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박은빈)는 왕위를 물려 받고 난 후로 자신을 피하고 있는 현(남윤수)을 찾아간다. “형님과 이리 앉아 있으니 오래 전 함께 하던 날이 떠오르네요. 낯선 곳에서 제가 무서울까 밤이 깊도록 서책을 읽어 주셨지요. 그 때 형님께서 제게 처음으로 단 것을 맛보게 해주셨습니다.” 휘는 현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담소를 나눈다.
이어 “형님은 가장 편했던 분이고 제가 가장 의지했던 분입니다. 허니 앞으로도 계속 저를 편히 대해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이리 저를 어려워 하시니 저 역시 형님을 어찌 대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형님으로 가장 가까운 벗으로 제 곁에 계셔 달라 하면 욕심이겠습니까?” 라고 부탁한다.
휘의 진심 어린 부탁에 “욕심이라니요. 당연히 그리 할 것입니다. 전하께서는 저의 영원한 주군이 아니십니까.” 라고 답하는 현의 미소에는 슬픔이 담겨 있었다.
지운(로운)은 예전에 함께 의원을 운영하던 방질금(장세현)에게 선대 왕을 독살한 약초를 알아봐 달라 부탁한다. 며칠 후 결과를 받아 든 지운은 휘에게 가 선대왕을 죽음에 이르게 한 약초가 부서화라는 기록이 거짓이라 전한다.
이어 “실제로 쓰인 독초는 소낭초입니다. 부서화보다 독성이 강하면서도 독성은 비슷하지요. 허나 구하기 극히 어렵다 들었습니다. 이 약초가 유통 되는 곳을 찾으면 선대왕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서도 밝혀낼 수 있을 것입니다.” 라는 방책을 전한다.
휘의 지시로 정석조(배수빈)를 쫓던 전 내금위장 윤형설(김재철)은 좌의정의 비리가 담긴 장부를손에 넣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정석조에게 들통나게 돼 군사들에게 쫓기게 됐고 가온(최병찬)에게 장부를 전해준 뒤 방패막이가 되어 목숨을 잃는다.
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연출 송현욱, 이현석, 극본 한희정, 제작 이야기사냥꾼, 몬스터유니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 드라마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영된다.
원본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