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7.30(수) / 눅 15:22-32 / 진정한 잔치
22) 아버지는 종들에게 이르되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23)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24)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그들이 즐거워하더라 25) 맏아들은 밭에 있다가 돌아와 집에 가까이 왔을 때에 풍악과 춤추는 소리를 듣고 26) 한 종을 불러 이 무슨 일인가 물은대 27) 대답하되 당신의 동생이 돌아왔으매 당신의 아버지가 건강한 그를 다시 맞아들이게 됨으로 인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았나이다 하니 28) 그가 노하여 들어가고자 하지 아니하거늘 아버지가 나와서 권한대 29) 아버지께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여러 해 아버지를 섬겨 명을 어김이 없거늘 내게는 염소 새끼라도 주어 나와 내 벗으로 즐기게 하신 일이 없더니 30) 아버지의 살림을 창녀들과 함께 삼켜 버린 이 아들이 돌아오매 이를 위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나이다 31) 아버지가 이르되 얘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 32) 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
오늘 본문을 보면 좀 이상한 잔치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보통 잔치라 함은 특별히 기쁘고 즐거운 일이 있을 때 잔치가 벌어집니다.
그런데 오늘 어떤 아버지의 집에서 벌어진 잔치는 그런 분위기의 잔치가 아닙니다.
잔치를 벌이게 된 이유는 둘째 아들 때문입니다.
둘째 아들 때문에 무슨 경사가 생겨서 열린 잔치가 아닙니다.
집나간 둘째 아들이 무슨 장원급제를 하거나 무슨 축하할 만한 일이 있어서 열린 잔치가 아닙니다.
둘째아들이 집을 나갔는데, 그것도 아버지의 재산을 미리 받아서 나가서 허랑방탕하다가 돌아왔다고 잔치를 벌인 것입니다.
즉, 탕자가 돌아왔기에 잔치를 벌인 겁니다.
잔치의 이유 치고는 쉽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잔치를 벌인 아버지의 마음이 쉽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오늘 이 집안의 잔치는 집나간 둘째아들이 돌아와서 감사해서 잔치를 벌인 것 이상의 어떤 이유가 있는 잔치입니다.
자, 그럼 둘째 아들이 왜 나갔을까요?
둘째 아들이 집을 나간 이유는 잔치를 벌이기 위해 나간겁니다.
무슨 잔치요?
세상에서 먹고 마시며 즐기는 향락과 쾌락의 잔치를 벌이려고 나간 겁니다.
아버지와 형의 간섭을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대로, 하고 싶은대로 하려는 자신만의 잔치를 벌이려고 나간겁니다.
세상적, 정욕적, 육신적 잔치를 위해 아버지에게 자신이 유산으로 받을 몫을 아직 세상을 떠나지도 않은 아버지에게 떼를쓰며 요구하여 받아낸 겁니다.
그래서 자신만의 잔치를 벌이려 집을 나간 겁니다.
자, 그거 벌인 잔치는 어떻게 되었나요?
철저히 실패합니다.
보기 좋게 깨어집니다.
그리고는 다시 겨우겨우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빈털터리가 되어서 돌아왔습니다.
다른 아들이 등장합니다.
큰 아들이 노하여 집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눅 15:28) 그가 노하여 들어가고자 하지 아니하거늘 아버지가 나와서 권한대
(눅 15:29) 아버지께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여러 해 아버지를 섬겨 명을 어김이 없거늘 내게는 염소 새끼라도 주어 나와 내 벗으로 즐기게 하신 일이 없더니
(눅 15:30) 아버지의 살림을 창녀들과 함께 삼켜 버린 이 아들이 돌아오매 이를 위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나이다
둘째 아들이 노골적으로 반항하는 아들이라면
큰 아들은 은근하게 반항하는 아들입니다.
아버지와 동생에게 분노한 큰 아들이 아버지에게 따집니다.
큰 아들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아버지가 대답합니다.
(눅 15:31) 아버지가 이르되 얘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 32) 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
31절 아버지의 대답에서 이 말이 중요합니다.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것이 다 네것이다”
“함께 있으니”가 중요합니다. 너는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것이다.
큰 아들은 나중에 아버지의 재산을 모두 거머쥘 때를 기약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이미 네 것이라는 겁니다.
잔치는 ‘나중’이 아니라 ‘지금’이라는 겁니다.
아버지는 두 아들에게 깨닫게 해 줍니다.
아버지와 함께 있는 것이 진정한 잔치라는 겁니다.
이것은 큰아들 뿐만 아니라 둘째 아들 모두에게 아버지가 가르치려는 진리입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지금 감사하며 기뻐하라는 겁니다
그래서 이 잔치를 벌인 것입니다.
