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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일시:2009년6월28일
구간:쑥재-염암부락재
누구와:대구백운회 호남정맥종주팀이랑
날씨:맑고 조금 더웠슴
구간별시간:
09시02분:월성마을 도착
09시38분:쑥재 도착 호남정맥3구간 산행시작
10시33분:옥녀봉갈림길(550m) 도착
10시40분:옥녀봉(578.7m) 도착
11시04분:580봉 도착
11시21분:543봉 도착
11시35분:520봉 도착
11시51분:효간치(426m) 도착~12시20분 점심식사
13시05분:경각산(659.6m) 도착
13시38분:전망대 도착
14시00분:불재 도착(부상으로 산행종료)
접속36분 포함 총산행시간 4시간58분
7월4일 보충산행
08시38분:불재참숯 도착 산행시작
08시46분:패러글라이딩 활공장 도착
08시56분:416봉 도착
09시11분:420봉 도착 아침식사
09시40분:430봉 도착
10시06분:치마산갈림길 도착
10시53분:작은불재 도착
11시27분:430봉 도착
11시36분:450봉 도착
11시51분:염암부락재 도착 산행종료.
총산행시간:3시간13분
첫째날+둘째날=8시간11분(순수 정맥산행시간=7시간35분)
GPS측정 산행거리
월성리-쑥재 1.9km(접속)
쑥재-불재 8.32km
불재-염암부락재 7.6km
총산행거리 정맥:15.92km 접속1.9km=17.82km
경각산/鯨角山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에 있는 산. 높이 660m이다. 신라 말 견훤이 나라를 일으켰던
근거지인 모악산을 마주 보고 구이저수지 동북쪽에 솟은 암산(岩山)이다.
운암산 줄기가 마이산을 분기점으로 하여 동남쪽으로 장안산, 백운산을 일구고 서남쪽으로
만덕산, 경각산을 빚어 놓았다. 북쪽으로 고덕산, 동쪽으로 옥녀봉과 갈미봉이 있고
전주시가지와 구이저수지 일대가 한눈에 보인다. 전체적으로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모악산이 부드럽고 여성적인 산이라면 경각산은 이름 그대로 남성적인 느낌을 준다.
바위산 위로 펼쳐지는 겨울의 뛰어난 설경, 가을의 운치 있는 풍경이 모악산과는
또 다른 색깔을 지닌 산이다.
구이면 청명마을에서 경각산의 허리를 휘감고 불재를 넘어 운암으로 빠지는 포장도로를
따라가면 경각산 서쪽 기슭에 고려 말기에 창건된 태고종 사찰로 원효대사를 비롯한 많은
고승들의 수도처였던 정각사가 있다.
모악산 [母岳山]
전라북도 김제시와 완주군 경계에 있는 산. 높이 793m이다.
전주시 남서쪽 12㎞ 지점에 위치하며, 아래로 김제평야와 만경평야가 펼쳐진다.
산 정상에 어미가 어린아이를 안고 있는 형태의 바위가 있어 ‘모악’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호남평야의 젖줄 구실을 하는 구이저수지·금평저수지·안덕저수지와 불선제·중인제·갈마제 등의
물이 모두 이 곳 모악산으로부터 흘러든다.
정상에 올라서면 전주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남으로는 내장산,
서쪽으로는 변산반도가 바라다 보인다. 동학농민운동과 6·25전쟁 등을 거치면서
큰 나무는 거의 베이거나 불에 타 사라졌지만, 4월에 피는 벚꽃과 배롱나무 꽃은 장관이다.
예로부터 논산시 두마면의 신도안(新都安), 영주시 풍기읍의 금계동(金鷄洞)과 함께
명당(名堂)이라 하여 난리를 피할 수 있는 피난처이자
각종 무속 신앙의 본거지로 널리 알려져 왔다.
신라 불교 오교구산(五敎九山)의 하나로 599년(백제 법왕 1)에
창건된 금산사(金山寺)를 비롯해 귀신사(歸信寺)·대원사(大院寺) 등의 사찰이 있다.
1971년 12월 산 일대가 모악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염암/(鹽岩. 소금바우)
앞 산에 소금바우라는 바위가 있었다고 하고, 앞 산 이름이 소금산 또는 속음산 또는
속금산이었으니 속금산 바위의 뜻에서 온 말이라고도 한다
호남정맥3구간은 여러모로 기억에 남는 구간이었습니다.
