화려한 주변 동작과 배경화면을 깔아줄 특수 영상팀에는 서울에서 특별히 섭외된 윤재훈(Alicefx 제작이사), 이승우 영상예술감독(Alicefx 아트디렉터)이 함께한다. 무 대 특수장치도 눈길을 끈다. 무대바닥에는 컨베이어벨트가 설치돼, 육상선수들이 달릴 때 보다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제작비 모금에도 특이한 방식이 도입돼 눈길을 끈다. 지역 문화계에서는 최초로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대중이 소액의 비용으로 공연 제작에 동참하는 것) 방식을 도입한 것. 벌써 지역의 한 공기업과 티켓 협찬 크라우드 펀딩을 합의했으며, 30만원`10만원 등 개개인도 공연티켓을 값싼 가격에 받는 조건으로 크라우드 펀딩에 동참하도록 했다. 이날 행사에 내빈으로 참석한 윤순영 중구청장은 “‘런닝맨’은 대구의 공연 브랜드 가치를 높여줄 넌버벌극 공연으로 기대가 크다”며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에서 빠질 수 없는 게 문화인데 이 작품은 시대정신에도 딱 맞는 작품”이라고 찬사를 쏟아냈다. 한편 ‘런닝맨’은 오는 8월 봉산문화회관에서 화려하게 첫 신호탄을 쏜 후에 중국 상하이`난징 등지에서의 공연과 영국 에든버러, 이집트 국제연극제, 브라질 국제연극제 등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사진·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기자의 다른 기사 매일신문 공식트위터 @dgtwt / 온라인 기사 문의 maeil01@msnet.co.kr ⓒ매일신문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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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06월 20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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