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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충청산악회 제1회 가을단풍산행 안내
발대식이후 산악회 회원님들과 처음으로 가을 단풍산행을 하고자 합니다.
일 시: 2008년 11월 15일(토) 08시 30분 정각출발
출발장소: KT노원전화국앞
도착장소: 문경 주흘산
기 타 : 1. 회비(2만원)
2. 차량준비 관계로 안내문자를 보내드린후
11월 13일(목)까지만 참가인원 접수를 받을 예정입니다.
안내문자나 메일을 받으시고 참가를 원하시면 문자 또는
전화(운영위원장 김찬형: 011-231-3983)로 답장 부탁드리겠습니다.
3. 식사는 제공해드리며
4. 회원님들께서 즐거운 가을산행이 될 수 있도록 정성껏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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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 높이 1,106m. 산세가 아름답고 문경새재 등의 역사적 전설이 담겨 있으며...
교통 :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IC → 충주 3번국도 → 수안보 → 이화령 터널 → 문경새재 진입로 우회전
위치 :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관리소 054-571-0709
주흘산 산행지도
문경새재. 얼마나 넘기 힘들었으면 ‘구비야 구비야 눈물이 난다’(진도아리랑·문경새재아리랑)고 했을까. 새도 날아넘기 힘들다는 고개. 부산과 한양길을 오가던 선비와 장사꾼들의 꿈과 눈물, 땀이 밴 고개.
경북 문경시 주흘산(主屹山)은 이 문경새재를 지키고 있는 수문장이다. 마주 보고 있는 조령산과 함께 문경새재를 품고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새재 나들목을 빠져나오자마자 오른쪽으로 문경읍 시가지를 발 아래 두고 기세 당당하게 버티고 선 산이 주흘산이다. 양쪽 귀를 추켜세우고 선 기세가 주변을 압도한다. 주흘산의 높이는 해발 1106m.
문경읍에 속해 있으며 상초·하초·상리 등 6개 큰 마을이 골짜기마다 들어서 있다. 가장 높은 봉우리는 영봉이지만 산세를 대표하는 봉우리는 주봉(1075m)이다. 이외 관봉(1039m)과 6개의 암봉으로 된 부봉을 거느리고 있다.
여궁 폭포 |
사과축제로 분주한 문경세제 거리
대구 성서 홈플 6:30분 출발,
중부내륙고속도로에는 앞이 분간하기 어려울정도로 안개가 자욱하다
마귀할멈처럼 흰머리를 휘날리며 큰 입을 벌리고 덤벼드는 자욱한 안개를 뚫고 기계음을 내며 신나게 달린다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개통이 되어 접근성이 떨어졌던 문경, 상주방향에도 이제 쉽게 산을 찾을수 있어 좋다
문경세제 IC를 빠져나와 문경읍에 도착하니 문경은 사과 축제가 한창이다
우린 주차장에 차를 파킹하고 문경관광호텔 왼편 들머리로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 들머리엔 "입산 금지" 프랭카드가 걸려있어 뒷통수가 근지러워옴을 뒤로하고 얼른 산을 오른다
문경관광호텔 들머리에 올라서니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다
된오름의 연속이다
그러나 오늘은 잘 숙련(?)된 산꾼들이 군더더기 없이 가볍게 한발자욱씩 걸음을 옮긴다
어딜가나 꾼이라해도 부족함이 없는 참나무님, 일엽님, 조관흠님,
된오름에 흘러내리는 땀을 연신 훔치면서도 곱디고운 단풍을 감상하며 카메라에 담는 여유를 즐긴다
뒤로는 높게 솟구친 백두대간 줄기인 조령산을 쳐다보며 지나온 백두대간길을 회상해 보기도 한다
하루8시간씩 걸으며 약2여년간 길다면 긴 대간을 종주한 지금
지금 그 힘으로 산길을 열심히 걸으며 산길을 즐기고 있는지도 모른다
꼬깔봉까지 된오름길이 계속 이어진다
오늘같이 곱게 물든 가을산을 보면
나는 세월의 숨소릴 느낀다
내가 살아가고 있는 참모습을 보고있는 것 같다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비가 오면 비가 오는대로
눈이 내리면 눈이 내리는대로
온몸으로 세월을 견디며 꿋꿋이 버티어 온 산
시월의 한가운데 서서
산은 형형색색의 옷으로 갈아입으며 고운자태를 뽐내며
또 다른 겨울을 준비하고 있다
좋은 산친구들과 산행을 즐길수 있는 지금, 아무리 힘든 오름길도 즐거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한시간반 넘게 오름길을 오르니 꼬깔봉이다(표지석에는 주흘관봉이란다)
산을 오를때는 육산이더니 정상에 올라서니 깎아내린 절벽에 금방 쏟아질듯한 암벽이 웅장한 모습으로 버티고 서있다
아름다운 가을풍경과 어우러져 펼쳐지는 산 경치는 산위에 선자 만이 만끽할 수 있는 절경이다
주흘산 관봉(꼬깔봉)
주흘산은
곱디고운 여인의 향내음으로 물들어 가고 있고
그 진한 향내음 사이 사이로 내 마음은 어린애마냥 마냥 즐거워하며 걷고 있다
걷고 걷는 발걸음마다 낙엽의 바스락거림에
연인의 정취에 흠뻑 젖어든다
난 온종일 여인의 향내음에 취해 있다
꼬깔봉에서 본 금방 쏟아내릴듯한 절벽뒤로 주흘주봉이 보인다
버릴 수 없다면 아프단 말도 말아야하는데
숨삼키며 사는 인생에 쉬움이 어디있기나 할까? 그냥 사는 것이겠지...