앞주에 체육대회에서 축구를 하다가 장단지 근육을 조금 다쳤습니다.
원래 약한 체력에 아픈 다리로는 도저히 진행이 어려워 불재에서 산행을 접었지만
마음이 편치못했습니다.
그리고 하산후 회식 전주향에서의 한식정식 너무 기대가 크나요?^^ 맛은 좋았습니다만
우리가 원하는 상다리 뿌러지는 상차림은 아니더라구요^^
어쨌든 중간 탈출로 인해 종군기자로서의 기록관리 차원에서라도 고민하다가
토요일인 7월4일 새벽에 도착하여 끝내지못한 마지막을 마치고 돌아서니
마음의 체증이 싹 가시는 기분이었습니다^^
사연 많고 할 말 많은 호남3구간을 시작합니다^^
6월28일 아침 다섯시에 꼬디조님을 만나서 홈플에 도착합니다.
오늘은 k2 산악회 7차종주대인 백솔회선배님들께서 호남정맥의 마지막
구간을 가시는 날입니다.
아침부터 축하산행차 따라가는 백풍회님들도 보이고 12차종주대분들도 보이시며
이어서 백솔회님들도 한분한분 도착하여 서로간에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대간과 정맥을 통틀어 가장 힘들다는 호남정맥...
모든회원이 일심단결하여 완주하심을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원래는 우리가 먼저 출발해야 하지만 오늘은 호남정맥을 완주하시는 백솔회선배님들을
배웅하기로하여 조금 늦게 출발합니다.
9시경에 임실군 신덕면 월성리에 도착하여 쑥재까지 약2km를 접속합니다.
먼저 단체사진을 찍고 올라가는데 제법이나 쑥재까지 멀어보입니다.
우측으로는 저수지가 보이는데 요즘 가물어 수량이 많이 적어 보입니다.
내리쬐는 임도길을 걸어가니 벌써부터 등엔 땀이 줄줄 흘러 오늘 산행이
쉽지 않음을 느끼게 합니다.
홈플러스 앞에서 백솔회+백운회+백풍회+12차종주대분들과 단체사진
07시33분:함양휴게소 도착
다른때보다는 약간 늦은 아침을 먹습니다.
09시02분:월성리 도착
목적지에 도착하면 일단은 증명사진부터 찍고서 출발합니다^^
월성리에서 쑥재까지는 약2km정도 되는 접속구간입니다.
보통 정맥구간을 나눌때 차가다니는 도로 위주로 구간을
구분해도 되지만 이구간 끊을곳이 마땅치 않고 요즘은 더운 날씨라
되도록이면 짧게 끊어 혹서기임을 감안합니다.
가물어 줄어든 저수지만봐도 요즘 온나라에 물사정이 눈에 선합니다.
올해는 반드시 태풍등이 우리나라를 찾아와야 한다네요 왜냐면 몇년씩 비가 적게와 이대로는
내년 농사가 문제라고 어느 기상학자가 방송에서 이야기하더군요.
올라가는 길옆으로 산딸기가 드문드문 보입니다^^
이곳 임실부근 정맥구간을 지나다보면 담배밭이 많이 보입니다.
저도 흡연자지만 최근에는 많이 줄였습니다.
담배밭보니 갑자기 낙동선남님이 보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함께 산행할때 담배 피우시던 모습이 생각나더군요^^
얼릉 돌아오세요^^
09시24분:월성농장 도착
09시38분:쑥재 도착
호남2구간 북치-쑥재때는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가 내아마을 하산했는데
이번엔 월성리에서 접속했는데 아무래도 월성리쪽이 거리상으로도 조금은 가깝습니다.
일단은 출발이 좋습니다.
숲속으로 진행하는데 바람은 없지만 그래도 오뉴월 더위에 따가운 햇빛이라도
피하는게 어딥니까?^^ 하지만 바람이 없으니 습도로 땀은 엄청 흘러내립니다.
백운회도 근로기준법에 맞게 1시간 산행후 휴식원칙을 제법이나 정확히 지킵니다^^
션한 수박이 너무 좋은 무더운 계절입니다.
