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신나게 물놀이를 마치고 여유로운 일요일 오후 3시 30분. 도서관 앞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짐을 챙기고 도서관에 가니 담이와 하윤이가 먼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뒤이어 서로와 규랑이 그리고 서현이도 도착했습니다. 연재흠 선생님과 박태이 선생님께서 차 두 대로 규리네까지 데려다주셨습니다. 저는 연재흠 선생님 차에 하윤이와 담이와 함께 타고 갔습니다.
연제흠 선생님께서는 차를 타고 가며 아이들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재밌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셨습니다. 덕분에 규리네 가는 길이 즐거웠습니다. 그렇게 달리고 달려 도착한 규리네. 이소희 선생님과 김은중 선생님께서 반갑게 맞이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짐을 풀고 규리네 집 구경했습니다. 아이들은 따로 이야기하지도 않았는데 집들이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마음이 귀합니다. 친구네 처음 놀러오니 집들이 선물을 준비한 것입니다.
방학숙제를 하기로 계획한 시간이 다가옵니다. 먼저 계획을 세웁니다. 주섬주섬 방학숙제를 꺼냅니다. 방학숙제를 보니 인스턴트 음식 먹지 않기, 아침에 이불 개기, 선생님 얼굴 그리기 등 다양한 미션들의 숙제들이 있습니다. 규랑이는 영어와 수학 문제집을 꺼냅니다.
햄버거랑 감자튀김 안 먹으면 건강식이야!
내일 아침에 이불 갤테니까 이건 미리 색칠해!
지금 자고 10시에 다시 일어나! 산책했다고 치자!
그렇게 꼼수들이 늘어나며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집중해 봅니다.
그렇게 우리는 30분 동안 집중했습니다.
계획상으로는 쉬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잠시 쉬는 동안 저녁에 무엇을 먹을 건지 이소희 선생님께서 물어보셨습니다.
“얘들아 저녁 먹고 싶은 거 있어? 다 얘기해봐”
“정말요? 저희 그럼 마라탕 혹시..”
이소희 선생님께서는 흔쾌히 수락하셨습니다. 신이납니다. 친구네 집에서 먹는 마라탕을 얼마나 맛있을까요?
연꽃당면, 숙주나물, 푸주, 두부피 등등 마라탕에 재료를 추가할 때의 모습이 마치 방학숙제할 때 30분 동안의 모습처럼 진지합니다.
그렇게 마라탕과 치킨으로 저녁을 결정하고 놀았습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은우가 뒤늦게 도착했습니다. 완전체가 돼서 신이 납니다.
배달기사의 사고로 인해 마라탕이 늦게 도착해서 치킨과 과일을 먼저 먹었습니다. 뒤늦게 도착한 마라탕도 순식간에 없어졌습니다. 저녁 다 먹고 자유시간을 가진 뒤 다시 학습을 하는 것이었지만 지키지 못 했습니다.
그렇게 하윤이의 한 마디
“이건 방학숙제 하룻밤이 아니라 방학 하룻밤(숙제를 곁들인) 이에요.”
“아님 규리네 집들이요.”
부모님들의 지지방문이 있었습니다. 이선아 선생님, 정경희 선생님, 권민정 선생님, 박태이 선생님, 최선웅 선생님 오셨습니다.
아이들은 여전히 즐겁게 놉니다. 부모님들끼리의 대화의 장이 펼쳐집니다.
그렇게 놀고 또 놀고 씻고 게임하다가 이야기가 밤새 계속 되었습니다.
심지어 아이들의 잘 자는지 보고 자려고 했으나 어느새 제가 꾸벅꾸벅 졸고 있었고 그 모습을 본 아이들은
“선생님 피곤해 보이세요, 먼저 주무셔도 괜찮아요.”라고 저를 배려해 줍니다.
그렇게 새벽 2시에 제가 먼저 자고 서로, 규리, 규랑이, 담이, 은우, 하윤이는 더 얘기하다가 잠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에 이소희 선생님께서 맛있는 프렌치토스트와 씨리얼을 아침으로 해주셨습니다. 아침 다 먹고 차도 태워주셨어요. 덕분에 추동까지 빠르게 왔습니다.
사실 내손으로 활동이라 하윤이가 다 기획하고 준비하고 진행했습니다. 확실히 직접 준비하고 진행하니 더 잘합니다. 저는 그냥 담당자의 이름으로 즐겁게 아이들과 30분 일지를 쓰고 1박 2일 잘 놀다 왔습니다.
첫댓글 규리네 집들이하고 싶었는데 못하고 있었어요. 이날 하윤맘 규랑맘 서로맘 민정씨와 저, 이렇게 갔던가요?
예전보다 멀리 살지만 여전히 이웃으로 정겹게 살고 싶어요. 하윤이 덕분에 집들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