비바람 불평없더니 시절마다 꽉채운 나무들 사이에서
단풍이 들때쯤이면 또 다시 삶을 생각합니다
짧디 짧은 가을은 해마다 제대로 미쳤다 가는구나...
무엇에건 제대로 미쳐보지 않고서야 변변한 무엇을 얻을 수나 있을까...
가을이 온통 미쳐버리지 않고서 붉디 붉은 기운을 어디서 불러올 수 있을까
마음을 다 풀어내기엔 짧기만한 생의 여정
주흘산 정상
이제 정상을 향해 된비알을 올려친다. 능선 잘룩이를 거쳐 정상에 가까이 다가서다 발을 살짝 비켜 딛자 벼랑 끝이다. 수십 길 벼랑 아래 긴 능선이 납작 가라앉고 그 능선 끝자락에 문경읍이 살며시 올라앉아 있었다.
주흘산은 새재길 옆에 솟아오른 봉이 아니었다. 날개 활짝 펼친 수리매 형국으로 하늘 높이 날아오르고, 우리는 그 수리매 등에 올라타 신선이 되어 선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주흘산은 문경 진산(鎭山)이다. 백두대간줄기에 있는 부봉 남동쪽에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로 솟아오른 주흘산은 남사면이 수십 길 벼랑을 이루고 있어 문경읍에서 바라보면 거대한 장벽처럼 느껴진다. 이러한 산세 때문에 조선시대 조정에서 매년 주흘산을 진산으로 받드는 제사를 지냈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다.
주흘주봉(1,075m)
조령산, 포암산, 월악산 등과 더불어 소백산맥의 중심을 이루며 산세가 아름답고
문경새재 등의 역사적 발자취와 전설이 담겨 있다.
산의 북쪽과 동쪽은 깎아지른 듯한 암벽이 수백미터 이어져 있기 때문에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영봉에서 약 40여분 소요되며 정상에 올라서면 운달산과 그 왼쪽으로 멀리 소백산 등이 이어지고
남쪽에 백화산, 서쪽에 조령산, 북쪽으로는 1,107고지인 주흘영봉이 보인다
주흘 영봉
멀리 보이는 월악산과 하늘재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
하늘재로 이어지는 대간길과 월악산 영봉
주흘산 정상에서 2.6km를 지나니 백두대간 하늘재로 이어지는 접속구간이 나타난다
낮익은 암릉 로프구간도 보인다
대간길은 부봉(제6봉)아래까지 이어진다
멋진 자태를 뽐내며 서있는 고사목을 배경으로
되돌아보는 주흘산 능선길
주흘산 부봉
마패봉에서 이어진 백두대간은 부봉에서 끝이나고 이제 주흘산 종주길이 열린다
지난번 백두대간길에서 부봉까지 오르기가 힘들어 부봉아래에서 하늘재까지 이어간 기억이 새롭다
바위가 비를 막아주어 비박을 해도 좋을듯한 멋진 비박지
3봉 바위 사면과 어우러진 멋진 고사목
주흘산 중에서도 바위를 빚어 놓은듯한 경치가 아름다운 부봉들
미륵바위와 부봉
◆ 부봉 (1봉~6봉)
백두대간이 하늘재를 지나며 조령까지 주능선을 이어 놓으면서 한가지를 뻗어 주흘산을 만들고 또다시 한가지를 뻗어 6개의
봉우리를 솟구쳐 놓은 곳으로 백두대간이 지나는 부봉을 제1봉으로 하여 6개를 나누어 높이를 보면 제1봉이 917m 제2봉이
933.5m 제3봉이 911m 제4봉이 923.9m 제5봉이고 사자바위가 있는 곳이 916m이며 새재길에서 보이는 것이 제6봉이고 916.2m이다
백두대간 줄기인 마패봉(927m)과 월항삼봉(856m) 사이에서 서쪽으로 갈래친 부봉(935m)은 조령천으로 떨어지기 전까지 6개
암봉이 한 줄로 이어지면서 험준한 암릉미의 극치를 자아내는 암릉이다. 게다가 조령산을 비롯해 월악산과 월항삼봉에서 포암산,
대미산을 거쳐 소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까지도 또렷하게 바라보이는 조망의 즐거움까지 더해준다.