옥녀봉 갈림길이 이제 바로 앞입니다.
뒤돌아서본 지나온 능선입니다.↓
10시33분:옥녀봉 갈림길 도착
여기서 옥녀봉까지는 5분정도 더 진행해야합니다.
아시겠지만 이름있는 봉우리라도 정맥길에서 50m이상만 벗어나 있으면
그냥 지나가는게 저의 원칙(?^^)인데 오늘은 옥녀봉에 가봅니다.
갈림길에 가방은 두고서 다녀옵니다.
옥녀라서 혹시나해서...ㅋㅋ
다녀오니 아무도 없습니다^^
10시40분:옥녀봉 도착
옥녀봉엔 아뭇것도 없습니다.조망도 없고 옥녀도 없고...
11시03분:580봉 도착
옥녀봉을 지나 몇개의 작은봉을 오르내리면 앞에 제법 가팔라보이는 봉우리가 있는데
다행히도 직진길보다는 좌측으로 돌아가는길에 시그날이 붙어있어 좌측으로 진행합니다만
이내 후회를 합니다. 다시 우측으로 휘돌아 무명봉(580봉)으로 올라가야 됩니다.
무명봉에서 바라본 죽림온천 방향인것 같습니다.↓
옥녀봉에서 내려올때 앞에서 외국인이 올라옵니다.(사진퍼옴)
나중에 이친구 불재에서 다시만납니다.
상세한 야그는 잠시뒤에^^
11시11분:편백조림지 봉우리 지남
옥녀봉이후 옛성터같은 봉우리도 지나고 편백조림지도 지납니다.
저멀리 경각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만 아직 갈길이 멀었습니다.
호남정맥길은 오르내림이 끝까지 정확하게 지켜진다고 합니다^^
요즘같은 혹서기엔 솔직히 죽을 맛입니다만 그래도 이렇게 다닐수 있다는게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특히나 좋은 백운회원과의 인연은
아마도 우리들이 모두 죽어서도 이어지리라 생각합니다.
비로소미오님 시처럼 낙동길 금강송이 좋은 어디선가에서 모두들 막걸리 한 잔들 하면서
지내겠지요^^
뒤돌아본 옥녀봉
11시49분:효간치 도착
여기쯤오니 배가 고파 혼자서 밥을 먹고서 갑니다.
최근에 회원님들과 함께 식사하지 않고 두어번 혼자서 식사했는데
혹시나 맛있는것 혼자서 먹을려고 그런게 아니냐는 의혹이 있는데
말씀드리지만 그냥 물에 말아서 먹고 출발합니다 오해하지 마시길..^^
다른 회원들은 조금더 진행해서 먹기로 합니다.
다른분 시그날 뒤에다가 효간치라고 표시했습니다.
백곰님께서 만드신 효간치 표시판이 너무 낡아 다른분 시그날
뒤에다가 매직으로 적어놓았습니다.
글씨가 여엉~아니올씨다 이네요^^
누가 표시했는지 페인트로 화끈하게 적어놨습니다^^
13시05분:경각산(659.6m) 도착
효간치를 지나 잔잔한 봉우리 두개 넘고 전방을 막아선 산에 오릅니다.
경각산(鯨角山)이란 이름은 고래와 관련된듯 한데 세번정도
일명 '계단치기'를 하는데 죽을맛입니다^^
겨우 낑낑대며 올라서지만 경각산은 한발 뒤로 물러나 있습니다.
경각산전 조망이 좋은 암봉이 있습니다.
멀리 전주시내며 구이저수지 모악산이 두루두루 보입니다.
암봉 정상을 지나 아래로 내렸다가 안부에서부터 치고 오릅니다.
계단식으로 가파르게 밀어 올리는데 아주 힘이 많이 듭니다.
축구하다가 다친 다리가 드디어 탈이 납니다.
장딴지가 아파 다리 들어 올리기도 힘듭니다.환장하겠습니다^^
겨우겨우 헬기장과 국가 통신시설이 있는 '경각산 정상에 올라섭니다^^
13시08분:경각산을 지나니 방금 식사를 마친 회원들이 디저트를 즐기고 있습니다^^
모두들 오늘은 힘들다고 합니다.더운 날씨에 습도 높은 날은 참말로 찡합니다요^^
13시32분: 멋진 소나무를 지납니다.
