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등산교실-장비목록 0순위 등산화
"신발이 올라간다"는 말이 있다.국내 험한산은 물론 히말라야 고산등반도 어찌 보면 우리 발이 신발 위를 걷는 것이다. 거친 야생에는 숲, 절벽, 계곡, 돌, 습지, 눈, 얼음이 널려있다. 다양한 악조건에 적응해야 할 등산화는 그 중요성 때문에 더 편한 신발, 안전한 신발을 추구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발이 편해야 하루가 편하다는 속담이 있다. 어디 하루뿐이겠는가!!
이렇게구입하면 실패한다.
산에 좀 다녔다는 사람도 등산화를 구입할 땐 망설여진다. 많은 브랜드, 다양한 용도, 천차만별의 가격으로 "잘 못사는 것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그래서 보통은 브랜드와 가격에 의존하게 된다. 그러면 실패하기 쉽다. 등산화를 성공적으로 구입하기 전에 먼저, 실패하기 쉬운 등산화 구입패턴을 살펴보자.
내발에 맞는 등산화 구입
등산화 구입시 첫 고민이 브랜드 선택이다. 브랜드 선택에 갈등을 겪는다면 "A/S능력"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A/S는 수선과 창갈이 등이 있는데, 메이커에 따라 자체적으로 A/S 능력이 있는 메이커와 외주업체에 의뢰하여 A/S해주는 업체로 나뉜다. 자체적으로 A/S능력이 있는 브랜드 중에서 내발에 맞는 신발을 찾아내야 한다. 찾아내는 방법은 직접 신어보는 수밖에 없다.
가볍고 방수가 되고, 바위와의 접지력, 보온력, 내구성 등이 당연히 중요하지만 이것은 메이커별 사양에 따라 결정되는 사항이다. 따라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은 각 메이커별 제품 중에서 자신의 족형에 맞는 신발을 찾아내는 것 뿐이다. 이때 중요한 몇가지 체크포인트가 있다. 등산화는 목이 길면서 뒤꿈치를 꼭 맞게 감싸야 한다. 뒤꿈치를 감싼다는 것은 아킬레스건과 발목관절, 발목주위의 복잡한 인대를 잘 보호하는 것이다.
"깔창"의 마술과 양말의 중요성
깔창은 보온과 충격흡수뿐만 아니라 신발 사이즈 조절 기능이 있다. 리지화나 워킹화는 시간이 흐르면 조금 늘어나기도 한다. 약간 작은 느낌이 드는 새 신발의 경우 깔창을 깔고 신다가 어느 정도 늘어나면 다시 끼운다. 반대로 너무 크면 깔창 하나를 덧끼운다. 일상생활을 통해 신발 길들이기를 할 때는 깔창을 빼고 길들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깔창을 빼고 신을 때는 발바닥 충격흡수 효과가 있는 뒷발 바닥용 "기능성 깔창"을 깔고 신는다. 기능성 깔창은 뒷발바닥용, 바닥전체용 2종류가 있다.
양말의 중요성도 간과하지 않길 바란다. 겨울철 두터운 양말로 인해 발이 조일 경우 깔창을 뺄것인가, 양말을 얇게 신을 것인가 고민하게 된다. 나의 경우엔 깔창을 뺀다. 두터운 양말은 자체로 충격흡수 효과가 있다. 등산화와 깔창, 양말은 한 세트로 생각해야 한다. 이것들은 보온, 혈액순환, 발의 피로 경감, 무릎보호에 상호 보완적으로 연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