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토토는 지적 장애로 인해 5세 수준의 지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어머니와 동생 자크와 함께 살았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자크와 단둘이 남게 됩니다. 자크는 형을 돌보려 노력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부담과 책임감에 짓눌려 토토를 학대하고 분풀이를 합니다. 토토는 요리하는 법, 전화하는 법, 면도하는 법조차 배우지 못하고, 결국 자크마저 집을 떠나 혼자 남게됩니다. 토토에게 유일하게 남은 존재는 가족이 기르던 개, 델핀느입니다. 외로움에 지친 토토는 델핀느와 함께 개집에서 생활하며 델핀느에게 의지해 평온과 위안을 얻습니다. 그러나 델핀느도 죽게 되고 토토의 제한된 세상 속에서 느꼈던 그나마의 평온은 델핀느의 죽음으로 인해 깊은 외로움과 고립감으로 바뀌게 됩니다. 며칠이 지나 토토에게 유일한 가족이었던 삼촌이 토토를 발견하고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책을 읽고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 "엄마가 알려줬으면 어땠을까?" "이웃들이 관심을 가졌다면 어땠을까?" "그래도 토토에게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삼촌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토토는 어떤 세상을 맞이하게 될까?" 이 책은 장애를 가진 주인공 토토가 보는 세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가족들과 꼭 한번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책 뒷표지를 모두 읽어봤으면 해서 이렇게 공유합니다. ‘하늘을 보여 주면 하늘이 되고, 강을 보여 주면 강이 되고, 행복한 사람을 보여 주면 행복한 사람이 되는 앙투안에게 그동안 우리는 과연 무엇을 보여 주었는지 이 책을 읽으며 가슴 아프게 반성했다. 많이 보여 주고, 들려주고, 이끌어 주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친절한 사람을 보여 줘서 우리 사회의 모든 앙투안들 마음에 따뜻한 세상을 가득 채울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기원한다.’ -최해훈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