여러 선답자들 산행기에 단골로 출연중이신 소나무입니다.
아무래도 전라도는 남쪽이라 소나무는 그래도 조금더 윗쪽인
경상도권 소나무가 이쁜 소나무가 많은것 갔습니다.
전망대전 보이는 불재
건물은 불재참숯입니다.
옛날에 이곳에서 생산된 참숯이 궁중에 진상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13시38분:전망대 도착
정말로 경치가 쥑입니다^^
지나온 구간은 안보이지만 앞으로 지나가야할
호남정맥길이 겹겹히 겹쳐 보입니다.장관입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불재뒤로 지나가야될 정맥길
14시00분:불재에 도착합니다.
경각산에서 불재까지는 내리막이라 쉽게 지날수 있는 길인데도 불재에서 저는 스톱을 외칩니다^^
지갑도 휴대폰도 버스에 두고 와서 준홍씨께 휴대폰을 빌려서 회장님께 전화드립니다.
그리고 버스기사에게 전화하는데 여기까지 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답니다.
기다리는 동안 홀로 앉아서 물도 마시는데 오전에 만났던 뉴질랜드 친구가 차에서 내립니다.
제가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실치재 정도에서 마치고 차를 빌려타고 온것 같습니다.
이친구는 오토바이를 불재에 세워놓고 우리와 역순으로 진행했다는군요
보자마자 반갑게 인사한후 이야기를 하는데 자기말로는 뉴질랜드 대통령 경호실에서
근무했다는데 확인할 방법은 없구요^^ 이친구 대단합니다.
백두대간도 혼자서 했고 낙남정맥도 완주했고 이제 호남정맥 종주중인데
이친구 말로는 백두대간 너무도 아름답고 환상적이랍니다.
하지만 낙남은 조금 별로라 그렇네요^^ 호남정맥도 대단히 환상적이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낙동정맥을 꼭 해보라고 조언했습니다.
재미는 대간보다도 낙동정맥이 재미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혼자서 다니며 대간종주후 정맥종주중인 이친구 집은 어디냐?하고 물으니
이산이 다 자기집이라네요^^ 보통 찜질방이나 모텔에서 자고서 계속 종주 할거랍니다.
한참을 손짓발짓으로 이야기한후 헤어집니다^^
버스가 도착하여 뉴질랜드 친구와 악수후 헤어져 영암재로 향합니다.
중간에 냇가에서 알탕후 영암재에 도착하니 충북에서온
정맥팀이 도착해서 쉬고 있습니다.
우리와 역순으로 진행중인데 구절재에서 영암재까지 진행했다는데
12시간 이상 걸렸다는데 다음에 우리가 진행할 구간입니다^^
물어보니 상당히 고도차가 있어서 상당히 고생했다고 하더군요
우리는 소리개재까지로 도상거리가 16km이상인데 실거리20km정도 예상하는데
평소에 날씨 좋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구간이지만 혹서기에 고도편차 심한
호남정맥길을 감안한다면 조금은 힘든 길이라 생각되지만 그렇다고 물러서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습니다^^
모든 회원들이 무사히 도착한후 영암재에는 씻을곳이 없어 영암부락재 마을으로 내려갑니다.
다리밑에서 대충씻고서 전주 한옥마을에 있는 전주향이라는 한식당으로 향합니다.
얼마나 좋아하는 한정식인가요 기대가 큽니다^^
큰버스로 시내로 들어가니 힘듭니다.
경기전앞을 지나서 겨우겨우 가게옆에 버스를 세우고 전주향이라는 식당에 도착합니다.
식당옆 한옥마을은은 정자도 있고 길에는 인공으로 수로를
만들어 운치도 있고 제법이나 전주시에서 신경을 썼더군요
전주향입니다.
할말은 많지만 그냥 참겠습니다.
단순히 맛으로만 본다면 그럭저럭 먹을만합니다만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나오는 음식에 비하면...
솔직히 '봉'이 된 기분입니다.
손님이 우리뿐입니다.
후회가 밀려옵니다 밥상을 보는 순간...
