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비엣남- ㅊoo
글쓴이 : 방문자221.168.180.*** 날짜 : 2005-06-10 10:27:08 조회수 : 300
여기는 비엩남
어제 아침에는 혼자서 공장 앞에 나있는 길을 따라 약 2Km 거리를 조깅 했는데
주변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정겨워서 오늘은 집사람과 함께 약 한시간 거리를
뛰며 걸으며 구경했습니다.
이곳은 호치민시 중심가에서 승용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시 외곽 지역으로 우
리 한국의 60년대 중반 서울 외곽지역 모습과 흡사해서 길거리 주변에 군데 군데
약간의 구멍가게가 있는 것 말고는 농촌 모습 그대로이지요.
야자, 바나나, 망고, 뭐이, 숴이 등 열대성 과일 나무들이 우리 시골집 주변에
감나무, 밤나무, 은행나무 들어서듯 즐비하고 논에는 벼농사, 밭에는 상추, 오이
, 고추, 여주 등 우리 눈에 익은 작물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아침 8시부터 9시 30분 까지는 출근하는 많은 사람들이 오토바이, 자전거를 타고
줄을 이어 어디론가 바쁘게 가는 모습이 우리 농촌과 다르다는 것 외에는 우리
친구들과 어울려 자 라던 왕십리 적 생각이 나게 하는 정겨운 모습이어서 내 마음
을 사로잡았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가게에 들려서 고구마 2Kg, 당근 1.5Kg, 도마도(방울 도마도 보다
약간 큰 종류인데 맛은 거의 같았음) 10여 개를 샀는데 값이 12,000 비엩남 동이
어서 1USD를 주니 자기는 달러를 잘 모르니까 지금은 그냥 가져가고 다음에 달라
면서 부득부득 물건을 들려서 보내는 통에 본의 아니게 국제적인 외상꾼이 되고
말았지요.
흐른 땀을 샤워로 씻어내고 웃통 벗어붙인 채 집 사람이 끓인 된장 국에, 김치에
, 멸치에, 김에, 쿠쿠 압력 밥솥에 흑미를 조금 섞어 지은 쌀밥을 상추쌈에 싸서
시원한 망고 나무 그늘 아래 앉아 먹는 맛은 별미 중 별미입니다.
우리가 아는 옛날 안남미는 냄새도 심하고 불면 날아갈 정도로 끈기가 없었는데
지금은 많이 개량되어서 한국 쌀과 별로 다르지 않았고, 마늘, 파, 상추 등은 우리
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아서 한국식 간장, 된장, 고추장만 있으면 우리 친구들과
별로 다르지 않은 식생활을 할 수 있으니 너무 감사합니다.
막 아침 식사가 끝날 때 쯤 사무실에 나가 있던 사장 쨘이 숙소로 왔기에 우리
音식 몇 가지를 맛 보여주고 기념으로 망고 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한국에 있을 때 많은 분들이 나이 60인 사람이 선교를 나간다니까
걱정들을 하셔서 그 때마다 벗어붙이고 강건함을 증명해 드리고 싶었는데 마침
잘됐다 싶어서 맨몸으로 그냥 찍었습니다다. 어떻습니까? 권상우만 합니까? 이
곳으로 오기 전 4 개월 여 동안 전혀 운동을 못했더니 많이 축났는데 한 두어달
후면 도로 회복되겠지요......
오늘은 이만 줄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비엩남 호치민시 외곽에서 ㅊoo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