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말해두지만 난 개그를 매우 사랑하는 사람이다.
개그 프로그램 및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보면서 굉장히 진지하게 개그를 평가하고
가족과도 눈만 마주치면, 말꼬리만 잡으면 개그치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사람이다.
동생과 개그맨들의 말개그, 몸개그를 보면서 굉장히 냉정한 평가를 내리고
서로의 개그에 점수를 주는 그런, 개그를 사랑하는 사람 중에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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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웃는 일이 굉장히 줄어 들었다.
SBS의 웃찾사와 MBC의 개그야는 보면서 한 번 웃을까 말까 한 지경이고
그나마 나를 웃겨주는 게 KBS의 개그콘서트이다.
(개콘은 그러고 보면 기복없이 꾸준히 기본은 치는 개그 프로그램인 듯)
웃찾사, 개그야 개그맨 및 코미디언 분들 분발 해주세요~
잠깐 여담을 붙이자면,
동생이 예전에 개그야를 보면서 이런 말을 했었다
"누나, 남을 웃기는 게 진짜 힘든 거구나. 돈 버는 게 진짜 어렵구나."
어쨌든, 내가 요새 개콘을 보며 웃는 타이밍은 거의 정해져 있다.
3개의 코너를 거쳐서 드디어 완성된 캐릭터, 태의 등장. 난 ~하고! ~하고 있을 뿐이고! 엄마 보고 싶고!
이 타이밍이나 (요새 여기저기 리플에서도 보이며 날 웃기고 있다) 내가 정말 사랑해 마지않는 왕비호의 등장.
앞으로도 굴하지 않고 독설 많이 날려주시길. 솔직히 왕비로가 하는 말 틀린 말 거의 없잖아?! 호호.
그리고 또 한 코너!
바로 독해~ 독해~를 연발하는 독한 놈들!
왕비호가 특정 연예인을 지목해서 독설을 날린다면 이들은 애매한 기준(?)으로 대중에게 독설을 날린다.
예를 들면, 여대생들이나 여고생들, 어린애들, 아줌마들, 직장 상사 등등
최효종, 곽한구, 정범균 세 명의 개그맨들로 이루어진 독한 놈들 팀.
잠깐 이 세 명의 소개를 하자면,
가장 먼저 독설을 날리는 최효종 군.
그의 독설 대상은 주로 어린이들이고 독설의 목적은 어린이들의 동심을 깨는 것이다.
그의 독설을 듣는 어린이들은 이제 어린이가 아니라 어른이 되버린다는 무서운 효과가 있다.
이제 그의 정보.
1986년 6월 3일 출생으로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
(헐, 나보다 어렸어?! 뭐야, 요새 애들 왜케 발육이 거침없어?)
그가 아무 것도 모르는 아이들에게 '들으면 어른이 되버리는' 독설을 퍼부을 땐 이렇게 변한다.
위에서 4번 째 사진 지못미
캡쳐를 발이랑 겨드랑이로 하다보니 저런 표정이 나와버렸네요 호호;;
그럼 이제 셋 중에 맏형이자 가장 많이 알려진 곽한구 -
'내 인생에 내기 걸었네', '범죄의 재구성' 등을 통해서 범인st로 각인된 곽한구.
그의 독설 대상은 주로 여자들이다. 연령 층은 여고생이나 여대생.
그리고 가끔 어정쩡한 외모를 가진 여자들도 그의 독설 타겟에 오른다.
그의 독설은 셋 중에 가장 독하며 외모가 떨어지는 여자들이 비싸게 굴 때
'돈 벌어서 성형 수술을 해!', '니들 죽는다' 등의 거친 마무리로 독설을 끝맺는다.
나 진짜 정색하면서 "니들 죽는다" 할 때 동생이랑 거실 바닥을 굴렀다. 완전 최고!
그의 독설에 좀 더 특이한 점이 있다면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독설을 퍼붓는 점이나
자신의 외모를 여성들에게 어필하면서 어이없음을 유발하는 점이다.
이제 그의 정보.
1982년 2월 19일 출생으로 데뷔는 KBS 개그 사냥 (몇 기 공챈지 나와있지 않다)
그가 어정쩡한 외모로 남자들에게 도도함을 드러내는 여자들에게 독설을 퍼부을 때는 이렇게 변한다.
캡쳐가 많았는데 죄다 어찌된 게 눈을 감은 샷들만 OTL
죄송해요 한구님. 저 한구님 팬인데 팬심이 이렇게 비뚤게 표출이 되네여 쩜쩜쩜
그럼 마지막으로 정범균.
가장 마지막으로 독설을 날리는 정범균.
그의 독설 대상은 앞의 두 명보다 다양한 듯 하다.
아줌마, 직장 상사, 핸드폰 장사하는 사람 등등 다양하다.
초반부와 최근엔 아주머니들에게 독설을 퍼붓더라. 특히 최근엔 자식을 가진 부모님들에게.
앞의 두 명에 비해서 전체적으로 정해진 패턴이 없다.