그러기에 이 이상하고 애매모호한 잔치는
사실은 !!!
아버지가 아들들을 가르치기 위한 교육적인 잔치입니다.
그리고 우리를 가르치기 위한 교육적인 잔치입니다.
중요한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현재에 충성하라는 겁니다.
현재를 즐기며, 현재를 감사의 시간으로 축제의 시간으로 보내라는 겁니다.
평소의 삶이 즉, 하루하루의 삶이 축제의 삶으로 살라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렇게 생각하기 쉽습니다.
이 일만 해결되면....
이 건만 잘되면....
이 문제만 넘어가면...
저 사람만 없으면...
저 사람이 바뀌면...
저 사람이 개선되면....
저 사람이 변화되면...
아닙니다!!!
지금이 가장 행복한 시간입니다.
지금이 가장 기뻐해야 할 시간입니다.
어떤 목사님의 예화입니다.
집안에서 두 딸이 시끄럽게 싸우자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꽥 하고 소리를 쳤습니다.
그리고 불평하며 꿍얼댔습니다. 그때 성령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지금이 네 인생에 가장 행복한 때이다!!!”
지금으로부터 3년전 2011년 여름 휴가. 안면도. 고2 아들, 중3 큰딸, 6세 작은 딸.
아들과 큰딸이 말다툼. 뭐라 함. 아들이 밤에 없어짐. 찾아옴. 행복한 때 였다.
각자가 개인플레이를 하기에 지금은 다섯가족이 하나되어 휴가 가는 것이 어렵다.
아들은 호주로 워킹홀리데이. 딸은 필리핀 유학. 막내만 홀로. 크면 캄보디아 가겠다고 한다^^
저도 직장생활 8년 / 신학하려고 사직 / 그런데 20년이 지난 지금도 꿈에 많이 나옵니다.
옆에 계신 분드은 꿈에서나 볼 사람들입니다.
모든 것의 소중함을 잃고 나서야 깨닫는 어리석을 범치 말아야 합니다.
지금 해야 할 일을 미루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하늘나라에 가면 천국의 잔치가 배설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장차 있게 될 일입니다.
문제는 이 땅에서 살아가는 지금도 우리는 매일 잔치 하며 살아가야 하는데 잔치를 기약하며 살아가지 말아야 합니다.
삶의 일상에서 소소하고 잔잔한 즐거움으로 잔치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또 다른 아들이 있습니다.
이 아들이야 말로 제대로 된, 우리가 본받아야 할 아들입다.
맏형입니다.
누구입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분은 하나님의 집에서 아들로 충성했습니다.
(히 3:5) 또한 모세는 장래에 말할 것을 증언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온 집에서 종으로서 신실하였고 (히 3:6)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집을 맡은 아들로서 그와 같이 하셨으니 우리가 소망의 확신과 자랑을 끝까지 굳게 잡고 있으면 우리는 그의 집이라』
어떤 환경에서도 잔치하신 분입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꿋꿋이 하나님만 바라보신 분입니다.
최초 사역 : 요한복음 2장에 예수님의 첫째 기적이 가나의 혼인 잔치였습니다.
무슨 의미인가요?
내가 물을 포도주로 바꾸었으니 잔치하며 살라는 겁니다.
구약의 율례에 따른 물을 포도주 즉, 기쁨으로 바꾸었다.
충분히 잔치할 만하다. 충분히 기뻐할 만하다는 겁니다.
“날마다”를 넘어서서 “순간순간”까지 가야 합니다.
기뻐하며 감격하며 감사하면 살아갑시다.
마지막 사역 : 예수님께서는 기쁨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7장 1-26절 전체는 잡하시기 직전 겟세마네에서 드린 예수님의 대제사장적 중보기도입니다.
첫째, 예수님 자신을 위해 기도하십니다.
둘째,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십니다.
(요 17:13) 『지금 내가 아버지께로 가오니 내가 세상에서 이 말을 하옵는 것은 그들로 내 기쁨을 그들 안에 충만히 가지게 하려 함이니이다』
셋째, 미래의 모든 교회를 위해 기도하십니다.
결론
(잠 15:15) 고난 받는 자는 그 날이 다 험악하나 마음이 즐거운 자는 항상 잔치하느니라
두 아들처럼 살지 맙시다. 맏아들 되신 예수님처럼 삽시다.
“아! 내가 아버지집에 있는 것이 진정한 잔치이구나”
아버지 안에, 교회 안에, 주님 안에 있는 것이 진정한 잔치임을 깨닫고 감사하며 행복하게 삽시다.
지금 기뻐하고, 지금 감사하고, 지금 행복하십시오.지금이 잔치할 때입니다.
저와 여러분의 하루 하루의 삶이 진정한 기쁨의 잔치가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