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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공개 입니다
제 목 : 신세기 에반게리온 극장판 Air - 진심을 너에게 (End of Evangelion)
장 르 : 종말, 메카닉
그림체 : 초극상
평 점 : ★★★★★(별이 다섯개만 된다는게 아쉬울 수준?)
연령대 : 19세 이상(개인적으로는 노약자 임산부 외 심신이 약하신 분들은 시청을 삼가주시길..)
총화수 : 2화(극장판은 Tv판 총집편인 Death & Rebirth 와 End of Evangelion(이하 EOE) 으로 이뤄져있습니다)
제작사 : 가이낙스
안녕하세요~ 날씨가 매우 춥네요. 어느덧 저의 리뷰도 8번째가 되었습니다.
에반게리온의 끝! 에반게리온 스토리의 정점을 찍는 에반게리온 극장판! EOE 감상평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이런 이야기부터 시작해보는것은 어떨까요.
어느날, 기독교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저에게 기독교인이었던 제 친구는 성경을 읽어보라고 권유하였습니다. 그리고 Job기를 추천해주었죠. 기독교신앙이 가장 강하고 깊게 배어있는 내용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두말할것 없이 바로 성경을 찾아서 Job기를 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참으로 재밌는 두가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건 지극히 저의 개인적인 결론이기때문에 혹시나 독실한 크리스쳔분이 있다면 기분상하진 마시길 바랍니다.
첫번째로는, '기독교는 참으로 지고지순한 종교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타락한 천사이자 지옥의 절대군주인 루시퍼가 하느님에게 놀러와서 신앙심을 가지고 내기를 시작합니다.(아..기독교에는 참 재밌는 설정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Job이라는 사람이 선택되어 온갖 시련을 다겪지만 결국은 신을 의심하지않고 구원을 받죠. 참으로 대단합니다. 시련의 종류는 단순히 길가다 넘어졌는데 하수구에 빠져서 옷까지 버리는 수준의 '평범한 것'이 아니죠. 아내 자식 다죽고 키우던 양떼 다죽고, 집까지 태풍에 날라가는등 말도안되는 수준의 시련입니다. 절대신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지 않는자에게만 은혜를 주는 종교라는 것이지요.(이정도면 안믿는 사람들이 당연히 지옥에 가는 논리도 가능하지 않겠습니까?ㅋㅋ) Job을 에반게리온의 개념에 굳이 비유하자면 '제레'라는 조직에 가깝다고 하겠습니다. 절대예언서인 '사해문서'를 통해 인류를 보완하는 '인류보완계획'에 심신을 다바치는 족속들의 모임이니 말입니다.
두번째로, 만약 'Job이 하느님을 배반했다면 과연 어찌되었을까?' 를 가정했을 때의 내용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성경상에서 루시퍼는 하느님을 모시는 최상위 천사중에 하나죠(가브리엘과 쌍벽을 이루는). 그리고 루시퍼가 스스로 지옥의 왕이되기로 마음먹은것은 바로 하느님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때문이었습니다(아무도 하느님에 대한 나의 사랑에 방해할수 없어! 이런 논리죠..말은 안됩니다만 이해는 됩니다). 그런 루시퍼의 마음을 아는 하느님께서, 루시퍼가 지옥에서 천당에 놀러왔을떄 루시퍼가 제시한 내기에 마음씨 좋게도 응하신것입니다(아아 얼마나 인간적인 하느님인지..). Job이 하느님에 대한 신앙을 배신했다면 하느님도 참 민망한일 아니겠습니까(전문용어로 개쪽이라고 하죠). 만일 Job이 하느님에 대한 신앙을 포기한 상황이라고 하였다면, 이렇게 가정한다고 하면 NERV는 바로 이러한 Job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비유할수 있겠습니다.
정리하자면,
절대신의 섭리를 통해 인간을 좀더 완벽한 존재로 만들고자 하는 제레
VS
제레의 의식들을 이용해서 자신들이 원하는 미래를 만들고자 했던 NERV
로 정리될수 있겠습니다.
