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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전대책
등산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산악사고와 조난의 원인은 크게 자연적인 요인과 인위적인 요인으로 구분된다. 자연적 요인은 폭우, 번개, 폭설, 낙석, 안개 등이 있으며, 인위적 요인은 방심, 부주의, 판단미숙, 준비 및 정보부족, 경험 및 기술부족 등이 있다. 산악사고는 자연적 요인과 인위적 요인이 맞물려서 발생하는 사고와 자연적 요인과는 관계없이 인위적인 요인만으로 발생하는 사고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산악사고는 충분한 훈련과 미리 준비하고, 사고 발생 시 신중하게 대처한다면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2. 산악사고의 원인
자연적인 위험
(1) 벼락과 감전
보통 벼락은 50만 볼트가 넘는 엄청난 에너지로 TNT 폭약 66kg이 한꺼번에 폭발하는 힘과 같다고 한다. 2008년 7월말 에 북한산 용혈봉에서 벼락을 맞는 등산객들이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었다. 벼락을 유인하는 것은 등산객의 몸에 걸쳐져 있는 금속이라기보다는 사람의 몸 자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우산이나 피켈, 알파인스틱 같은 것들이 머리보다 위에 올라와 있으면 재질과 관계없이 벼락을 유인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번개가 칠 때 산행시에는 이런 도구들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벼락은 주로 높은 곳에 떨어지므로 천둥번개가 칠 때는 낮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여야 한다.
(2) 낙석, 지반붕괴
낙석이나 지반붕괴 사고는 우리나라의 경우 보통 얼었던 땅이 녹기 시작하는 이른 봄이나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철에 주로 발생한다. 낙석이 자주 발생하는 경사진 곳과 바위벽 아래 등을 지날 때 돌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특히 조심해야 한다.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철에 땅이 떠 있는 곳에서도 낙석이나 지반붕괴로 인한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3) 계곡 급류 사고
급류에 휩쓸리는 사고는 계곡에 들어가지 않는 한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급류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무리하게 계곡을 건너다가 급류에 휩쓸리게 되는데, 계곡물이 불어나 급류로 바뀐 때에는 절대 건너지 말아야 하며 여유를 가지고 물이 빠지기를 기다리거나 상류로 올라가 물살이 약하고 폭이 좁고 얕은 곳으로 로프를 이용해 건너야 한다. 급류로 인한 사고는 물살이 세기 때문에 발을 헛딛기도 하고 물살에 떠내려 오는 돌에 다쳐 넘어지면서 익사하는 것이 전형적인 사고이다. 급류로 인한 사고의 예방은 비가 올 때는 절대로 계곡산행을 하지 않아야 한다.
(4) 일사병과 열사병
일사병과 열사병은 한 여름에 장시간 등산을 하면서 뜨거운 햇빛에 노출되어 있을 때 발생한다. 일사병과 열사병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얇고 헐렁한 옷을 입고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몸이 적응할 수 있도록 천천히 걸으며 수시로 염분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다.
(5) 동상 및 동사
일사병과 열사병은 한 여름에 장시간 등산을 하면서 뜨거운 햇빛에 노출되어 있을때 발생한다. 일사병과 열사병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얇고 헐렁한 옷을 입고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몸이 적응할 수 있도록 천천히 걸으며 수시로 염분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다.
인위적인위험
조난의 위험은 보통 자연적인 위험상황에서 등반자 스스로에게 문제가 있는 인위적인 위험 요소가 복합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 추락사고
보통 추락 사고는 폭풍, 지반 약화 등 자연적 요인과 방심, 판단미숙, 피로, 음주, 만용, 준비부족, 기술부족 등 인위적 요인이 사고의 원인이 된다. 등산에서 추락의 의미는 대부분 사망이나 신체장애 등의 결과를 초래한다. 바윗길이나 암벽을 오를 때는 항상 로프를 사용하여 안전하게 등산하여야 한다.
(2) 탈진
일반적으로 탈진은 자신의 체력과 능력을 생각하지 않고 무리하게 걷거나 너무 무거운 짐을 지고 산행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탈진에 대비하여 항상 지치지 않도록 천천히 걷고 자주 쉬어야하며, 한여름에는 햇볕이 가장 뜨거운 낮시간의 등산을 피하고,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탈진상태에서 악천후를 만났을 때 저체온증으로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다.
