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알버타문학 민초 신인문학상 가작 수상 작품
바람의 온도
김미라 시인
시린 바람이
뺨을 스쳐 지나가고
햇살은 유난히
맑게 반짝인다.
며칠 전 내린 눈은
발 밑에서
조용히 풀어지고
질퍽한 길 위로
늦은 겨울이 녹아 든다.
시린 바람도
눈부신 햇살도
질퍽한 길도
한때
가슴을 두드리던
시간의 흔적.
길가에 남은 눈이
햇살 속에서
조용히 줄어들 듯
지나간다는 것도
아름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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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라시인
제2회 알버타문학 민초 신인문학상 가작 수상 작품 바람의 온도 김미라 시인
이상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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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5
26.06.01 00:26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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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바람이 지나간 자리에 새로운 얘기가 시작되고
바람이 또 그 이야기를 지우고 지나갈지라도
하나의 흔적을 남기고 가는 것조차 아름다운 것이다
삶과 자연의 이치를 있는 그대로 가볍게 맞이하는 초월된 님의 마음이 전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