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시화지구 남쪽 간석지 1720만평을 내년 말부터 △생태.레저 △생 태.문화 △도시.첨단 △관광.레저 등 4가지 테마로 본격 개발할 계획이라고 지 난 4일 발혔다.
북쪽 간석지 역시 첨단산업단지 등으로 개발하는 방안이 추진 되고 있다.
건교부는 시화지구 개발에 맞춰 서해안고속도로 연결 접근로, 부천 소사동~시 화지구 전철, 서울 양재~시화 고속화도로도,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화호 주변도 교통.주건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 이 지역 아파 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개발계획 발표 후 주변 토지시장에는 매수자가 늘어난데 비해 땅주인은 매 물을 거둬가는 등 가격이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안산.화성 물량 많아=시화지구 주변 중 아파트가 공급될 곳으로는 경기도 안 산시 서쪽과 화성시 북쪽 등이 꼽힌다.
안산에서는 고잔지구가 시화지구와 가 깝다.
고잔지구에서는 대우건설이 2∼3월께 푸르지오아파트 70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 다.
일부 가구에서는 시화호를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단지 인근에 안산호수공원 등이 있어 조망권이 좋은 편이다.
지하철 4호선 안 산선 중앙역, 고잔역이 주변에 있다.
대우건설은 이미 1999년부터 안산고잔지 구에서 7400여 가구를 공급했다.
화성에서는 봉담읍 물량이 많다.
주택공사는 봉담지구에서 3월과 9월 각각 736가구, 88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 23만여 평 규모인 봉담지구에는 남북으로 43번 국도, 동서 방향으로 84번 지 방도가 위치하고 있다.
봉담읍 수영리에서는 쌍용건설이 오는 3월 476가구를를 분양할 예정이다.
◆토지매수세 증가=개발계획 발표 뒤 시화지구 주변인 화성시 송산면 등의 토 지시장에서는 매수세가 증가했다.
개발이 가시화됨에 따라 그동안 매입을 미뤘던 수요자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중 개업소 마다 문의전화가 두배 이상 늘었다.
반면 소유자들은 가격상승을 예상 하고 매물을 거둬가고 있다.
송산면 한솔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문의전화가 늘어난 것은 물론이고 서울.경기 등지에서 찾아오는 수요자도 많다"며 "매물을 내놨던 사람 중 30%는 가격 상승 을 예상하고 거둬간 상황이어서 이달 중순이 지나면 가격도 오름세를 보일 것 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