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 G30 SFT와 G30 LST 드라이버 비교!

[마크]

제일 쉽고, 제일 똑바로 가주는, 관용성 높은 드라이버가 뭐죠 ?

10명 중에 8명은 핑 드라이버를 꼽을듯 하다.

개인적으로 핑에서 만든 골프클럽의 투박함과 퍽퍽하고 먹먹한 타감을 매우매우*100 싫어하지만,

이번에 테스트한 G30은 대박인 것 같다.​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라.. X2HOT 우드만큼 대박이다.

이번 포스팅은 좀 길다. 미리 양해를.. ㅠ_ㅠ​

G30 드라이버 개요

G30 드라이버에 시타기를 적기 전에 핑의 G30 드라이버의 라인업..

즉, G30 스탠다드 / G30 LS Tec / G30 SF Tec에 대한 설명을 간단하게 하고 넘어가도록 하자.

​브랜드에서도 주구장창 되풀이 하고 있는 설명이긴 하지만,

다른 드라이버와의 비교 시타를 통해 내가 확실히 느끼고 동의하는 부분만 적도록 한다. =)

G30 스탠다드는 크라운에 터뷸레이터를 장착해 공기저항을 감소시켰고, 헤드 무게를 늘리고 무게중심을 더 아래로,

더 뒷쪽으로 위치시켜서 볼이 더 멀리, 그리고 더 높게 간다.

G30 LS Tec 은 무게중심을 약간 앞쪽으로 위치시켜 스핀량을 줄이고(로우 스핀 테크놀로지) 훅성 구질을 방지해 주는 모델이다. 직접 쳐보니 백스핀량이 최대 1000rpm 정도 줄어들고, 일부러 당겨 치지 않는 이상 훅성 구질은 안나온다. 그런데, 타구는 잘 뜨는데?? 'ㅅ'

G30 SF Tec 은 G30 오리지날보다 무게추의 위치를 조금더 힐쪽으로 옮겨서 헤드 로테이션을 빠르게 도와주고(스트레이트 플라이트 테크놀로지) 슬라이스를 방지해 준다.

직접 쳐보니 LS TEC은 백스핀을.. SF TEC 이놈은 좌우 스핀을 많이 줄여준다. 요즘 연습장에서 드라이버만 수백번씩 치는데, 힘이 떨어져도 페이스가 열리지 않는다.

더더욱 감사한 것은.. 훅 스핀도 많이 줄여준다는 거다. 정말 강추다.​

G30 드라이버 비교 : LS TEC vs SF TEC

​간만에 덕후 짓 좀 했다. -_- 지금부터 즐감하시라~

G30 ​LS TEC과 G30 SF TEC의 페이스 형태를 비교해봤다.

SFT가 아주~ 약간 샬로우 하다. 0.5~1Cm 정도​

헤드 무게는 LST 199g, SFT 196g .......... 그러나....

무게추를 빼고 중량을 달아보면, 두 헤드의 무게는 똑같다. 190 g !!

그렇다.. 모양의 차이가 있을 뿐, 스윙웨이트는 역시 제조사에서도 무게추 갖고 장난치는거다.

LST의 무게추는 9g vs SFT 무게추 6g

말이 나와서 말인데, 드라이버 무게추 셋트 정도는 아주 쉽게 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함 구할라믄 왤케 힘드노~?

이번엔 ​샤프트 무게를 재본다.

위가 Tour 65S, 아래가 Tour 65R 이다.

​겁나 신기하죠 ? 왜 65S 가 1g 더 가벼운지..​

제원표대로라면 원래 Tour 65 S는 4g이 더 무거워야 한다.

손이 작은 난 이번에 그립을 특주했다. ㅋ ㅑ ㅋ ㅑ (이게 신의 한수였음.)​

아래 사진은 핑의 그립 두께 선택 차트다.

스탠다드는 White 사이즈고, 난 그보다 한단계 아래인 AQUA 사이즈가 딱 맞다.

계산해보면, White와 Aqua의 그립 두께 한단계를 조절할 때의 무게 차이가 무려 5g이 나는거다.

와~~ 땡큐다. 난 버트(그립)쪽에서 무려 5g을 감량한거다! (이정도면 샤프트 플렉스 하나를 높여서 방향성을 확보할 수 있다.)

