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미러와 사이드 미러 각도 맞추기 , 넓은 시야확보로 안전한 도로 달리기
안전운전의 첫거름은 사이드 미러와 룸미러를 잘 보는 것이다. 대부분의 자동차 사이드 미러는 왼쪽은 평면 거울로, 오른쪽은 볼록 거울로 되어 있다. 같은 거울을 안 달고 굳이 오른쪽에 볼록 거울을 달아 놓은 이유는 눈에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를 줄여 안전운전을 유도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볼록 거울에 비친 사물은 실제 거리보다 멀리 있어 보이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자동차 오른쪽의 사이드 미러에는 ‘사물이 실제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에 있음(Objects in mirror are closer than they appear.)’이라는 주의 문구가 쓰여 있는 것이다.
자동차마다 거울의 종류와 각도는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시야를 넓게 확보해 최대한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는 룸미러와 사이드 미러의 조절법을 알아본다.
1. 뒤차가 거울의 중간에 보이도록 한다.
사이드 미러의 각도 맞추기는 이렇다. 우선 차를 경사가 없는 평평한 곳에 세운다.
가. 높낮이 조절 : 도로의 노면(하늘과 땅이 만나는 수평면)이 거울의 가운데에서 조금 아래로 보이게끔 조절한다.
나. 좌우 각도는 뒤에 오는 차(옆 차선에 있는 차)가 정확히 사이드 미러의 중간에 보이도록 맞추면 된다. 거울을 5등분 하여 자기 차가 약가 보이게 하되 운전이 숙달되면 더 밀어도 된다.
! 1) 상하 조절 기준 2) 사이드 미러 5등분 기준
일반적으로 사이드 미러의 각도(1/5 규정)는 자신의 차체가 살짝 보이게끔 조절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초보운전에 적합한 방법이다. 사이드 미러의 가장 큰 역할은 내 차 뒷부분의 상황을 파악하고 사각지대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사이드 미러를 내 차체가 보이도록 세팅하면 그만큼 사각지대가 늘어나는 것이다.
때문에 어느 정도 운전이 익숙해지면 가급적 차체가 보이는 부분을 줄이고 사이드 미러를 최대한 바깥쪽으로 벗어나게 맞추자. 시중에서 판매하는 보조 볼록거울을 달아서 좀 더 넓은 시야를 확보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뒤를 더 잘 보려고 달았다가 오히려 앞의 시야를 빼앗겨 사고의 확률을 높일 수 있으니 주의한다. 사이드 미러가 볼 수 없는 나머지 사각지대는 룸미러의 역할로 넘어간다.
나. 룸미러는 뒷 차가 정 가운데 오게 한다.
룸미러 역시 뒤편의 차가 거울의 가운데에 위치하도록 각도를 조절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룸미러를 직접 보면서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운전자의 얼굴은 정면을 향한 상태에서 눈만 살짝 돌려 각도를 맞춘다는 것. 실제 운전 중에 고개를 돌려서 룸미러를 확인하는 것은 매우 안 좋은 습관이다.
사이드 미러는 차의 외부에 달려 있기 때문에 고개를 돌려서 확인할 수밖에 없지만, 룸미러는 운전석과 가까이 있으므로 가급적 주행 중 시선을 빼앗겨 사고 위험을 높이는 일은 없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