먹는 도중에 제가 사장님을 불러서 물어봅니다 이게 다냐고? 그렇답니다^^
4인 6만원짜리상에 참게 제 손바닥 1/4 만한게 두마리 뿐입니다.
두명당 한마리라는 야그죠 더해 일인당 제 손 1/3만한 굴비 한마리씩
마지막으로 미소된장찌개 이게 다입니다^^ 그냥 된장찌개도 아니구...↓
김에 밥을 싸서 참게장 양념을 조금 넣어서 먹어면 별미는 별미입니다만...
아무튼 공기밥 두그릇으로 배를 채웁니다.
이렇게 호남정맥 3구간을 어중간하게 마칩니다.
더해서 어중간한 전주음식까지 실망스러운 날입니다.
돌아와서 며칠간 병원도 다니며 다리치료에 전념합니다.
목요일쯤에 도저히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토요일에 땜방 갈려고
준비를 합니다.
저녁에 다리 운동도 조금하고서 구간정보도 다시한번 보고서..,
제가 땜방 갈려고하는 가장 큰이유는 제자신이 너무도 한심해서 견딜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다리가 불편해도 3시간을 못참고서 하산하다니...
아래의 사진은 7월4일 토요일 산행 사진입니다.
GPS도 Reset를 하지않아 그냥 ON시키면 앞부분에 이어서 기록되니 편리합니다.
7월4일 새벽에 불재참숯에 도착하니 비는 쏟아지고 안개로 한치앞도 안보입니다.
시간도 일러 차안에서 눈만 조금 붙이고 출발합니다.
오전7시30분에 일어나 영암재에 차를 주차시키고 신평면에 있는 개인택시에게 전화합니다.
이른 아침이라 잠깐 들에 나가셨다는데 금방 올 수 있답니다^^
(063-643-7171,011-651-1270) 영암재-불재참숯까지 20000원입니다.
그리고 기사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영암재(염암재,염암부락재)는 보통 이곳에서는
'소금밭재'라고 한다니 참고 하세요
08시38분:불재 참숯에서 산행시작
오늘은 불재 참숯가마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불재는 풍수지리학상 이곳에 불무혈이 있어 얻은 이름입니다.
한자로는 '火峙'로 표기합니다.
그런데 그 불재에 숯불가마가 들어 서 있으니 묘합니다.
풍수학상 불의 기운이 활발히 꿈틀대고 있나 봅니다.
들어서면 좌측으로 시그날이 보입니다.
그냥 쭈욱 따라가면 됩니다.백운회 시그날이 보입니다^^
불가마 입구에서 잠시만 진행하면 비포장 임도지만 길은 넓습니다.
비온뒤라 아침에 크게 덥지는 않지만 나뭇가지의 빗물이 장난이 아닙니다.
불가마 입구에서 5분정도 진행하면 활공금지 안내판이 있습니다.
간판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경사진 능선으로 해서 바로 그 유명한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 바로 올라가게되면 간판에서 그냥 이길
그대로 진행하면 활공장 앞으로 나오니 별차이가 없습니다.
08시46분: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도착
비온뒤라 조망이 없습니다.만약에 날씨 맑은날에 여기에 올라오면
구이저수지와 모악산이 그림처럼 보입니다.
개스로 저수지만 겨우 보입니다.↓
날씨가 좋다면 활공장에서 바라보이는 구이저수지와 모악산(사진퍼옴)↓
활공금지 간판에서 그냥 길따라 올라서면 활공장을 지나온 길과 만남.
뒤동아서서 보면 좌측으로 보이는곳이 활공장방향 우측으로가 불가마공장 방향.
숲속엔 개스가 가득합니다.
더해서 잎사귀엔 빗물이...^^
어차피 토요일 아침에 홀로 산행이니 천천히 즐기며 산행합니다.
새벽에 사놓은 김밥으로 아침을 대신합니다.
먼저가신 백운님들 곳곳에 시그날 잘 붙여 놓았습니다 감솨^^
바지가 젖어 이제는 신발안에도 물이 들어와 양말이 젖어옵니다^^
10시02분:봉수대 도착
돌무더기로 되어있는 봉수대에 도착합니다.
봉수대 직전에 대간 정맥 통틀어 산행하면서 두번째로 멧돼지를 봅니다.