첫번째와 두번쨰 대폭발은 결국, 인류보완계획이 잘못 틀어져 발생한 것이라는 결론이 나오게 되는것이지요.
물론 세부사항으로 가면 아담이 어쩌구 타브리스가 어쩌구 나옵니다만, 종교적 배경이 없는 저로서는 잘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며 디테일일뿐 메인스트림이라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신의 섭리를 벗어나 자신들만의 무언가를 창조하고자 했던(즉 신이 되고자 했던) 인간에게 내려진 가혹한 시련' 이라고 이전의 대폭발들은 설명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에바는 지극히 종교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지요.
에구에구, 에반게리온이 담고있는 거대한 기반을 Job기에 비유하다보니 서문이 길어졌네요.(읽기 괴로우셨을듯..)
이는 Job기에 대한 개인취향에서 나온 것임을 다시한번 말씀드리면서, 제레와 NERV의 기반을 이해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 뿐입니다. 그럼 이제 스샷으로 차근히 내용을 파헤쳐볼까요.
도입부입니다.
정신오염공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소위 딥멘붕상태) 아스카의 병실에까지 찾아와서 징징대는 찌질대마왕 신지의 모습.
레이가 NERV실험에 의해 태어난 인형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습니다.(세번째 레이의 등장)
(TV판 막바지에 보면 고리형태의 사도에게 레이가 폭사합니다, 그 뒤에 레이가 멀쩡하게 다니는것을 보고 기뻐하지만...)
그리고 미사토와의 관계 역시 악화되어, 신지는 흔들리는 자아를 안고 허물어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제작비를 아끼기 위함인지...그리기 귀찮았던 것인지 아무튼, '제레'의 모습입니다.
몇번인가 등장하지만, 막상 사람의 얼굴은 참으로 드물게 나옵니다. 나름 엄숙한 분위기를 만들어보려한것같은데..쩝..
극장판에서는 모든 사도를 막아내고 인류의 새로운 모습을 만들기 위한 '인류 보환계획'을 발동합니다.
그리고 사도를 막기위한 최후의 요새였던 NERV 역시, 토사구팽을 당하게되죠.
일본 자위대가 투입되면서 선혈이 낭자하고, 화염방사기에 미사일에..NERV인원들은 말그대로 처참한 살육을 당하기 시작합니다.
(이부분은 정신건강에 매우 해로운 장면들임으로 심신약체자는 건너뛰시길...)
레이에 대한 기밀유출로 인해 제레로부터 알몸 취조를 당하면서도 '그'를 위해 참고 독방에서 지내던 리츠코.
하지만 제레가 본격적으로 NERV 슈퍼컴퓨터 마기에 대한 대대적인 해킹공격을 감행하자 방어를 위해 백의종군합니다.
슈퍼컴퓨터 마기는 리츠코의 어머니가 개발한 것으로 나오죠.(아마도 사고로 인해 융화되었거나 폭사한것으로 추정)
그리고 62시간동안의 절대방어선을 펼치는데 성공하여 시간을 법니다.
Tv판에선 인큐베이터 안의 레이들을 처참히 작살해는 장면을 연출합니다.
(이 역시 매우 정신건강에 해롭습니다.)
아아..어쩜 이리도 찌질하단 말이냐..신지야..신지야..
NERV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작업이 이뤄지면서, 가장먼저 에바의 파일럿들이 암살대상에 오르게됩니다.
딥멘붕이었던 아스카는 2호기에다 태워놓고, 레이는 신지의 아버지인 겐도와 함께 실종됩니다.
그리고 남은 1호기 파일럿 신지는 이러고 있습니다. 이러고 있으니 미사토가 죽지..에효..
신지에 대한 자위대의 총칼이 접근하는 동안, 아스카는 멘붕에서 회복되어 날뛰기 시작합니다.