암릉으로 둘러쌓인 주흘산 주봉과 영봉의 모습도 가을경치와 어우러져 좋았지만
부봉에서 6봉까지 이어어지는 암릉길은
암릉과 붉게 물든 단풍,
기암괴석과 고사목이 어우러져
멋진 장관을 하고있어 절로 감탄사를 자아낸다
연신 셔터를 누르며 사진에 담아보지만
사진으로 보는것보다 웅장하고 아름다것을 또 어떻게 표현해낼수 있을까
주흘산이 한국의 명산이라는것이 이제야 실감이 난다
주흘산 맞은편에는 백두대간 줄기인 조령산과 신선암봉, 깃대봉이 보인다
사자바위
산 정상 바위틈을 부여잡고 세월을 이기며 꿋꿋이 서있는 소나무
백두대간 줄기(조령산과 신선암봉과 깃대봉)
아득히 다가오는 속리산과 백두대간 능선길
문경제3관문이 백두대간 줄기(오른편 봉우리가 마역봉 일명 마패봉)에 자리잡고 있다
동화원에서 내려오는 잘 다듬어진 비포장도로
주흘산(主屹山·1106m)과 조령산(鳥嶺山·1025m) 사이 좁은 골 따라 난 길인데도 이렇게 희망적인 분위기 때문에 옛날 장원급제를 꿈꾸는 이들이 굳이 이 길을 택해 한양 땅으로 향했는가 보다.
동화원을내려와 잘 다듬어진 비포장도로를 들어서는 순간 서늘한 기운이 엄습한다.
짙노란,빨강 숲 그늘 아래 콸콸 쏟아지는 물소리를 들으며 걷는 산행은 이래서 즐거운가 보다.
우린 등산화를 벗고 양말도 벗어던지고 맨발로 잘 닦여진 산길을 따라 내려온다
발다닥이 지압을 하는듯이 따끔거려옴을 즐기면서 한걸음 한걸음 내려와 본다
발바닥에 찬기가 올라와 온몸이 시원해져옴을 느낀다
도로 주변에는 키재기라도 하듯이 시원하게 솟아오른 나무들이 하늘을 덮고 있다
언제 맨발로 걸어봤던가. 옛날 모내기할적에......
발이 아파 30여분 걷다가 다시 신발을 신는다
일엽님, 참나무님, 조관흠님은 제1관문까지 맨발로 잘도 내려간다
땅의 기운을 받으며 산책하듯이 편안하게 제1관문까지 내려선다
문경 제2관문
문경 제1관문
1관문 주변과 자연생태공원
지난 9년동안 국, 도비 등 185억 원이 투입돼어 문을 연 문경새재 자연생태공원은
도립공원매표소 입구 건너편 39,452㎡의 부지에 습생초지원, 생태습지, 생태연못, 야생화원,
건생초지원, 자연생태관찰 지구와 자연생태전시관, 신 재생에너지 체험단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는 소나무 고로쇠나무 등 40종의 교목과 희양목, 산철쭉, 보리수나무 등 27종의 관목,
조릿대 금낭화 등 108종의 초본류 등 총 175종 20만7천여 본의 식물이 심어져 있다.
또한, 허브, 박하 등 웰빙식물과 뚝갈, 짠대 등 한방식물 그리고 사계절 푸른 대나무 등과
원앙 등 8종의 야생동물도 입식해 놓아 더욱 생동감 있는 생태공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사과축제가 한창인 문경세제거리
우린 사과축제가 한창인 축제의 거리를 기웃거리며 오미자, 막걸리를 시음한다며 한잔씩,
사과 맛을 본다며 사과 한쪽을 맛있게 먹으며
허기진배를 조금씩 채워본다
사과맛도 좋고 술맛도 좋다
우린 시음한 댓가로 문경에서 제일 맛있는 사과 1박스씩 고르고
하산주를 먹으러 포장마차로 간다
막걸리 한잔에 파전 한입, 그리고 입안이 얼얼해오는 메운고추가 오늘하루의 피로를 풀어준다
차 운전때문에 술한잔도 기울이지 못한 조관흠님께 감사를 드리며
무사종주를 마친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문경에서의 사과축제, 기암괴석에 둘러쌓인 고운 단풍을 감상하며 보낸 주흘산행
먼 훗날을 다시 기약하며.............
-출 처: 산으로 떠난 배선장
첫댓글^^상 모 음나유^^
1등하신 회원님께 상품, 꼭 드려야 겠지요?^^
아 놔!!! 갈꼬야^^
걀걀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