(3) 독버섯 등 식물에 의한 중독
버섯이나 식물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은 아예 야생의 식물을 먹을 생각조차 하지 않아 중독 사고를 일으키지 않지만, 어설픈 지식을 가진 사람들의 잘못된 판단이 일행들을 위험에 빠져들게 할 수도 있다. 일반 등산객들은 식물이나 버섯에 독이 있는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절대 아무 식물이나 버섯을 먹어서는 안 된다.
(4) 정보와 준비 부족
사전에 산행지의 지형과 기상상태 등에 대한 신중한 계획없이 무리한 등산을 한다거나 장비, 여벌 옷, 비상식량, 구급 약품 등에 대한 철저한 준비 없이 등산을 할 때 항상 사고와 조난의 위험이 뒤따른다.
(5) 방심과 부주의
등산객 누구에게나 방심과 부주의 때문에 일어나는 사고는 발생할 수 있다. 가파른 언덕이나 바위에서 발을 헛디뎌서 추락할 수도 있고 힘없는 나뭇가지나 돌부리를 잡고 오르내리다가 돌부리가 뽑히거나 나뭇가지가 부러져서 추락할 수도 있다.
(6) 판단 미숙과 무리한 등산
악천후 속에서 무리한 등산으로 인한 탈진과 저체온증, 잘 못 잡은 길, 급류로 불어난 계곡을 무리하게 건너는 일, 체력의 안배를 하지 않는 무거운 배낭으로 인한 피로, 젖은 옷을 갈아입을 여분의 옷도 없이 추운 겨울 산행을 하는 등은 모두 목숨과 직결될 수 있는 위험한 등산이다.
체온저하로 인한 저체온증 위험
많은 조난 사례 중 동사 또는 탈진사는 많은 조난사례에서 나타나고 있다. 흔히 얼어 죽는다고 하는 것은 체온저하로 인한 저체온증(하이포서미아)으로 사망하게 되는 것이다.
산에서는 한습풍(寒濕風)환경, 즉 춥고 젖고 바람 부는 것에 의해 실제기온보다 인체가 느끼는 체감온도가 낮아지는데서 문제가 비롯된다. 보통 풍속 1m/초당 1.6℃ 정도 체감온도가 내려 가고, 표고차 100m당 0.65℃정도 기온이 저하된다.
예를 들어 평지기온이 0℃ 일 때 1,000m높이의 산에서 풍속 10m/sec의 바람이 분다면 인체가 느끼는 체감온도는 -22.5℃가 된다.
* 바람으로 인한 기온 차 = (1,000m/100m) × -0.65℃ = -6.5℃
* 바람으로 인한 체온저하 = 10m × -1.6℃ = -16℃
* 체감 온도 = 0℃ + (-6.5℃) + (-16℃) = -22.5℃
등산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산악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산행을 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철저한 계획과 빈틈없는 준비가 필요하다. 산행 중에는 등산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판단, 능숙한 기술 그리고 경험을 넓혀 위험한 상황에 신중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사고가 났을 때 곧바로 대처할 수 있도록 응급처치 요령을 기본적으로 알아야하며, 산행을 위해 알맞은 옷과 식량 등을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자연환경의 변화와 등산객의 부주의로 생길 수 있는 각종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
등산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산악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산행을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예방법이 필요하다.
(1) 산행장비 확인
산행을 시작할 때는 항상 산행목적에 맞게 장비가 갖추어졌는지, 장비에 어떤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점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안전을 위해서 꼭 가지고 다녀야 할 의약품, 지도, 헤드랜턴, 여벌의 옷가지 등 개인장비들을 단체가 아니라 반드시 각자 자기 배낭에 가지고 다녀야 혼자 떨어져서 조난을 당했을 경우에 사용이 가능하다.
(2) 저체온증
산은 보통 기온이 낮고 바람이 많기 때문에 실제 온도보다 체감온도는 더 낮아진다. 저체온증은 영하의 날씨에서만 걸리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상황에서 급격히 체온을 빼앗기는 경우에 잘 발생한다. 저체온증은 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진 상태로 몸에서 발생하는 열보다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열이 더 많을 때 발생하는데 주요 원인은 악천후와 탈진이라고 할 수 있다. 산행 중에 저체온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될 수 있는 대로 땀이 나지 않도록 옷을 가볍게 입고 천천히 등산하고 갈아 입을 여벌의 옷을 가져가도록 하고 비나 눈에 옷이 젖지 않도 록 주의해야한다.