2호기 전투사상 가장 화려하고 덧없는 약 15분간의 미친 전투신이 나오기 시작하는것이죠.
아스카의 어머니 역시 NERV의 연구 도중 사망한 것(자살)으로 나오는데,
아마도 제 생각에는 2호기 관련 기밀누출에 의한 타살같네요.
아무튼 아스카는 2호기에서 어머니의 향기를 느끼며 급부활! 자위대들을 마구 떄려부수기 시작합니다.
'너도 죽어봐라!!' 고 외치는 듯한 느낌
아스카가 자위대들을 무진장 쳐밟고 있을때, 미사토는 겨우겨우 신지를 찾아내 구출하게되지만 치명상을 입습니다.
그리고 신지를 파일럿 탑승엘레베이터에 태우기전 키스를 선사하죠(카지는 이미 8:45).
개인적으로 꼽는 EOE 명장면입니다.
신지를 보내고, 미사토는 장렬하게 산화합니다.
사도 1호! 리리스(인지 아담인지 아무튼) NERV지하에 봉인되어있습니다.
겐도와 레이는 여기에 도착하게되고, 레이는 이것과 융화하여 '신'을 탄생시키는 '태반'을 제공합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NERV에서 원하는 모습의 신이겠죠.
언비리컬 케이블이 끊기고,
5분간의 예비전력만으로 에바시리즈(5호기 다수로 구성)를 개쳐바르던 아스카는 결국...역관광을 당합니다.
최초의 사도였던 아담, 그리고 그에 의해서 만들어지게된 에바 역시 모든 기관이 인간과 동일합니다.
고로 건담처럼 기계가 파괴되는 장면과는 전혀다른 모습이죠.
제가 가장 가슴아프게 본 부분이기도 합니다.
2호기는 말그대로 처참히 분해됩니다.
(너무 잔인해서 못볼수준!! 내장터지고 머리통 날라가고 안구가 튀어나오고 아주그냥...으으..)
아스카가 역관광을 제대로 당한 후에서야 에바 1호기에 탄 찌질대마왕 이카리신지(나쁜시키ㅠ)는
처참하게 발린 아스카의 모습(정확히 말하자면 2호기)을 보고 폭주합니다.
그리고 인류보완계획은 시작됩니다.
겐도가 원하던데로, 자신의 아들을 태운 에바 1호기가 촉매가 되어 '신'의 단계로 올라가는 순간이 되는가 싶더니만...
에바시리즈 + 초호기..우주로 날아오릅니다.
겐도의 계획과는 다르게, 레이는 리리스와 융합하여 신지에게 가려합니다.
(만화책에서는 겐도가 스스로 몸에 아담을 심어 자신의 아내를 되돌리려는 장면도 나옵니다만 설정이 약간 다른듯..)
겐도는 당황하지만 레이는 리리스와 합체후 거대화 되어 초호기가 있는 우주로 일어섭니다.
제가 보기엔 아마도 이장면은 그간 레이와 신지간에 쌓여온 감정선들이 이어지는 부분인듯 합니다.
인형임에도 신지에게 은연중에 끌리는 부분이 있었던 것일까요..아마도 신지 어머니의 마음이 담겨있는 인형이라 그런듯..
인류보완계획이 발동하고, 세상의 모든 인류들이 가진 AT필드가 융해하기 시작합니다.
시작의 바닷물과 같은 성분의 LCL용액화 되어가는 인류들,
이 장면 역시 굉장히 보기 거북합니다. 사람이 풍선처럼 터져나가니까요.
AT필드가 가진 의미가 '개개인의 마음'이라는 측면을 보면 전체가 하나로 통합되는 것을 형상화한 장면이기도 합니다.
귀여운 우리 Operater 여자 조수 1호 역시, 자신이 가장 이상화 한 존재로 다가오는 레이(여기서는 어머니신)에 의해 LCL화,,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가장 약한 마음을 통해, 즉 자신이 가장 원하지만 갖지 못하는 것의 형상에 의해
LCL화 되어가는 모습을 그린 이유는 아마도, 모든인간은 약점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분모를 그려낸 것이라 추측해봅니다.
