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의 활동에 참여한 어린이는 공격성이 낮고 학교숲이 있는 학교의 학생은 호기심이 높다. 또 유아 산림교육은 유아의 창의성과 독창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산림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유치원에 다니는 원아들의 기초 신체능력은 발달돼 있다. 산림교육에 대한 전문가의 분석들이다.
이처럼 산림교육의 효과가 높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산림교육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산림청은 산림교육의 실현을 위해 ‘숲에서 함께 배우고, 즐기고, 나누는 녹색복지국가 실현’을 비전으로 내걸었다. 이와 더불어 ‘산림교육을 통한 국민의 정서함양과 산림가치 인식 제고’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산림청은 산림교육종합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산림교육 확대=산림교육활성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우선 유아숲체험원 조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12년까지 8개소였던 유아숲체험원을 2017년까지 250개소로 늘린다는 것. 또 산림교육센터를 2017년까지 5개 권역별 2개소씩 총 10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횡성의 숲체원과 태안의 천리포수목원을 산림교육센터로 각각 지정했고 양평(2013~2014), 부산(2013~2014), 장성(2013~2015), 청도(2014~2017) 등에서는 현재 조성 중에 있다.
국립자연휴양림 등 기존시설을 청소년 산림교육시설로 활용한다는 방침도 갖고 있다. 전국 자연휴양림 숲속 수련장 25개소와 삼림욕장 173개소를 활용하고 접근성을 고려해 대도시 주변 폐교를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지난해의 경우 총 30억원을 투자, 부산 윤산중학교를 청소년 산림교육시설로 시범 조성한 바 있다.
▲산림교육 기반강화=산림교육 전문인력 육성에도 산림교육의 초점을 맞췄다. 숲해설가 7000명, 유아숲지도사 1500명, 숲길체험지도사 1500명 등 2017년까지 산림교육 전문인력 1만명을 양성키로 했다.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매년 양성기관 계획을 공고하고 교육생은 한 기수당 40명으로 제한한다. 산림교육 분야의 사회적기업도 2017년까지 5개소를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산림교육의 콘텐츠 개발에도 힘을 줬다.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산림교육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해 교육현장에서 적용가능하도록 인증화 한다는 것. 또 유아용 만화 및 애니메이션, 교육전문 보조교재, 지도서 등 연령·대상별로 산림교육 교재·교구로 만든다는 계획도 내놨다.
뿐만 아니라 자연체험 학습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0년 869개소, 2012년 1083개소에 이어 2017년까지 2000개소의 학교숲을 확대 조성키로 했다.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교과서에 산림교육 내용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초·중·고등학교 청소년 수련단체인 숲사랑소년단 활동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산림복지체계 마련=생애주기별 산림복지체계에 따른 교육적인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출생기(숲태교·탄생목), 유아기(유아숲체험), 청소년(숲캠프·학교숲), 청년기(산악레포츠), 중장년(휴양·트레킹), 노년기(치유·요양), 회년기(수목장) 등 생애주기 각 단계별 프로그램과 산림교육의 연계성을 높여간다는 생각이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산림교육프로그램도 운영, 현재 ‘척수장애인과 산불홍보’, ‘베타니아 어린이집’ 등을 실행하고 있다. 산림교육의 협력체계도 구축키로 했다. 교육부와는 자율학기제, 여성가족부와는 방과후 아카데미 등과 각각 연계한다는 것이다. 또 ‘숲으로 가자!’ 운동을 전개하며 다양한 산림체험·교육 프로그램에 적극 활용하고 동영상 및 포스터를 활용해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산림청은 “산림의 공익적가치가 커지면서 산림교육에 대한 요구도 많아지고 있다”며 “산림을 통한 교육은 정서안정 등에 상당한 효과가 있기 때문에 유아숲체험원 등 각종 산림교육시설을 늘려 전 생애주기의 국민들이 산림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