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란 닭이나 오리에서 생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주로 철새의 배설물에 의해 전파됩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표면에는 hemagglutinin(HA)과 neuraminidase(NA)라는 두 가지 단백질이 있는 데 HA는 15종이 있고 NA는 9종이 있으므로 이론상으로는 15×9=135종류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존재합니다.
조류에서의 인플루엔자 감염은 주로 H5형이나 H7형과 관련성이 있는 반면, 3종류의 HA(H1, H2, H3)와 2가지 형태의 NA(N1과 N2)만이 인간에서 인플루엔자 감염을 일으키므로 원칙적으로는 인간은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되지 않습니다.
■ 나. 조류에서 조류인플루엔자는 어떻게 감염됩니까?
조류인플루엔자는 감염된 조류의 콧물, 호흡기 분비물, 대변에 접촉한 조류들이 다시 감염되는 형태로 전파되며 특히 오염된 대변이 다시 구강을 통한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조류의 호흡기 분비물이나 대변 등에 오염된 기구, 매개체, 사료, 새장, 옷 등은 조류인플루엔자 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철새들은 인플루엔자 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데, 재미있는 사실은 철새들은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저항성이 있어서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되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닭이나 오리와 같은 가금류에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전파시켜 가금류에서 감염을 일으킵니다.
특히 닭의 경우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수성이 커서 감염된 닭의 80% 이상이 호흡곤란 등으로 폐사하게 됩니다.
■ 다. 사람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가 감염될 수 있습니까?
조류에서 조류인플루엔자를 잘 일으키는 H5형이나 H7형은 원칙적으로는 사람에서 감염을 일으키지 않으나 드물게 사람에서도 감염을 일으킨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2003년 겨울부터 아시아 지역에서 유행하고 있는 H5N1 인플루엔자의 경우 1997년에도 홍콩에서 인체감염을 일으켜 18명이 감염되어 6명이 사망하였고 2003년 12월에서 2004년 4월 21일까지 아시아 지역에서 34명이 감염되어 23명이 사망하였습니다.
그러나 감염된 사람은 모두 양계업 종사자와 같이 닭이나 오리와 밀접한 접촉을 하는 사람들이고,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되거나 닭이나 오리와 같은 가금류를 먹어서 감염된 사례는 없습니다.
75℃ 이상에서 5분이상 가열할 경우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사멸하므로 닭이나 오리를 충분히 익혀서 먹는다면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될 가능성은 없습니다.
■ 라. 어떤 사람들이 조류인플루엔자에 잘 감염되고,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되었을 때 어떤 증상이 생깁니까?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사람에게로는 잘 전파되지 않기 때문에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조류와 접촉하더라도 쉽게 감염되지 않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닭이나 오리와 같은 가금류를 사육한 양계업이나 살처분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었으므로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의 위험이 높아 이들에 대해서는 별도의 방역조치가 시행됩니다.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면 38℃ 이상으로 열이 나면서,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은 상기도 감염(감기)이나 일반적인 인플루엔자(독감)와 비슷하므로 증상이 나타나기 전 7일 이내에 닭이나 오리와 같은 가금류와 접촉하지 않았다면 열이 나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어도 조류인플루엔자를 의심하기 보다는 다른 질병을 의심해야 합니다.
■ 마. 조류인플루엔자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일을 해야 합니까?
닭이나 오리를 사육하는 사람은 작업시에는 장갑과 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작업이 끝난 뒤에는 반드시 목욕을 하도록 합시다.
또한 항상 사육장을 청결히 하고 자주 소독을 해주며 닭이나 오리가 이상 소견을 보이면 즉시 신고합시다.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던 농장에서 일했던 사람이나 살처분에 참가했던 사람이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닭이나 오리에 최종적으로 노출된 후 7일 이내에 열이 나거나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보건소에 신고합시다.
조류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지역으로 여행했던 사람이 여행 후 7일 이내에 열이 나거나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보건소에 신고합시다.
■ 바. 조류인플루엔자는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합니까?
38℃ 이상으로 열이 나면서, 기침을 하거나 목이 아프거나 숨이 차는 등의 호흡기 증상을 가진 환자가 증상 발생 전 7일 이내에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농장에 참가했거나 조류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지역으로 여행한 적이 있다면 “조류인플루엔자의사환자”로 분류하고 필요한 진단검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진단검사를 위해 혈액과 인후도찰물을 채취하여 신속항원검사(Rapid Antigen Test), RT-PCR, 혈구응집시헙법(HA), 혈구응집억제시험법(HA) 등을 실시합니다.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람의 치료에는 Oseltamivir 등과 같은 항바이러스제가 사용되나 한계가 있습니다.
* WHO(국제보건기구)와 전문가들이 조류독감의 인체 감염 가능성과 그 치명성을 경고 하고 있습니다. 조류독감은 현재 변이가 계속 진행 중이며, 지난해에 발생했던 SARS(호흡기질환)보다 더 위험한 것으로 예고되고 있습니다. 우리 보건당국은 14일, '조류독감 주의령'을 발표할 예정 입니다.
이에, 우리 회원 여러분들 께서도 개인위생 및 주변 환경에 신경 쓰시어 조류독감 감염에 주의하여 주시가 바랍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조심해야겠군요. 사람-사람의 감염 가능성은 아직 모르는 거지요?
전문가들의 발언 으로,'변이를 계속'할 경우 사람에서 사람 에게도 감염이 가능 하다고 합니다. ^^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