거기다 Aqua 두께가 정말 마음에 든다!!!!!

보는법 ? : 손바닥 끝부터 가장 긴 손가락(중지)까지의 길이, 그리고 가장 긴 손가락(중지)의 길이를 재면 끝이다.

대충 30Cm 플라스틱 자로 재서 네이버에서 단위 환산하면 겁나 간단함.

우리나라 클럽 브랜드들도 이정도는 좀 해주자. 나같이 손 작은 남자들은 슬프단다.

​자 그럼 이제 헤드의 모양을 좀 살펴보자.

​아까도 말했지만, G30 LS tec과 SF Tec 모두 헤드 무게가 같고.. 디자인과 무게추만 차이 나는거다.

일단 무게추의 위치가 다르고, 아래쪽 홈은 SFT가 1개 적네.​ 틀린그림 찾기 GoGo

전체적으로 SFT는 뒷쪽 & 힐 쪽으로 모양새가 쏠려있고, LST는 대칭의 모양새다.

저렴한 취향인 나는.. 개인적으로 빤딱이 재질이 마음에 든다. ㅋㅋㅋ

무게 추가 있는 부분, 드라이버 헤드 솔의 뒷쪽 부분을 클로즈업 해보자.

G30 LS TEC 헤드는 밋밋~~ 하다..

신경 써서 사진 찍어보긴 했는데, SF Tec 의 무게추 부분 툭~ 튀어나온 뒷짱구가 보일지는 모르겠다.

이게 어떤 의미를 갖는 디자인일까. 저 부분의 무게를 높이고, 무게 중심을 지면 쪽으로 더욱 이동시키려는 의도인가 ? ㅎㅎ

이제 본격적인 시타를 해보기로 한다.

먼저 따끈따끈한 신상인 G30 SF TEC + TOUR 65S​를 시타해보기로~

볼 날아가는 궤적이 상당히 이뻐보이죠 ? (사진이 흔들렸어... ㅠㅠㅠㅠ)

실제로 볼이 떨어지는 것도 일관성 있다.

참고로 난 원래 저런 구질임. 빤듯하게 보고 치면 다 좌측에 떨어져야 정상임.

평균 : 캐리 216.6 / 비거리 234.6 / 볼스피드 64.8m/s / 백스핀은 2천 초반대 / 발사각은 12.5도

이번엔 G30 SFT 헤드에 샤프트만 Tour 65R 로 바꾸어 시타 해본다.

어.. 지난 사진과는 다르다 ? 뭔가 와이파이가 켜진 것 같은 기분은 ... ㅠㅠ​

헤드가 같아도 샤프트가 다르면 결과가 이렇게나 달라진다.

어이가 없네. 내 구질이 나왔다. 안나왔다 한다. 오히려 반대 스핀이 많이 걸리더라. (거기다 OB도 난다. ㅠㅠ)

평균 : 캐리 217.6  비거리 232.7  볼스피드64.3m/s  백스핀 2천대 중반  발사각 15.4도

이게 무엇을 말해주느냐 ? 내가 Tour 65R 샤프트를 가지고 마음껏 팰 경우 방향성에 문제가 생겼음을 뜻한다.

샤프트팁이 상대적으로 무르니 발사각은 높아졌고, 좌우탄이 많이 발생한 것 같다.

거기다 그립 두께도 내 손에 비해 두껍기 때문에 우탄이 많아지는건 당연한 결과일거다.

오케이 !!

G30 SF TEC은 TOUR 65S 샤프트와 조합하는걸로 결정!

이번엔 G30 LS TEC 드라이버를 시타해보기로 한다.

공을 한 다섯개 쳤나 ? 체력이 떨어졌나보다. 와이파이가 광대역이다. ㅡ.,ㅡ

슬슬 힘들어지니 무게추 3그람의 차이도 매우 부담스럽다.

두개의 드라이버를 같은 조건으로 테스트 하기 위해 무게추를 SFT 것으로 교체한다. 3g 감량~

G30 LST + TOUR 65S

LST의 특성상 드로우 치기가 쉽지 않다. 드로우 치려고 하니까 정중앙으로 간다. ^^;;

살짝 삐끗하면 여지없다. 바로 우탄 난다. 불안하다.