낙동정맥시 황장재-피나무재시 내원마을로 내려오며 처음 보았고
이날 또다시 봅니다.
열심히 진행중인데 20~30m 앞에서 무언가 소리가 나는데 분명 사람 소리는 아니고
무언인가 나뭇가지 부러지는 소리도 나고 얼릉 스틱을 두드리며 2~3m정도 진행하니
갑자기 제앞 20m 앞에서 쏜살같이 제앞을 지나쳐갑니다.
순간 얼마나 놀랬는지^^ 아 그런데 능선을 엄청난 속도로 달려가는데 무서운것 보다는
속으로 그놈 체력좋다라는 생각이 앞서네요^^
이곳에는 매봉산이라는 표시기가 있는데 이곳 봉수대를 말하는것인지
다른곳을 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10시06분:607봉에 도착합니다.(치마산갈림길)
아마도 이곳을 매봉산이라 부르것 같고 치마산이라 적어 놓은것은 여기서 좌측으로
30분정도 진행하면 치마산이 나옵니다.그러니 이곳은 치마산이 아닙니다.
607봉 치마산 갈림길에서 잠깐 진행하면 헬기장이 나오고
10시30분:선왕사 갈림길 도착
호남정맥은 끝까지 올렸다가 끝까지 내리기를 반복한다더니 이곳도 그러합니다.
급경사 내리막을 끝도없이 내려 갑니다.
길게 내리면 길 중앙에 큰나무가 있고 '갈림길'이 나오는데,
양쪽 모두에 표지기가 매달려 있습니다.
우측으로는 지도상으로는 선왕사가 20분정도 내려가면 나옵니다.
제가 우측으로 내려가는길(선왕사길) 시그날은 헷갈리지 않게 처리했습니다.
큰나무에서 우측은 정맥길이 아니므로 길한가운데 나무지나 11시방향으로 가면 됩니다.
10시43분:
다시한번 봉우리를 올라서면 봉우리 정상에서 우측으로 꺾더니
또다시 급격하게 떨어져 내립니다.
우측으로 시그날 붙어있습니다.
작은불재 직전 지나갈 능선이 보입니다.
잡목숲을 지나 아래로 내려서면 작은불재입니다.
잡목이 대단한데 작은불재 지나니 이곳 전주에 사시는분께서
낫을 들고서 이구간을 산행하고 있습니다.
반갑게 인사한후 물어보니 정맥중인데 길옆에 잡목을 조금씩 제거하시며
진행중이라는데 참으로 고마운 분입니다.
나중에 영암재에 도착하니 제 차옆에 주차된 차의 주인분이시더군요^^
작은불재 직전엔 좌측으로 산딸기밭입니다.
제법이나 시간을 보내며 열심히 먹었습니다^^
10시53분:작은불재 도착
이제부터 염암재까지는 1시간 정도면 도착합니다.
그래도 호남정맥은 끝까지 우리를 그냥 보내지 않습니다.
24L 가방에 물2통에 김밥도시락하나 달랑 그렇게만 넣고 진행하니 몸이 날아갑니다^^
11시39분:
몇번의 오르내림을 지나서 드디어 이구간 또하나의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전망대 바위위에 돌탑이 아슬하게 세워져있고 우측 아래로는 영암부락이
정면에는 다음구간에 올라가야할 520봉이 위풍당당하게 서있습니다^^
정면으로 보이는 다음 구간 첫고비 520봉입니다^^
죽었다고 소리쳐야 겠습니다^^
영암부락에서 영암재로 올라오는 도로가 아래로 보입니다.
11시52분:영암재 도착
돌탑전망대에서 실컷 놀다가 내려옵니다.
이렇게 호남정맥3구간을 마칩니다.
개인적으로도 기억에 많이 남을것 같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중간에 씻고서 갈려고 냇가를 찾으니 관촌까지 마땅한 곳이 없어
결국엔 씻지도 못하고 가게까지 와서야 씻고서 정신을 차립니다^^
비온뒤라 높은 습도와 따가운 햇살 영암재 다와서야 허락된 조망등 조금은 실망스러운
산행이지만 그래도 땜방하기를 잘했다고 생각되는 산행이었습니다.
앞으로는 체력관리및 다른 운동도 조심해서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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