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깟 인터넷 게임 좀 하면 어때?
게임에 빠지면 통제력을 상실하고 충동적이 됩니다. 만성적인 수면 및 운동부족으로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
인간관계가 끊기지요.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혼동하게 돼 끔찍한 사건을 저지를 수도 있습니다.
게임 중독자는 왜 거짓말, 도둑질, 가출을 할 정도의 심각한 중독 상태가 되는 걸까요?
게임 중독자의 뇌는 마약중독자의 뇌와 다르지 않습니다. 인간의 뇌에는 중독성 쾌락 중추가 있습니다.
생존이 본능마저 마비시키는 쾌락 중추는 마약, 알코올 뿐만 아니라 인터넷 게임으로도 자극이 됩니다.
애초에 빠졌던 중독의 쾌락을 다른 어던 것으로도 대신 할 수 없기 때문에 벗어나기 힘들어집니다.
게다가 최근의 조사 결과는 인터넷 게임이 '게이트 드럭'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중앙대 의대 연구팀이 올해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 수준에 따른 알코올과 흡연, 약물 이용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 인터넷 이용자의 음주율이 20.8%인데 비해 인터넷 중독 고위험군은 27.4%,
약물 이용률도 일반 사용자는 1.7%에 비해 인터넷 중독 고위험군은 6.5%로 휠씬 높게 나타났습니다.
조사 결과는 어린 시절에 인터넷에 중독되면 어른이 되어 알코올이나 마약 등 다양한 중독에 빠지거나 공존할
가능성이 큼을 의미합니다. 즉, 가벼운 중독이 향후 심각한 중동에 빠지게 되는 통로 역할을 하는 겁니다.
최근에는 스마트 폰 사용 증가로 인해 모바일 게임 중독과 더불어 메신저, SNS 중독도 날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소외당하고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해 인터넷에 더 깊게 빠져드는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부모님들이 게임하는 자녀를 바라보며 '우리 야는 프로게이머로 키워야겠군' 이렇게 생각하면 위험합니다.
게임 중독자와 프로게이머의 뇌를 비교해 보면 자극을 받는 부위가 다릅니다.
게임중독자의 뇌는 쾌락 자극을 받으면 도파민을 분출하는 기저핵 부분이 두꺼워지지만 프로게이머의 뇌는 대상피질이 두꺼워져 있습니다. 행동전략을 짜고 실천하기 위한 통제력을 조절하는 부위입니다.
그러므로 프로게이머는 게임을 학습하는 반면 게임중독자는 그저 흥분도구로 이용하는 겁니다.
그러니 늦지 않게 '중독'임을 인지하고 최대한 빨리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처: 한국진흥원 인터넷 중독 대응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