공통된 점이라고는 눈을 부라리며(?) 마무리 독설을 내뱉는 점.
내가 세 명의 개그맨 중에 가장 호감을 두고 있는 개그맨이다.
자세한 호감 표시 및 의견은 아래에서 -
이제 그의 정보.
1986년 12월 9일 출생으로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
(헐, 이 분도 86?! 맙소사...)
그가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에게 독설을 퍼붓을 땐 이렇게 변한다.
가장 호감을 두고 있다고 방금 말했는데 이 허름한 캡쳐 숫자는 모다?! 모다?!
(그리고 4번째 사진의 곽한구 씨 죄송합.........)
그들이 서로의 독설에 '독해~' 라고 맞장구 쳐줄 땐 이런 모습이다.
독해~ 라고 보이스 메일이 어디선가 들려오지 않은가!
방송 볼 때는 그들의 독설에 매료돼서 잘 몰랐는데 이렇게 보니까 와이셔츠 무늬가 참... 가관이다...
하지만 어째서 곽한구는 전혀 위화감이 없는 거지?! 포즈도 전혀 어색하지 않아~!
이 코너를 처음 봤을 땐 이런 생각을 했었다.
'엥? 이게 끝이야? 다른 개그맨들에 비해서 너무 날로 먹는데?'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이 코너에 빠져버렸고 지금은 너무 일찍 끝나서 아쉬울 뿐 -
곽한구는 여기저기 많은 코너에서 봤기 때문에 얼굴이 꽤 익은 상태였고,
최효종은 이 코너를 통해서 얼굴을 처음 본 것 같다.
아니, 어쩌면 봤는데 기억에 안 남아서 생소할 지도? 머리 모양이 저래서 몰라 보는 건가?
정범균은 예전에 '지역광고' 라는 코너에서 봤었던 적이 있었다.
어디선가 유재석 닮은 꼴로도 소개가 됐었던 것 같은데 (그 사람이 맞나?)
이 사람은 꽤 좋은 인상으로 내 기억에 남아 있었다. 그때 웃기기도 했고.
이 코너 하면서 안경 벗고 인상 팍 쓰고 나와서 처음엔 '헐...'하고 비쥬얼 쇼크를 주었으나;
그래도 뭔가 귀여운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여튼 셋 중에는 가장 호감?!
내가 그들을 처음 봤을 때 했던 생각처럼 누군가는 이들에게 너무 날로 먹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한다. 세상에서 제일 맛 있는 건 날로 먹는 거란다.
그리고 날로 먹으면서도 이 만큼 웃겨주는 게 어디야? 이 것도 능력이야~!
TV 프로그램이나 똑같이 따라하면서 웃기는 줄 아는 개그맨 보다 나아! (독해~)
그리고 누군가는 이렇게 말한다. 개그라고 하기엔 듣기에 너무 기분 나쁘다고.
개그는 개그 일 뿐 오해하지 말자~ 라는 예전 개콘의 유행어를 아시는가?
웃자고 보는, 웃자고 하는 개그 프로그램을 보며 기분 상하는 당신이 즐길 줄 모르는 것이다.
왕비호가 연예인들을 거침없이 까대고 있을 땐 웃기는데 얘네들이 말할 땐 기분 나쁘다는 분?
아마 당신 스스로가 당신을 '어정쩡한 외모'의 소유자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 아닐까?
즐겨라 그대여. 개그는 즐기라고 있는 것이다. 내 얘기면 어떻고 아니면 어떠랴.
그저 웃기기만 하다면 좋은 게 좋은 거 아닐까? 당신 이름 콕! 찝어서 말하는 건 아니잖아~
개그는 개그 일 뿐 오해 하지 말자 ~ !
(정말 웃자고 하는 개그에 죽자고 달려드는 사람들 반성 좀 해라)
어쨌든 난 요새 이 코너가 개그 프로그램 코너 중에서는 가장 웃기고 좋다.
개그 프로그램 특성 상 확 뜨지 않으면 다음 주에 나올 지 안 나올 지 모르지만
그래도 난 이 들이 꾸준히 계속 나와줬으면 좋겠고,
좀 더 독하고 뜨끔한 독설들을 퍼붓어 주었으면 좋겠다.
곽한구, 최효종, 정범균
세 분 코너가지고 욕하는 사람들은 신경쓰지 말고 좀 더 독한 놈들이 되어 주세요!
앞으로도 다른 코너는 안 보더라도 독한 놈들 꼭 닥본사 하겠습니당 ♥
그럼 이제 . . .
봤지? 우리 이렇게 독한 놈들이야.
다음 주엔 좀 더 독한 개그로 찾아 올 꺼야.
다음 주에 또 보자잉 ~
개그는 독하지만 멋진 세 분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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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화이팅!
화이팅!
모두귀엽다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최효종 미니홈피주소뭐예요ㅠㅠㅠ?
http://www.cyworld.com/mc4
으아.. 진짜 효즘 최효종이 고생이많죠
ㅠㅠ넹 우리가 응원해줘용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