(3) 추락 위험 줄이기
산행 중에 일어나는 추락 사고는 바위붕괴 등의 자연적인 요인으로 인하여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방심과 부주의 등으로 미끄러지거나 떨어지는 인위적인 요인에 피로나 음주, 기술 부족이나 무모한 등산 등으로 갑자기 추락할 수 있기 때문에 산행지의 지형을 잘 파악하여 주의 깊게 대처하고, 무모한 행동은 절대로 하지 않아야 한다.
(4) 산행안전수칙지키기
안전한 산행을 위하여 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빈틈없는 준비가 필수적인 내용이다. 그러나 안전수칙을 미리 알아보고 그 수칙대로 실천한다면 어떠한 행태의 산악사고도 사전에 방지 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암벽등반을 시작할 때에는 항상 장비에 문제가 없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새로운 장비를 다룰 때는 장비의 기능이나 정확한 사용 방법을 사전에 숙지하 야 장비사용 미숙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습관을 가져 한다.
자연 환경 속에서 목숨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여 장기간 생사의 갈림길에서 방황하게 되는 것을 조난이라고 한다. 산행을 하다가 조난을 당하면 당사자의 능력과 판단에 따라, 또는 처한 상황의 정도에 따라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반면 무사하게 탈 없이 내려올 수도 있다. 조난은 길을 잃고 밤새 산을 헤매고 다녔거나, 부족한 장비와 식량 때문에 탈진상태에 이르거나, 저체온증에 걸려 목숨이 위태로운 경우 등이 있다. 조난도 산악사고의 한 원인이 되므로 안전하게 산행을 할 수 있도록 미리 철저한 계획과 준비를 하는 것이 조난에 대한 대책이라 할 수 있는데 보통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1) 혼자 조난 됐을 때
혼자서 산행하다가 또는 지치거나 사고로 일행들을 따라가지 못하여 혼자 떨어진 상태에서 날이 어두워졌거나 악천후로 산행을 계속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섣불리 움직이다가는 더욱 더 큰 화를 자초할 수 있다. 핸드폰 등을 이용한 가능한 수단을 이용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구조요청을 하고 그곳에서 구조대가 올 때까지 체온과 체력을 유지하며 기다리는 편이 더 안전하다. 이러한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 미리 산행하기 전에 가족이나 친구에게 언제 누구와 어느 산을 어디로 올랐다가 언제 하산할 예정인지 간단하게 알려두는 방법도 있다.
(2) 단체가 조난당했을 때
초보자들이 등산을 하다보면 개인 또는 단체가 조난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단체로 조난을 당했더라도 심각하게 다친 사람이 없다면 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리더는 먼저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안전한 장소로 옮겨 밤을 새울 것인지 아니면 바로 탈출할 것인지를 결정하고 팀원들과 상의한 후 행동에 옮긴다. 구조를 요청하러 가야 할 때는 2인 1조로 움직이도록 하고 다른 대원들은 그 자리에서 서로를 위로하며 구조대가 도착하기를 기다려야 한다.
단체 등산 중 누군가가 부상을 당했다면 응급처치를 한 다음 환자의 상태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치료를 해야 한다. 물론 응급치료가 끝나면 부상자를 빨리 병원으로 옮겨야 할지 아니면 구조대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할지를 결정하여야 한다. 리더는 일행들에게 현재 상황을 정확히 설명하여 일행이 동요하지 않도록 하고 차분하고 신속하게 구조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대원들이 환자를 구조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구조대를 조직하고 구조방법과 옮길 방법 등을 심사숙고하여 결정한 후 행동으로 옮긴다.
(3) 길을 잃었을 때
초심자들이 산행을 하다보면 종종 길을 잃은 경우가 발생한다. £은 안개, 눈보라, 어둠 때문에 길을 잃었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되돌아가는 결단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만일 되돌아가는 루트를 잘 모를 경우에는 현재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현재의 위치를 확인할 때는 시야가 트인 곳으로 나가 주변의 지형을 관찰하고, 지도나 나침반을 이용해 지도상에 자기 위치 를 알아낸다. 지도나 나침반이 없거나 기상요건 때문에 지형과 방향을 살필 수 없을 때는 119나 산악구조대 등에 연락해 구조를 기다리거나, 다른 등산객이 오기를 기다려야 한다. 이러한 사태를 대비해서라도 산행 전에 가족들에게 산행지와 코스를 알려주는 것이 좋다.