에바 시리즈는 초호기를 '생명의 나무', 즉 절대신의 위치로 만드려는 희생물로서 자학하기 시작합니다.
극장판을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만, 여러가지 문양과 도식이 등장하는데 아마도 성경에 나오는 특정 구절에 나오는거 같네요.
에바 시리즈가 촉매로서 스스로를 찌르는 행위를 하는 위치역시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뭐, 어머니신이 되어 모든 이들을 하나로 융합하기 시작하는 레이의 형상이 어디에나 깃들고 있는 모습도 딱히..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
아름다워보이지만...전세계인들이 사망하는 모습입니다.
절대신으로 승화된 신지는 자신의 소원을 이야기하면서 세상에 대한 파괴를 원하게 되죠.
LCL바다로 돌아간 모습에서(즉 마음이 완전히 다같이 융화된 상태라 볼수 있죠)
아스카나 미사토, 레이와 이야기하는 장면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절대고독'을 상징화 합니다.
(에반게리온에서는 이것이 가장 강력한 AT필드화로 발현되죠)
그 고독을 이겨내지 못한 신지는 세상에 대한 회의가 들게되고, 모두다 없어져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버린겁니다.
결과적으로 스샷과 같이 전 인류가 피로 돌아갑니다.
거대화된 레이와 모이고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형상화한 모습
LCL의 바다 안에서 세상을 파괴하라 생각했던 신지이지만, 다시 레이와 완전히 이어진 모습(꽤나 야한 장면이죠)으로
이야기하면서 자아성찰을 이루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생각하는 데로 인생은 만들어지고 미래도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철학적 통찰을 하게됩니다.
이랬다 저랬다 하는 모습은 결국 인간이 절대적인 기준으로 살수는 없으며, 반성하고 성찰하는 존재라는 것을 형상화한듯합니다.
신지가 세상을 다시 살아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세상이 재구성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어머니로서 역할을 다한 레이+리리스는 파괴되기 시작합니다.
생체조직이 뜯어지는 모습은 참으로...(이하 생략)
코피 퐝~?
세계의 재구성이 이뤄지는 모습
영덕대게 아닙니다
어머니신으로서 역할을 다한 레이가 스러지고, 바다는 붉게 물듭니다.
바다가 붉게 물든 장면은 달에 묻어있는 레이의 피와 더불어 신극장판이 평행세상이라는 강력한 증거를 제공하죠.
달에 뭍어있는 레이의 피
신극장판이 평행세상임을 드러내는 증거.
신극장판에서는 카오루가 앉아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재구성된 세상에서 새로운 아담과 이브가 된 아스카와 신지.
아스카의 역할은 결국 신세계의 이브가 되는 것이었던 만큼, 엄청난 비중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 볼수 있습니다.
신지가 마음을 품었던 것은 레이였지만, 레이는 NERF에 의해 만들어진 존재였기에 허상이고,
결국에 남는것은 진짜 인간인 아스카이죠.
'기분나빠' 라는 대사로 EOE는 끝나게 되는데, 바로 그런면을 말한것일수도 있겠습니다.
(혹은 초반 도입부의 신지의 만행or LCL바다에서 본 신지의 마음속 떄문일수도 있겠지요)
스토리가 워낙 난해하고 복잡하여, 대량의 스샷으로 설명을 드리긴 했습니다만 정확히 이해가 되실런지 의문이 듭니다.
