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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야정 ‘삼림세라피 기지’ 내 금송 숲으로 이어지는 ‘삼림세라피 로드’ | ↑고야정 ‘삼림세라피 기지’ 내 사찰 오쿠노인으로 이어지는 ‘삼림세라피 로드’ : 주변은 유명한 공원묘지 |
산림 내 선정된 ‘삼림세라피 로드’는 모두 기존에 있던 숲길로서 예전 목재생산을 위해 사용되던 숲길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으며 새롭게 인공적인 노면 정비는 전혀 하지 않고 다만, 다른 ‘삼림세라피 로드’와 연결되는 코스만 최소한으로 새롭게 조성하여 활용하고 있었다.
또 지방자치단체 자체적으로 10~15명 내외의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인력4)을 고용하여 운영하고 있었는데 이들 대부분이 이전에 숲해설가로 활동한 경력을 가지고 있었다.
고야정 ‘삼림세라피 로드’ 안내도
두 번째로 소개할 곳은 도쿄 도 오쿠타마 정 ‘삼림세라피 기지’이다. 오쿠타마 정은 도쿄도 서쪽지역, 도쿄 시가지에서 약 2시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하며 뛰어난 자연자원을 보유한 지역으로 연간 14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휴양지이다. 이곳은 산림률이 약 84%에 달하는 산림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둘레 300m 이상의 거목(巨木)이 약 1천 주(柱)에 이르고, 일본 수원(水源)의 숲 100선 중의 하나인 가와노리 계곡, 일본 100대 명산 중의 하나인 구모토리 산, 도쿄 명경수 57선 중 3개의 샘을 보유하는 등 수려한 자연자원을 지닌 대도시 인근 자연휴양지라 할 수 있다.
이 지역이 지향하는 ‘삼림세라피 기지’ 운영 정책은 마을주민과 더불어 지역을 찾는 도시민의 건강유지·증진 및 질병예방 추구, 그리고 이를 통한 관광객 확보 및 증가, 당일형 드라이브 형태에서 숙박형태로의 관광패턴 변화로 지역 진흥을 도모하는 것 등이다. ‘오쿠타마의 거목에게 치유되는 숲’이란 기지명으로 2008년 3월 ‘삼림세라피 기지’ 인증을 받았다. 기지 내 총 5개의 산림세라피 로드가 있는데 이 중 4개 노선은 기존 노선을 활용하였으며 1개 노선은 신규로 조성하였다. 인증 이후 1년간의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문제점을 파악, 개선한 후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신규로 조성중인 삼림세라피 로드인 ‘향기의 길’은 일본 치바 대학의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조성한 ‘삼림세라피 로드’로서, 이용이 용이하도록 보행 외에 카운슬링이나 향기요법(아로마세라피) 강습 등을 할 수 있는 시설물5)을 설치하고, 휠체어 이용이 가능하도록 모노레일을 설치하였다. 또 정상부까지 휠체어 이용이 가능하도록 노면을 정비하는 등 다른 지역과 비교할 때 상당히 많은 시설물을 조성·설치한 것이 돋보였다.
이 지역의 ‘삼림세라피’ 프로그램으로 고추냉이, 표고버섯, 사슴고기, 송어 등 지역 특산품을 중심으로 한 식재료로 신선하고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고 호흡법, 향기요법, 걷기, 작업요법(농림업 등) 등 지역에서 행할 수 있는 심신 건강증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러한 프로그램 진행은 통상의 관광, 숲해설 또는 등산 안내 지식에 더하여 건강에 관한 지식을 습득한 인력을 양성하여 이용자에게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더불어 식사, 숙박 등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기준을 지자체 독자적으로 마련하여 ‘산림세라피’ 숙박업소 등록제도를 창설, 운영할 계획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이러한 ‘삼림세라피 기지’ 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을 오쿠타마 정 삼림세라피 추진협의회, 실행위원회 및 전문부회(총 5부)를 조직, 운영함으로써 세부사항을 결정, 추진하고 있는 등 오쿠타마 정 사례는 타지역에 비해 지자체 고유의 체계적인 ‘삼림세라피’ 정책 추진을 도모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오쿠타마 정 ‘삼림세라피 로드’ : 휠체어 이용이 가능하도록 처리한 노면
오쿠타마 정 ‘삼림세라피 로드’ : 휠체어 이용이 가능하도록 처리한 노면
↑오쿠타마 정 ‘삼림세라피 로드’ : 휠체어 이동에 활용할 수 있는 모노레일(좌) | ↑오쿠타마 정 ‘삼림세라피 로드’ : 침목으로 특색 있게 처리한 노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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