길을 잃었을 때는 숲을 헤치고 능선으로 나아가기 보단 앞이 트인 계곡길로 내려가는 것이 사림들의 심리이지만, 계곡길은 폭포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이곳을 무리하게 내려가다 추락사는 하는 사고도 많이 일어나므로 주의해야 한다.
(4) 밤을 새워야할 때
산행을 하다보면 조난을 당해서 밤을 지새워야 할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산에서 밤을 지새워야 할 경우에는 판초우의나 비닐 등을 이용해 눈이나 비 또는 바람을 막아야 한다. 밤을 지새워야 할 상황에서 비바람을 막아줄 만한 아무런 장비가 없다면 비바람을 조금이라도 피할 만한 곳을 찾아야 한다. 예를 들면, 큰 나무나 바위 밑 또는 비를 막아줄 수 있는 숲이 우거진 낮은 지역에서 마른 낙엽을 덮어 추위를 이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조난으로 산속에서 밤을 지새워야 할 경우에 옷이 비나 눈에 젖었을 경우에는 젖은 옷을 갈아입어 체온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산행은 언제 일어날지 모를 사고에 대비해 늘 안전에 중점을 둬야 한다. 계절별로 산행시 유의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봄철 산행시 주의사항
봄철 산행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비와 강한 바람이다. 비가 내린 후, 강한 바람이라도 분다면 젖은 옷으로 인해 체온을 빼앗겨 저체온증에 빠질 수도 있다. 그러므로 바람과 비를 막아 줄 윈드재킷과 여벌 옷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또한 봄철은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하고 날씨가 변덕스러워 장비를 준비하는데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맑다가 갑자기 눈이나 비가 내리는가 하면 그늘진 북향에는 늦봄까지도 잔설과 얼음이 남아 있어 미끄럽다.
봄철 산행의 또 다른 위협은 낙석과 산사태다. 따스한 햇살에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바위틈이 벌어져 낙석이 발생하는가 하면 벼랑이나 산사면의 흙이 지지력을 잃고 한꺼번에 쏟아져 내린다. 낙석이나 산사태 위험 지역은 우회하거나 피하는 것이 좋다.
봄철 산행 장비는 산의 높이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당일 산행이나 낮은 산을 오를 때는 땀 배출력이 뛰어난 소재에 스판 기능이 ÷가된 긴 바지에 ¤티셔츠나 활동적인 긴 소매 셔츠에 꽃샘 추위나 바람을 막아 줄 윈드재킷 정도면 된다. 하지만 높은 산을 오를 때는 겨울철에 준한 장비가 필요하다. 아직까지 얼음의 잔재가 남아 있는 계곡에서는 아이젠을 착용해야 하며 윈드스토퍼나 윈드블록 소재의 상하의와 비를 막아 줄 재킷도 따로 챙겨 두는 것이 좋다.
여름철산행시 주의사항
여름철에 주의해야 할 것은 우선 무더위로 인한 일사병과 열사병이다. 여름의 땡볕 속에 산행을 할 때는 숲길이나 그늘진 산길을 이용하는게 좋으며 한낮의 무더위 속에 산행하는 것을 되도록 피한다. 열기가 극에 달하는 시간에는 숲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그늘진 곳에서 낮잠을 즐긴 후, 선선한 오후 시간에 다시 산행에 나서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또 여름철 산행에는 태풍이나 폭우를 주의해야한다. 요즘에는 ª은 시간 동안 한 지역에 집중적으로 비가 퍼붓는 국지성 폭우가 잦아 더욱 주의를 요한다. 여름철 태풍이 지나갈 때는 폭우와 더불어 강풍을 동반하기에 항시 일기예보를 귀담아 듣고 대피령이 내려질 경우, 산행을 중지하고 급히 하산하거나 인근의 대피소를 찾아 몸을 피하는 것이 좋다.
