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立身行道 孝之終也] 입신행도는 효의 끝이다 삼라만상의 이치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란 사계절의 변화를 맞이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삶이란 그 계절의 변화를 따라 길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삶을 인생길이라고도 합니다. 여기에 도(道)자가 붙습니다 효경에 일컫기를 사람으로 태어나 덕을 갖추고, 바른길로 나아가 세상에 이름을 떨치어 후세까지 높이고 그 부모의 이름까지 높이는 것이 효도의 끝이다 (입신행도 양명어후세 이현부모 효지종야 立身行道 揚名於後世 以顯父母 孝之終也)라 하였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빛을 드러내니 그 아버지가 빛나지요. 부모는 자식이 빛을 내면 그 뒤에서 그저 빛이 납니다. 그래서 신나지요. 그게 효도의 마지막입니다. 그러나 만약 자식이 불미스러운 일로 세상에 알려지면 그 부모는 얼굴을 제대로 들고 살지를 못합니다. 그것은 대단한 불효입니다. 부모를 떠나 개인적으로라도 삶의 최종적인 목적지는 자기의 뜻을 이루어 세상에 이름을 드러내는 일입니다. 그저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모든 사람은 이름을 드러내기 위해 노력하지요. 그런데 그렇게 드러내는 이름은 좋은 일로 드러내는 것이어야 해요. 이름이 세상에 좋게 드러나면 행복해집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덕을 가진 마음으로 바른 행동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도(道)의 기본이며 그 도(道)를 따라 삶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 행도입니다. 삶이 도에 어긋나면 세상으로부터 비난과 배척을 받게 되지요. 그러면 행복도 깨어집니다. 여기에 중요한 것이 입지(立志) 즉 목표를 세우고 정진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 나아가는 길에는 덕을 실천하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