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첫 토론회로 "텃새 황새복원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토론주제는 "우리 나라 황새, 복원할 수 있나?"로 1970년대 멸종된 황새와
그 서식지 복원을 위한 토론회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정책자문위원님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한 보도자료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보도자료>
국 회 환 경 포 럼, 황 새 복 원 토 론 회 개 최
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외교통상통일위원회, 광주 동구)이 대표의원을 맡고 있는 국회환경포럼은 1월 30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텃새황새복원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동안 반달곰 등 멸종위기의 종의 복원은 있었지만 멸종위기 종의 서식지 복원은 국내처음으로 (사)한국황새복원센터,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와 함께 황새복원을 위한 토론회를 마련했다.
지난 1970년대 모두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황새를 복원하기 위해 (사)한국황새복원센터는 지난 1996년부터 러시아에서 황새를 종조를 수입하여 현재 57마리의 번식을 마치고 야생방사를 앞두고 있는데, 황새복원을 위해서는 황새서식지의 복원이 전제되어야 한다. 30일 개최될 토론회는 이러한 황새서식지 복원에 대한 문제점과 향후 개선방안 등 황새복원을 위한 제반 문제점을 토론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별첨> 참고자료. 우리나라 황새서식지 복원할 수 있나?
<별첨> 참고자료. 우리나라 황새서식지 복원할 수 있나?
우리나라 황새서식지 복원할 수 있나?
그동안 반달가슴곰 등 멸종위기 종의 복원은 있었지만 멸종위기종의 서식지 복원은 국내 처음이다. 이 서식지 복원을 위해 (사)한국황새복원센터는 지난 2년 동안 환경부의 ‘차세대 핵심환경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우리나라 과거 황새 서식지에 대한 연구’를 해왔으며 국회환경포럼,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와 공동으로 1월 30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우리나라 황새서식지 복원할 수 있나?’ 라는 주제로 공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논 습지를 서식지로 하는 황새는 1970년대에 우리나라에서 모두 멸종했다. 이 연구는 1996년 황새 종조를 러시아에서 수입하여 2008년 현재 57마리 번식을 마치고 이 황새의 야생방사를 앞두고 이루어졌다. 현재는 우리나라 한 곳도 황새가 살 수 있는 곳은 없다. 농촌의 농약오염과 농지개발 등으로 인해 서식지가 모두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 37년 전 466마리 서식 가능, 지금 199마리 서식 면적만 남아-
황새의 야생 복귀를 위한 적합지를 선정하기 위하여 서식지 적합성 평가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과거 황새가 번식했던 경기도와 충청남북도 26곳을 대상으로 1970년대와 2007년의 위성영상과 토지이용현황도를 이용한 GIS 기반 황새 서식지 적합성을 평가하였다.
이 연구결과 충청남도의 예산군, 당진군, 서산시, 서천군, 경기도의 이천시, 여주군, 안성시가 다른 시․군에 비해서 황새 복원(재도입) 지역으로 적합하다고 평가되었다. 현재 황새의 서식지로 적합한 면적은 1970년에 비해 42%에 불과했다. 불과 37년 동안 거의 60%가 사라진 셈이다. 이 서식면적을 황새 생존 가능 수로 환산해면, 1970년도 경기도에는 180마리 서식이 가능했지만, 현재는 65마리(36%)밖에 서식할 수 없으며, 충북은 78마리였던 것이 현재는 24마리(30%) 그리고 충남은 208마리였던 것이 현재 110(52%)로 3곳 중 충남이 가장 양호했다. 충청남도가 비교적 높은 것은 서해안 갯벌의 매립으로 인해 넓은 농경지가 늘어난 것에 기인한다.
이런 속도라면 3개도의 농촌생태계는 10년 이내에 거의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황새가 살았던 농촌생태계는 어류, 개구리, 그리고 수서갑각류 등이 풍부했다. 농약과 농지개량사업은 이런 생물들을 멸종케 했으며 결국 농촌생태계의 최상위포식자인 황새를 사라지게 했다.
- 논에 인공습지, 어도 설치에 정부투자가 급선무-
이번 토론회는 지금 남아있는 농촌생태계를 어떻게 복원시킬 것이며, 이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에 논의하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무농약 혹은 저농약의 농법 확대실시를 근간으로, 논에 비오톱 조성이 주요한 과제로 떠오른다. 일정 비율의 논을 습지(툼벙)로 만들어 농민들이 직접 관리하는 방안이다. 이렇게 되면 쌀 수급 조절과 함께 환경보전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게 된다.
황새서식지 복원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과거 민물어류들이 강에서 논으로 올라와 번식했던 것처럼, 현재 끊어진 소하천과 논으로 물길을 이어 민물어류들이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논에 생태수로와 어도를 만드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바로 생태수로와 어도는 강과도 연결뿐만 아니라 논에 조성된 습지와도 연결시켜야 한다.
여기에는 엄청난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정 부분 논을 습지로 만드는 것은 농민들에게 임대비와 관리비를 지급하는 방안, 그리고 그런 환경에서 자란 농산물 안심 인증서, 예를 들면 ‘황새 쌀’을 만들어 고품질의 농산물 생산이 가능하다. 그리고 농촌에 생태수로와 어도를 보급하는 문제도 대상지를 선정하여 우선순위를 정해야 할 것이다.
지난 12년 동안 국내 황새 종 복원 과정
- 황새는 한국전쟁 전까지 우리나라에서 흔한 텃새였다. 그러나 지금은 멸종위기 1급 국제 보호조이자, 천연기념물 199호다.
- 주로 경기, 충청남북도의 농촌지역에서 번식을 했다.
- 1970년 4월 충북 음성군 생극면 관성리에서 마지막 1쌍 발견.
- 발견후 3일 만에 수컷이 밀렵꾼에 사살, 암컷 혼자 1994년까지 살았다.
- 1996년 러시아에서 새끼 2마리 도입, 지금까지 한국교원대한교 황새복원연구센터에서 증식시켜왔으며 현재 57마리에 이른다.
- 황새 방사를 위해 서식지가 필수적이다.
- 황새서식지 복원의 첫 단계는 황새마을내에 황새공원 조성이다.
- 부지 약 10만 m2에 황새번식장, 야생훈련장, 그리고 황새생태관 등의 시설에 들어갈 전망이다.
그림 설명: 옛날의 황새서식지는 하천과 논에 먹이가 풍부했다. 현재는 농지개량과 개발 등으로 서식지의 분단과 파괴가 이루어져 황새가 살 수 없다. 미래의 환경은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서식지로 변하게 된다. 결국 황새는 파괴된 생태계를 복원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표 1. 시․군별 황새 번식지 적합도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