폭우가 내릴 경우 계곡물은 급속하게 불어나게 되는데 물이 불어난 계곡을 건너는 것은 무모한 일이다. 비가 그친 후, 물이 빠지기를 기다렸다가 건너는 것이 좋다. 산행 중 하산할 때는 계곡보다 능선길을 택하고, 계곡을 건널 때는 신발을 신은 채 스틱을 사용하고,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 수량이 적은 곳을 골라 건너는 것이 좋다. 또한 물살을 바로 가로질러 건너기보다는 원하는 지점보다 위로 올라가 물살의 흐름을 따라 아래로 조금씩 내려가며 대각선으로 건너는 것이 좋다. 무릎이 넘는 계곡물을 건널 때는 반드시 건너편으로 로프를 던져 확보 한 후 건너야 한다. 강항 바람과 함께 내리는 비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저체온증에 빠질 수 있다. 또 비로 인해 시야가 좁아져 실족으로 인한 추락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① 상의는 반팔 티셔츠에 땀 배출이 뛰어난 소재의 제품이 좋고, 바지는 스판 기능 반바지가 좋다.
② 모자는 챙이 적당히 길고, 방수 및 통풍이 되는 고어텍스 류의 제품이 좋다.
③ 배낭은 배낭 커버가 있는 제품이 좋고 어깨와 허리끈을 조 절할 수 있어야 한다.
④ 등산화는 방수액을 충분히 발라두고, 물이 스며드는 등산 화일 경우, 비닐주머니로 양말을 덮고 신어야 한다.
⑤ 부패되기 쉬운 식품은 되도록 피하고 비가 올 때를 대비해 간식이나 과일 등 비상식품을 꼭 지참해야 한다.
가을철산행시 주의사항
여름철 장마보다 초가을 집중 호우가 더 무섭다는 말이 있다. 산행 전에 반드시 일기예보나 기상정보를 참고해 산행 일자를 고르는 것도 노하 우다. 폭우 속에서는 산행을 피하고 능선을 따라 탈출하는 것이 좋다. 가을철은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하다. 윈드재킷을 따로 준비해 체온을 빼앗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늦가을이면 뱀들이 동면에 들어가기 위해 가장 독이 올랐을 때다. 뱀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산행시 백반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 비해 해지는 시간이 빨라진 만큼 하산을 서둘러야 한다. 늦은 하산이나 조난에 대비해 헤드랜턴과 여분의 건전지, 전구, 라이터 등의 발열 기구 및 간식, 대용식 등 비상식 품을 준비하는게 좋다.
가을철 의류는 땀 배출이 뛰어난 티셔츠와 바지가 좋으며 땀이 많이 날 경우 바지나 티셔츠를 걷어 올리거나 접어 입으면 된다.
겨울철산행시 주의사항
겨울철은 다른 계절과 달리 강한 바람과 기온의 급강하, 폭설, 눈사태 등 산행의 위험 요소들이 많다. 때론 폭설로 인해 교통이 두절 되고 꼼¦없이 산속에 갇히는 등 예기치 못한 일들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일기예보를 고려해 산행 일정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철 산행은 초심자끼리 나서기보다 경험이 풍부한 사람을 리더로 함께 산행에 나서는 것이 좋다. 리더는 꼼꼼한 계획과 준비를 통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야 하며 항상 탈출로를 염두해두고 진행한다. 장비는 안전 산행을 위해 빠짐없이 준비 해야하며 체온이 빠져나가기 쉬운 머리와 손, 발 등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휴식 때는 체온 보호를 위해 커피나 더운 물을 자주 마셔 주어야 한다.
① 재킷과 바지는 바람을 막아 주고 눈에도 젖지 않는 고어텍스나 엔트란트, 쉴러 등 방수, 투습 기능이 좋은 제품이 적합하다.
② 가죽 장갑, 스패츠, 아이젠과 더불어 눈보라가 칠 것에 대비해 털모자와 이어밴드, 바라클라바 등도 준비한다.
③ 등산화는 산행을 떠나기 전에 충분히 방수액을 발라 두고, 방한, 방수 기능의 제품을 이용한다.
④ 음식은 즉시 끓여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 식품을 준비해 조리 시간을 줄이고 휴지와 눈으로 1차 설거지를 대신한다. 또 항상 더운 물이나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