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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온지 얼마되지 않은 가족과 몇달전 이야기하다 보니, 곱창을 너무 좋아라 하셔서, 이곳 오기 2주 내내 곱창만 드셨다는 부산분들이 계시더군요..^^
저 또한 곱창을 무쟈게 좋아라하는 일인이기에, 이곳에서 곱창이 많이 그리워 하고 있었지요. 간혹 빛고을 순두부의 곱창 순두부나 버지니아 갔을때 H-mart에서 곱창 먹으면서 그 그리움을 달래는 정도로 인내하며..^^ grand asia market에서 beef 곱창 도전해 보려다가 먼저 개척한 분의 절대 비추라고 하시기도 했고..^^
그런데, 얼마전 S-mart에서 소곱창의 온전한 모습을 띈 얼은 팩을 발견하고, 도전했습니다. (물론, 요리는 제가 한건 아니지만서도^^).. 일단, 에스마트 주인분이나 생선&고기 코너 담당 멕시칸 분도 이걸 어찌 먹으려고 이렇게 많이 사가냐고 의아해 할 정도로 이곳에서는 레어템이지요. (주의..옆에 돼지 곱창도 보이던데..이건 능력자 아니면, 조심하세요.. 저희도 시도했다고 실패를..-.-)
손실법은 (저도 저희집의 능력자에게 들은거지만서도^^) 그냥 붙은 지방을 떼어내려다가는 다 터지고, 곱이 대량 방출되기 쉽상이기에 한번 데쳐서 그후 제거 하거나 아주 언 상태에서 제거 하셔야 합니다. 물론, 맛난 곱창집에서 보신대로 다 제거 하시면, 고소함이 덜할수 있습니다. (몸에는 안 좋은건 누구나 아시지만..ㅋㅋ) 또 하나의 tip은 지방 제거하다보면 곱창을 감싸고 있는 얇은 비닐막같은 것이 보입니다. 이거를 잘 제거하면, 찔겨서 먹기 힘든걸 완화 할수 있더군요.
아무튼, 이렇게 지방 제거후 기호에 따라 야채 (감자나 부추,양파등) 와 구이해 드시면 되고요..
저희는 추가로 곱창전골? 찌게? 까지 도전했는데,..솔직히 구이나 찌께나 교대 거북 곱창이나 강남 오발탄이 부럽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먹었고, 사람마다 기호가 다르니..100% 주관적입니다요..ㅋㅋ)
한번들 도전해 보세요.. 물론, 소주가 있으면 더욱 좋겠지만..아쉬운대로 티터의 사께와도 궁합이 잘 맞는 답니다..^^
참, 소곱창 팩이 안 보이면, 생선코너 멕시칸 직원에게 달라고 조르면, 아직 분리해서 팩으로 내어 놓지 않은 걸 줄 수도 있습니다. 귀찮으면 안 줄지도 모르고요.. 가격은 이곳에서는 레어템으로 도전하는 분이 많지 않아 착합니다. (혹시, 이후 s-mart가 판매량을 보고 파운드당 가격을 올리는건 아니겠지요?^^)
지금까지, 저희 식구가 간만에 곱창을 먹는 즐거움을 느껴 그걸 조금이나마 같이 공유하고자 대강 적어 보았습니다.
도움 되셨으면, 님들도 혼자만 아시는 숨은 음식 재료나 비법으로 화답해 주세요..^^
첫댓글 우와, 정말 다양하게 맛있게 즐기시네요^^ 꼭 도전해봐야겠습니당. 저희는 가끔 소꼬리곰탕을 해먹는데...ㅎㅎ 냉동, 생 다 잡내 없이 괜찮더라고요. 냉동으로 몇 번 이곳저곳에서 사서 해먹다가 푸드 월드 생꼬리를 근래엔 먹었는데-설날엔 럭셔리 꼬리곰탕 떡국- 맛있었습니다. 한국에선 비싼 꼬리가 여기선 상대적으로 싸더라고요.
월마트에도 있어요 팩에들어서 팔거든요 저는 월마트꺼 사봤어요.
저는 위에서 말씀하신 손질 단계에서 실패했어요. 지방떼다가 다 터지고, 곱창 감싼 비닐막은 벗기기 힘들고, 저는 전골했는데 질겨서 먹기 힘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