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연님 병상일지
2013-06-24(수)
가연님이 입원한지 28일만에 퇴원하다
* 3월 초 머리아프기 시작
* 6.28 한방병원 입원
* 6.31 왼눈 붓고 복시발생
* 6.2 이비인후과와 안과 검진 후 천안영상의학과에서 M.R.I다시 찍음
밤부터 항생제 투여(항생제 투여 후부터 구토 안함)
* 6.3 서울대병원 응급실
* 6.4 신경외과 입원(104동19호 지정의 이순태 주치의 안선재 교수님)
* 6.7 오후 1시 부비동 수술(3시간 30분) 저녁부터 진균제 투여
* 6.8 빠르게 회복 되는듯
* 6.9 새벽 2시30분 진균제를 너무 빠르게 맞는통에 약물 쇼크(다시 토하기 시작)
* 6.14 독한 항 진균제 를 약한걸로 투여(신장기능 36%만 남음)
* 6.24 서울대병원 퇴원
가연이 처음 아플때는 향천 할 것 같은 생각이 강력하더니 다행히 퇴원하여 회복중에 있다.
수련을 그만 둔다고할 때 그런 생각이 들더니 이내 아프고 부비동염을 단대병원과 서울 아산병원 에서도 발견 못한것도 미스터리다. 가연은 나의 반면 스승으로서의 역할을 해 왔는데 이제 가연의 역할이 끝나서 거두어갈 것이란 느낌이 있었다.
나의 병상일지
2013-07-13(토)
* 7.9일~7.13일 6일간 단국대 병원에 입원 7월 8일 저녁 10시쯤 어지러움이 발생하더니 9일 아침까지 계속된다.
도저히 참지 못하고 119에 연락 한 뒤 토하고나니 어지러움이 잠시 덜해서 혈압 관계인줄 알았는데 응급실에서 혈압은 100에 70정도로 많이 낮진 않았다.
* MRI 2번, 뇌 혈류검사, 심장 초음파검사, 심전도검사, 위 내시경, 대장 내시경, 폐 CT검사, 간기능검사, 일반 혈액검사, 전립선암검사, 신장암검사, 대장암검사등 각종 암 검사하고, 대장에서 폴립1개 떼어내고, 모든검사에서 이상소견 없다. 근데 왜? 어지러웠는지 지금도 약간의 어지럼이 있긴하다. 눈이 미세하게 진동하는것 같이 사물이 떨려 보이는 증세가 있는데 완전 정상은 아닌것같다. 몸과 마음을 가라않혀서 몸과 마음의 진동을 진정시켜야 겠다
* 가연님과 같이 살아있지 못할것 같다는 생각과, 너무 어지러워서 죽을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당장 죽으면? 하고 생각 해 보았는데 미련도 없고 서운함도 없고 두려움도 아쉬움도 없다. 10여년전 췌장염에 걸렸을 때엔 두려움이 많았는데 수련의 힘이 참 대단하다.
* 죽음에 대한 두려움 없음과 죽음에대한 수용성이 이번 아픈것으로부터 배우고 확인한 성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