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항은 부산구간 2코스의 마지막이고 3코스 시작하는 지점이다. 대변항에서 임랑 해변까지
총거리 20.2km로 대변항에서 해안도로 3km를 걷다 보면 장어로 유명한 월전항에 닿는다.
윤선도의 유배지 죽성에서는 국수당, 황학대, 왜성, 드림(Dream )세트장 등 이야깃거리가 많다
옻을 칠한 것처럼 검은 빛으로 일렁이는 칠암바다를 지나 오영수의 소설 '갯마을'의 무대인
일광 해수욕장부터 이어지는 이천항, 이동항, 동백항, 신평항, 문중항, 임랑항에는 횟집이 즐비하다.
포구의 등대와 갈매기를 벗 삼아 호젓하게 걸을 수 있는 코스이다.
대변항은 부산과 경주 감포 사이에서는 가장 큰 어항으로 기장 멸치의 본고장이다. 이곳의 멸치는
영양과 맛에서 모두 손꼽아서 젓갈과 횟감으로 인기가 높으며 이 항구 주변에서 채취하는 미역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대변항에서 생산되는 멸치는 국내 멸치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대변항은 옛 어항의 풍경을 잘 보존하고 있어서 영화 '친구'가 촬영된 어항이다. 그 후 많은 관광객이
영화 속 장면을 회상하며 대변항을 찾아오고 있다. 대변마을이 '아름다운 어촌 100선'에 선정되었다.
대변항에서 해안길로 3km 따라가면 월전항으로 이어진다.
여기는 부산의 갈맷길 1코스 1구간과 겹쳐 있어 갈맷길 표시판을 따라가면 무난하다.
월전 해변은 한적하고 싱싱한 붕장어(바닷장어 구이 등 해산물이 풍부하여 많은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 대변에서 오는 길과 기장읍에서 들어오는 길이 마주치는 곳이다. 해상에
떠 있는 거북 바위 위로 솟아오르는 일출이 아름다운 곳으로 사진작가들에게 알려졌다.
드림(Dream) 세트장
해파랑길은 월전마을에서 죽성 두호마을로 이어진다. 주진모, 김범, 손담비 주연의 스포츠
에이전트를 소재로 한 SBS 미니시리즈 드림의 메인세트장인 '드림 세트장'은 주인공들의
지옥훈련씬과 최종회의 피날레씬 등을 촬영 한 곳으로 내부에는 주인공들의 핸드프린팅을
비롯한 드라마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황학대
고산 윤선도는 기장에서 귀양살이로 7년 유배생활 중 백사장 건너에 있는 송도를 중국 양자강
하류에 있는 신선이 황학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황학루와 견주어 '황학대'라 이름을 짓고
이곳을 자주 찾고 틈이 나면 시를 썼다고 한다.
기장 죽성 해송 6그루가 모여 마치 한그루 큰 나무처럼 보이는 300여 년생으로
추정되는 소나무로 부산시 지정 기념물 제50호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다.
기장 죽성리 왜성
임진왜란 다음 해인 1592년(선조26년) 6월경에 일본장수 구로다 나가마사가 쌓아 조선과 명나라
연합군의 공격을 방어하고 남해안에 장기간 주둔하기 위해 일본식 성 가운데 하나이다.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일본식 성의 축성법을 알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
왜성에서 바라본 죽성마을이다. 죽성항에서 학리포항까지 설치된 군부대 철책 등으로
해안순환도로가 단절돼 이 좋은 해파랑길의 흥취가 끊어져 기장군청으로 나가 도로를
따라 일광해수욕장까지 가는데 엄청나게 피곤하였다. 당국 간 협의로 철조망을 조금만
후퇴 시키는 융통성을 발휘해 아름다운 해안 길을 살리 주시기 바란다.
일광 해수욕장은 “주변의 볼거리, 먹거리와 함께 사계절 바다의 변화무쌍한
전경을 감상하기 위하여 많이 찾는 곳이어서 아름다운 부채꼴 형태의 백사장과
인도 산책을 할 수 있는 조용한 바다의 낭만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일광 해수욕장 한가운데에 고려말 정몽주(鄭夢周)ㆍ이색(李穡)ㆍ이숭인(李崇仁)의 세 성인(聖人)이
유람하였다고 전하는 '삼성대'가 있다. 여기서 바라보는 백사장의 경치는 신비로운 모습을 하고 있다.
이천리 강송교 옆 오영수 갯마을 문학비가 나온다. 단편소설 '갯마을'을 김수용 감독이
일광 바닷가 사람들의 애환과 서민적 정취를 담아 영화로 제작, 상영하였던 영화 '갯마을'이 배경이다.
이천리 강성교를 건너 일광 판유리공장 뒷길 담장을 끼고 돌아가면 임랑으로 가는 도로와
연결된다. 모처럼 흙길을 밟아보니 촉감이 아주 좋다.
부경대 수산과학연구소(부산시 기장군 일광면 동백리)
수산과학연구소는 수산과학의 종합연구소로 부경대학교 전체 단과대학 교수가
연구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어업자원 및 생산에 관한 종합기초 연구, 해양조사연구·
해양산업의 정책수립 연구와 교육·홍보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고 있는 연구소 이다.
신평소공원은 영화 '갯마을'은 때 묻지 않은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을 서정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부산 출신 여배우 고은아를 비롯해 신영균, 황정순이 출연했다. 당시 대종상,
여우조연상, 촬영상, 편집상, 부일 영화상, 감독상, 등 6개 부분을 수상했다.
칠암항 방파제 끝단에 건립된 2008 베이징 올림픽 우승 기념 야구 등대는 야구에서 금메달을
기념하기 위해 야구 배트와 글러브, 야구공을 디자인하여 세웠다. 야구공의 안쪽은 포토존인
동시에 당시에 출전했던 야구선수들과 감독, 그리고 임원들의 사진과 함께 장식되어 있다.
임랑해변은 부산 갈맷길 1코스 1구간 출발지이며, 해파랑길 부산구간 3코스 종점인 동시 4코스
(임랑해변-진하해변)의 시작지점이다. 모래사장이 1km 이상 넓게 깔려 있다. 백사장 주변에는
노송이 즐비하여 병풍처럼 푸른 숲을 이루고 있다. 예부터 월내 해수욕장과 함께 임을랑포라 한다.
아름다운 송림(松林)과 달빛에 반짝이는 은빛 파랑(波浪)의 두 자를 따서 임랑이라 하였다고 한다.
※교통: 대변항(해운대역 181번 시내버스) 임랑(범어사역 37번 시내버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아림(娥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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