사실 저도 많이 보다보니 '이런 의미인가보다, 이런가보다' 하는 느낌을 가지게 된 것일뿐, 작가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했는지 정확히는 잘 모르겠어요. 허나 분명한 메세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90년대 불황의 늪에서 허우적대고, 미래를 불행하다고만 바라보던 일본인들의 사고방식에 대한 '성찰'을 요구한다는 점입니다. 에반게리온에서 인류의 적인 사도에 맞서는 존재를 '아이들'이라고 설정한 것은 결국, 미래의 희망이라는 미명하에 미래세대들에게 자신들의 짐을 전가하는 행위로 볼수 있는 것입니다. 자신들의 잘못과 실수는 자신들이 해결하자는, 아주 당연한 마음가짐을 은연중에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또한, 극장판에서는 신지가 미사토의 정사씬을 보면서(물론, 시청하는 입장에선 아쉽게도 신지 얼굴만 보입니다만..) 섹스행위에 대해 대단히 불결하다는 생각을 가집니다. 이건 제생각이지만 그러한 행위들에 대해서도 인간의 고독을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뿐, 결코 더럽거나 불결한것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듯해요. 90년대 당시 퇴폐적인 성문화가 기승을 부리던(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본의 상황에 대한 성찰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여담입니다만, 에반게리온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그대로 등장하는 하드코어 포르노물이 제작되었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진위여부는 모르겠습니다. 성우진들이 과연 그걸 녹음했을지도 의문이고 말이죠)
마지막으로, 종교적인 의미에 대해서도 정리해보겠습니다.
'인간은 인간 나름의 자유를 있는 그대로 누리는 것이 가능한 존재이다. 그리고 그렇게 함으로서 행복해질수 있다.
그러나 인간의 절대고독을 이겨내는 것은 혼자서는 불가능하다.' 이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사고로 초호기에 융화된 아내를 다시보고픈 욕망을 위해 홀로 모든것을 감수해내는 겐도의 모습이나 다양한 인물들 사이에서 홀로 치여서 힘들어하는 신지의 모습이나 어머니를 잃고 강한척 하지만 혼자서는 한없이 약한 아스카나..모두 인간이 가진 이기적 행동들의 일면입니다. '절대고독'을 이겨내기위한 몸부림인 거죠.
사랑(남녀간, 부모 자식간 등등 모든 사랑의 총합)하고 상처받고 그리고 다시 살아가는...그런 이야기인 것입니다 에바역시..(ㅎㅎ) 그러나 에반게리온은 자신의 고독에 직면하고 그것을 승화시킬때, 진정한 의미의 자신을 발견할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있는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이 가장 큰 포인트라고 할수 있겠네요.
휴우~ 너무 길었네요. 쓰다보니 자꾸 늘어납니다.(ㅎㅎ)
그렇지만 많은 내용이 누락되고 생략된 것이 사실입니다.
좀더 디테일한 부분들은 직접 보시면서 느끼시길 기대합니다.
보면 볼수록 더 많은 것이 느껴지는..아주 특이한 애니메이션이 바로 에반게리온입니다.
전투씬들이 지나칠정도로 진지하다보니, 건담등 여타 메카닉물에 비해서 비장한 느낌마저 들기도 하죠.
보고나시면 메카닉물이라는 생각보다는 뭔가 메세지를 던지는 것이 더 강한 '조금은 진지한 철학적 애니메이션'이라고 느끼실거라 봅니다.
이상으로 에바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9번쨰 리뷰로 돌아올꼐요~
ps. 신극장판에 대한 이야기도 잠깐 해보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신극장판은 기존 에반게리온 스토리에 대한 일종의 모독이라고 생각해요. 같은 제작자니까 자기얼굴에 자기가 침뱉는 꼴이라는 표현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군요. 거대한 스토리가 있던 기존 스토리와는 다르게 신극장판에서는 디테일적인 부분이 모두 삭제되고 상당히 끼워맞추기식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신규 캐릭터도 마찬가지구요. 작화도 깔끔하고 다 좋지만, 스토리가 사라진 에반게리온이라니 참으로 아쉽습니다. 앞으로 나오는 시리즈에 모든게 달렸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나온 내용들은 재탕으로서는 가치가 충분히 있지만, '신극장판'이라고 불리기에는 그 무게감이 너무 적은게 사실이에요.
첫댓글 에반게리온 3편