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한국의 전통주라는 다큐에서, 흥미로운 내용을 알게 되었다.
지금까지, '입국'이라는 이름으로만 알고 있던 일본 누룩과 한국 누룩의 차이에 대한 내용이 자세하게 나왔다.
사케라는 명칭이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에 대해서도 나온다.
일본의 기후가 누룩을 만들기 어려웠기 때문에, 사람의 침을 빌렸다고 한다 -.-;;
차라리 우리처럼, 버선신고 발로 밟는 게 나아보인다 -.-;;
술을 빚을 때 쓰는 효모를 통털어서 입국(Koji)라 한다.
백국균이 일본 전통 누룩이고, 쌀에 효모를 입혔기 때문에 색이 하얗고,
황국균이 조선 전통 누룩이란다. 밀에 효모를 입혔기 때문에 색이 노랗다고 한다.
누룩의 색이 다르기 때문에, 빚어진 술의 색도 다르다고 한다.
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는 현재의 한국 청주는... 백국균을 써서 제조한다고 한다 -.-;;
이게 청주 공장에 있던 백국균.
그리고
우리의 주세법이 일본의 주세법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기 때문에,
황국균을 이용한 전통청주를 '약주'로 표기하도록 되어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백국균과 황국균을 알기 전에도, 입국 때문에, 막걸리 제조에 쓰이는 누룩 때문에
그것이 전통누룩이냐, 일본누룩이냐로 의아함이 있었는데,
이 내용을 알고 나니, 막걸리를 세계화하겠다고 떠벌이기 이전에, 누룩과 주세법부터 꼼꼼하게 손보고 체계화하는 것이 우선인 듯 하다.
첫댓글 유익한 정보 공부 잘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