평균 : 캐리 219.9m    비거리 236.8    볼스피드 65m/s   백스핀 2천 초반   발사각 14.1

비거리는 LST가 좀 더 좋은건 사실이다. 백스핀이 적은 것도 사실이고.. 발사각도 더 좋다. 인정!

체력이 좀 떨어진 상황에서도 볼 스피드가 좀 더 많이 나온 것과 최대 비거리가 더 멀리 나간건 고무적이다.

이번엔 G30 LST + Tour 65R

더더욱 드로우 치기가 쉽지 않고, 우측으로 밀리는 범위가 넓어진다.

헤드가 열려 맞는게 더 크게 느껴지기 시작하고, 이건 좀 아니다... 그만 휘두르고 싶은 마음이 크다.

드라이버를 팰 때 그 타이밍을 잡기가 정말 힘들다. 비추.

자, 이렇게 결승전에 나갈 샤프트는 TOUR 65S 로 결정이 됐다.

이제 같은 샤프트와 무게추를 LS TEC vs SF TEC 헤드에 결합하여 시타를 해보기로 한다.

먼저 G30 LS TEC + TOUR 65S

LS TEC 이라고 겁을 잔뜩 먹어서인지.. 방향성이 너무나 좋지 않다.

어!?.. 아니다.. 이건 구질이 바뀐거다.. 우측에 떨어진게 G30 LST 드라이버를 사용했을 때의 내 구질인거다.

페이드로 바뀌네. 신기하다. 거기다 9도 헤드인데, 발사각이 너무 높다.

평균 : 캐리 216.9   비거리 233.3   볼스피드 64.1m/s   백스핀 2071   발사각 15.6   최고점 31.4

이번엔 G30 SF TEC + TOUR 65S !!

아.. 이쁘다.. 마음에 든다.. 바로 이거다.. 유레카!! 심봤다!!

예쁜 드로우 구질을 만드는게 가능하다. 가운데 떨어진 공 두개도 바깥쪽으로 드로우 걸어서 딱 들어온거다. (믿등가 말등가)

바깥 쪽으로 푸쉬해서 드로우로 들어오는 정도를 좀 높여보려다가 우측으로 한번 확 밀린 샷이 보이는데..

이것도 결국 페어웨이에 떨어졌다.

"G30 SF TEC 드라이버는 필드에서도 OB 안나겠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다.

평균 : 캐리 213.1   비거리 230.9   볼스피드 63.8m/s   백스핀 2130   발사각 14.1   최고점 28.1

 

개인적으로 이번 테스트의 결과와 이 포스팅이 매우 만족스럽지만..

인간적으로 글이 너~무 길다. 이쯤에서 결론을 짓자...

G30 LS TEC 헤드는 적응하기 참 힘들었다. 조금 신경 안쓰면 바로 슬라이스! 뙇!

광고에선 스핀을 줄이고, 훅을 방지하는 모델이라고 하는데...

그 말이 "상급자용 어려운 채"와 같은 말이라는걸 이제서야 알았다. ㅋㅋ

​직접 쳐보면 백 스핀량은 최대 1000rpm 정도 줄어들고, 일부러 당겨 치지 않는 이상 훅성 구질은 안나온다.

​다른 채로 드로우나 훅을 친다고 가정하면 이 헤드는 스트레이트 보내준다.

이 글을 보는 분들은 되도록 이 헤드는 사지 않는걸로 한다. 궁금해 하지 말라. 많이 어렵다.

단, 드라이버 슬라이스 절대 안나거나, 훅으로 고생하시는 분들만 G30 LS Tec 드라이버를 사는 걸로 한다. 

G30 SF TEC 헤드는 슬라이스 방지 모델이란다. 근데, 진짜 슬라이스가 나지 않는다. (음? -_-)

이런 믿음과 함께 짱짱한 TOUR 65S 샤프트가 함께 해주니 마음껏 팰 수 있었다. 안죽는다는 믿음이 있다.

한줄 요약 : G30 SF TEC 진짜 슬라이스 안난다. 사도 됨. ㅋ 

[출처:Hole In One 골프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